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지키고자 한 모토가 있다. '완벽보다 완성'
지난 프로젝트 때의 멘토님이 남기고 가신 말씀인데 상당히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기한과 자원이 무제한이라면 완벽을 추구해도 좋겠지만 거의 모든 프로젝트는 그렇지 않고, 때문에 완벽보다 완성이 중요할 때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프로젝트 주제를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하고 나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프로젝트를 쳐내는 작업을 했다. 적절한 데이터셋을 구할 수 없어서, 모델을 구할 수 없거나 model customizing이 어려워서 등 다양한 이유로 많은 주제들이 잘려나갔다.
그렇게 살아남은 주제 중 하나가 바로 '하루의 마침표'였다.
일기 텍스트를 통해 감성을 분석하고 감성에 따라 네가지 도메인의 컨텐츠(음악, 책, 영화, 공연)를 추천한다.
하루 일과를 끝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하루동안 느낀 여러 감정이 떠오른다. 어떤 하루는 기쁘기도 했을 것이고 어떤 하루는 슬플 것이며 어떤 하루는 왠지 모를 의지를 불태우기도, 어떤 하루는 심신이 모두 지친 상태일수도 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무언가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된다.
'하루의 마침표'는 '일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루를 대표할 감정을 선정하고 해당 감정과 연관된 컨텐츠를 추천한다. 누군가가 나의 일기에 답신을 보낸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오늘 하루 힘들었구나. 이런 영화가 네가 보낸 하루와 닮았어. 자기 전에 영화 한 편 어때?'처럼.
이러한 방식을 통해 사용자에게 일기를 작성해 볼 당위성을 마련했다. 추천 받은 컨텐츠가 마음에 든다면 사용자는 일기 + 하루의 감정 + 컨텐츠로 구성되는 피드를 저장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통해 일상을 모으듯 사용자는 색다른 방식으로 저장된 일기 피드로 하루를 모을 수 있다.
'하루의 마침표' Github
'하루의 마침표' 시연 영상
자세한 정보는 깃허브에 포함되어 있다.
시연 영상은 위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