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1개월

이재문·2022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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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사한지 약 한달하고 일주일?이 된거 같다. 지금까지 회사를 다니며 회사, 업무 등 생각했던 여러가지와 나에 대해 회고를 하려고 한다.

이전 글에서 안 적었지만 나는 작은 스타트업에 입사를 했다. 인원 규모와 서비스를 보고 엄청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물론 내 기준과 가치관의 차이가 있고, 나는 아직 주니어 개발자이기 때문에 많은 걸 알지 못 해서 느낀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업무를 하며 코드와 아키텍처를 본 결과 실망감과 허탈감이 크게 들었다.
내가 입사하고 일주일간 사수분이 계셨다. 이 분은 약 7~8 개월 계셨다고 한다. 이 분에게 내가 인수인계를 받을 때,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대부분의 대답이 "모르겠다"와 "어차피 서비스 별로 이용자 없어요"(이 말이 너무 싫다)였다. 나는 '어차피 퇴사하시니까 알려주기 귀찮으신가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계신 앱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하며 지금까지 3명의 백엔드 개발자가 거쳐갔지만 3명 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일을 했다고 한다. 나는 지금까지 공부만 해 왔기 때문에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생각한 개발자의 마인드와 너무 다른걸?', '원래 이 업종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일을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며 엄청난 회의감이 들었다.
물론 개발에는 답이 없다고는 하지만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역할은 어느정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코드 상태를 보면 클라이언트의 하드코딩이 절반이다. 그럼 앱(IOS, AOS)만 있지만 앞으로 서비스가 web까지 확장될 수도 있는데 그때는 프론트도 하드코딩을 해야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수정사항이 생긴다면 모두 클라이언트 측에서 수정해야 한다. 이게 맞나?
다행이 지금 계신 네이티브 개발자분들은 내 마인드와 비슷해서 현재 구현된 기능을 어느정도 갈아 엎더라도 동의한다는 말을 하신다.
내가 지금까지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만 해 와서 정직원(?)들의 생각을 몰랐던건가 싶다.

여러가지 느낀 점이 많지만 일단 너무 바쁘기 때문에 많은 것을 적지는 못하겠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적을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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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백엔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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