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기록] 2달간의 현대오토에버 피뽑탈 후기(3분기)

오현우·2022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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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

이 내용은 2달전에 저에게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회고하는 글입니다.
그당시에는 리뷰하는 글을 비공개로 하였었지만 시간도 지나고 저의 경험이 다른분들께도 좋은 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현대오토에버 전반적인 채용 프로세스

코딩테스트 및 인성검사

타기업의 코딩테스트와는 달리 인터넷 검색이 되지않았고, 공식 docs만 확인이 가능한 상태로 시험을 진행했었다. 총 3문제가 출제되었었고, 1, 2번의 경우는 leetcode easy 수준이었고, 3번의 경우는 middle급이었다고 생각한다. 전부 히든케이스는 체크할 수 없었고 기본적인 테스트 케이스를 가지고 체크를 진행했어야 했었다. 시간은 2시간으로 충분했었다.

코테를 끝나고 30분 뒤에 인성검사를 진행했었다. 인성검사는 그냥 평소 자신이 생각했던 내용들을 고르면 문제가 없을꺼라고 생각한다.

1차 면접

1차 면접은 2번의 방지턱이 존재한다. 젊은 두분이 나오셔서 나의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을 주셨었다.
구체적으로 프로젝트의 꼬리질문들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해당 부분들은 자신이 프로젝트를 열심히 참여했다면 막힘없이 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프로젝트들을 회고하면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의 1차 방지턱이 끝난 후 팀장급이 전반적인 cs지식과 코테리뷰등을 진행하였었다.
나는 코테질문은 왜 sys.stdin.readline을 사용했는지, 왜 set을 사용했는지, set을 사용하지 않고 구현해보라, 시간복잡도 공간복잡도 등의 질문등을 주셨고, DB 인덱스에 대한 질문과 join 종류 그리고 운영체제에 대한 질문등을 주셨었다.

2차 면접전 건강검진

건강검진은 여의도에 있는 KMI한국의학연구소에서 진행했었다.
방구석 아싸라 여의도 증권거리에 오니 기가 팍 죽었다.
가서 피뽑고 소변보고 키재고 청력재고 등등 군대에서 많이 해보았던 그런 건강검진등을 진행한다.
몸에 극심한 문제가 있지 않는 이상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차 면접

피까지 뽑고나니 자신감이 생겼었다. 캬~ 설마 나 피뽑탈? 오카방에서 내 직무는 사람도 별로 없고 다른 사람들은 2~3명씩 묶어서 보는데 나혼자 다대일 면접? 이거 완전 붙겠는걸~ 라고 생각했었다.

2차면접은 임원면접으로 인성질문들을 기대하고 갔던 나의 기대를 완전 박살냈다.
임원급 소장님이 실무적인 내용들을 기반으로 왜 그렇게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1차 면접의 연장선이었었다. (어질어질...)

구체적인 내용들은 아래와 같았다.

프로젝트 이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었던 어려움
MLops 에 대한 이야기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MLops와 다른 점
공백기에 대한 질문
열지향형 스토리지 행지향형 스토리지
gcp 말고 다른 오픈 소스 플랫폼 사용 경험(rdbm 엔진을 말씀하셨는데, hdfs나 이런것들을 대답했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성 방식
어떤 툴을 사용했었는지
다른 툴과 비교하였을 때 왜 이툴을 사용해야하는지
공백기 질문

2차면접을 마치고..

솔직히 면접을 완전 잘봤다고 생각했고 붙을 것을 예상하고 조금 자만하면서 놀았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고 나의 자만의 댓가는 레버리지로 돌아왔다.

2개월간의 채용 프로세스 동안 여기에 투자한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하지만 하루 뒤에 생각해보니 이러한 프로세스를 겪어보고, 내가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되었고 면접을 복기하면서 왜 내가 면접을 잘봤다고 생각했는지 알았다.

면접관이 듣고 싶은 대답과 일치 하지않는 대답을 많이했고, 남들이 알 수 없을 만한 내용들을 너무 깊게 설명했었다. 또한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었는지 그냥 남들이 많이 쓰니까 쓰는거지라는 생각들을 조금 내려두고 나의 생각들을 더욱 프로젝트에 담으면서 프로젝트를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들었다.

마무리

2개월간의 긴 채용 프로세스를 좋게 마무리 짓지는 못했지만, 이번 채용 프로세스를 통해 나의 마음가짐과 자세등을 다시 한번 정진할 수 있었고 cs적으로도 부조간 부분들을 많이 채울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2차면접은 시니어 개발자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많은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

현대오토에버야~ 나 없이도 쭉쭉 잘 성장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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