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1주차 개발 회고록

The Web On Everything·2023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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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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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월.
올해가 한달도 안남았다.
제대로 이룬것도 없고 오히려 도태 되어가는 것 같으면서 이렇게 게을러도 되나 싶은데 지인들은 나를 보면 항상 열심히 바쁘게 지낸다고 한다.

이번 주는 크롤링 해오는 json 데이터를 비교해서 다시 백엔드에서 가공한 것을 불러와 상품마다 옵션 데이터가 다른 부분들을 작업하고 있다.
하나하나 데이터를 다 비교하면서 데이터를 재가공해서 작업을 해야해서 코드를 계속 갈아엎고 있다.
카테고리마다 옵션이 일부 다른 것이 아니라 비교분석 할 것이 많다.
백엔드 api문서랑 다시 비교를 해서 작업을 해야하고 백엔드에 수정요청을 하고 같은 작업이 길어지다보니 진이 빠지게 되었다. 힘이 빠질때쯤 팀원 분들이 잘 되어가냐고 괜찮냐고 도와 줄 거 없냐고 물어보시면 또 다시 기운을 내서 코드를 또 본다.

함께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나의 방향성에 대해 궁금해하며 질문들을 계속 주셨는데 지킬 수 없는 이야기들로 여지를 주고 싶지 않았다. 서운해하고 상처 받은 느낌을 받았지만 냉정하게 모른 척 할 수 밖에 없었다. 함께 할 수 없었을 때의 상처가 크면 내가 더 고통스러우니까. 내가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감정변화가 보이니까 더 조심스럽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이미 윤곽이 보여 결정이 다 된 상태이지만 사람이란 간사해서 그 시점이 되면 어떤 다른 결정을 내릴지...
나에게 관심 갖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느낌이었지만 타인들이 보는 나는 친절과 배려가 기본 성향이라 은근히 상대방을 거리감 들게하며 서운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안부 인사가 많이 왔다. 단톡방을 놔두고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는 사람들한테도 연락들이 온다.
상대방들이 불편해하고 부담스러울까봐 내가 선연락을 하지 않다보니 가끔 연락들을 주시는데 순수한 의도여서 고맙다.

그 중에 눈 오는 거 봤냐고 눈이 와서 내가 생각났다고 왔는데 실내에서 작업하느라 보진 못했다.
눈이 왔는데 왜 내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같이 눈이 올 때 특별한 추억이 있는지 생각해보았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주변 사람들에게 눈 오는 날 내 생각이 왜 나는지 물어봤더니 ‘F'가 90% 넘는 나에게 'T'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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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슨 오류를 만날까?! 널 만나러 가는 길~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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