개발과는 거리가 먼 전공을 가진채로 졸업을 하여 방황 끝에 개발자가 되기 위해 혼자서 공부하던 중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3개월간 교육을 듣게 되었다. HTML, CSS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이지만 그런 것을 극복하고자 듣기 시작했으니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개발자들의 생태계나 IT 서비스의 생태계도 잘 모르는 시작 단계이지만 이제부터 차차 알아가고자 한다.
약간의 자격지심이 곁들여진 의견이지만 웹 퍼블리싱을 하시던 분, 컴공을 전공하시고 막학기전에 협동 프로젝트를 하시려는 분, 혼자서의 힘으로 많은 부분을 이미 공부하신 분 등등등 내 시각에서는 넘기 힘든 벽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할까, 해낼 수 있을까, 3개월 뒤의 나는 어떻게 되어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불안함이 이틀간 계속해서 떠올랐지만, 나는 답을 안다.
'그냥 해야지 뭐,,,남들보다 더 많이,,,'
첫 날의 오리엔테이션, 플랜 설정, 조원들과의 얘기를 끝내고 수업을 들으며 감회가 새로웠다. 우선 비디팅 시스템에선 자동완성 따윈 없다는 것, 그래서 잘못된 코딩을 했다는 것, float을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이 나빴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div {
overflow: hidden;
}
.item1 {
float: left;
}
.item2 {
float: right;
}
좌우로 정렬에 있어서 float은 너무나도 악랄하다.(내 머리속 어딘가에 자식이 띄워져서 부모요소의 크기가 0이되는..?그런 공부를 했던것 같은데 당장 이따가 알아봐야 겠다)
나는 몰랐는데 현업에선 위와 같은 계획짜기를 많이 하는 모양이다. 3개월 학습기간에 딱 맞는 계획법이어서 우선은 마음에 든다. 거창하게, 마지막엔 진짜로 개발자가 되어있을 그런 계획을 세우고 싶었는데 하지를 못했다. 이래서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나보다. 내 상황에서 짤 수 있는 베스트 플랜을 짜 보았다.
30 : '개발자'의 학습법에 익숙해지기
60 : JS공부의 무한 반복
90 : 조금 구려도 내 친구, 멋사 동기분들이 쓸.만.한 웹앱을 만든다.
내가봐도 좀 구린 계획이지만 괜찮다. 앞으로 채워나갈 것이기에!!
오티를 하고 가장 크게 배운것은 '앞으로를 위해 설정해두기' 인것 같다. 생각보다 갓생을 사시는 분들도 많았고 동기부여와 자극이 되는 하루였던 것 같다.(TIL도 처음 알게 된) 뭐라도 적어서 당장 벨로그 올려야지 했던게, 글 고민을 하다가 늦어진 점도 마음에 안들지만, 이런 모든 성향들을 벗어던지고 바뀌기 위해 들어왔으니 이젠 실천만 하면 된다. 쉽지 않은 여정이기에 동기분들의 플랜들을 눈으로 훔쳐보며 나도 그들도 함꼐 성장해나가는 3개월이 되었으면!
저도 겁나지만 함께 더 많이 달려보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