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직장 1분기 회고록!

오현우·2023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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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 정말 어렵다.

고등학생, 대학생의 인간 관계는 정말 편리하다.

고등학교는 나라에서 인간관계의 스펙트럼을 지정해준다.

대학생때는 어느 정도 수평적(?)이어서 나의 의지에 따라 인관관계 스팩트럼이 넓고 얕고 깊을 수 있다.

그러나 군대부터는 인간 관계라는 것은 수직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내 밑으로는 없고 내 위로만 존재하며 내가 하기 싫은 것들을 강제하기 시작하고, 그런 것들을 군말없이 따르게 된다.

직장 생활은 정말 복합적이다.

군대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20대 남자라는 공통점이 존재하고, 대학생은 20대에 모여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라는 공통점이 존재하고, 고등학교도 비슷하다. 그러나 직장 생활의 경우는 공통점을 찾으라면 해당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정도...?

이것이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그저 우리는 회사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모였으며 다양한 연령대 및 성별 다양한 가치관들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섞여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거나 기존의 가치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회사는 비빔밥!

회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섞어서 다양한 가치들을 창출한다.
나는 이것을 비빔밥을 비비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각각의 재료들이고 수저에 으깨지거나 비벼지면서 비빔밥을 만든다.

서로 다른 재료들이 만나니 당연히 부딪힐 수 밖에 없다.

나다움을 죽이는 것과 유지하는 것의 저울질

위의 과정을 겪으면서 나는 나의 좋지 않은 기질들은 가다듬고, 좋은 특징들은 내보내어 최고의 재료로써 나를 어필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기계가 아니다... ㅠ
어느날은 나의 직장전의 기질이 나올 때도 있고 이러한 기질들이 다른사람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긴장감에 회사 생활은 나의 긴장감의 연속이다.
이런 상태를 다른 사람들도 유지하면서 회사를 다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직장 선배들을 대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직장 선배들은 나보다 윗 사람이다.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둬야만 한다.
하지만 이게 내가 생각한 거리감이랑 그 당사자가 생각하는 거리감이 매우 다를 수 있다.
나는 이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누군가는 가깝다고 누군가는 멀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나는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항상 멀리서부터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너무 기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같은 방향으로 밀고 나가려고 한다.

회사 동기들은 친구가 아니다.

회사 동료들은 대학교 친구나 고등학교 친구가 절대 아니다.
이들은 진짜 직장 동료이다.
때문에 아무리 편하다고 하더라도 항상 예의를 지키며, 거리감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쓸데 없는 잡소리 절대 금지!!!!!!!!!!!!

회사는 외로워... ㅠ

어느 날은 진짜 이어폰을 끼고 아무와도 이야기 하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하고 싶을 때도 있고, 내 감정들이 매우 출렁거릴 때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 소통중에서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는 긴장감이 항상 나를 무겁게 짓누른다. 또한 내가 아프다는 것들을 내색하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일관된 행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몸이 아플때는 신경이 날카로워져 조금 힘들어 지는 때가 특히 있다.(대부분 편도염)

구체적으로 몸이 너무 안좋아서 커피챗중에 이전에 이야기 한 것들을 까먹어서 갑분싸를 만든다던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내가 힘들어서 대화를 빠르게 마무리 한다던가... 이런 때 항상 집에가서 상대방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일과 생활의 분리가 필요해~

데이터 엔지니어 특성상 장애에 대한 처리가 매우 민감하다.
때문에 메신저를 계속해서 보게 되고, 이러한 것들이 계속 쌓이다 보니 내 일상 생활 깊숙히 일이 침투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때문에 딱 필요한 시간에만 메신저를 보는 습관의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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