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던 회사에 합격하고 행복한 날들만 있을 줄 알았지만, 나는 아쉽게도 수습기간에서 채용이 전환되지 않았다. 이직 성공기 다음으로 업로드하는 수기가 전환 실패라는 점이 슬프다. 슬픈 마음을 뒤로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지난 3개월 간 얻었던 많은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commit, push, fetch, pull, revert, rebase, stash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Typescript의 기본 사용법을 익혔다. 컴포넌트 간 props 데이터를 주고 받고, Styled component를 사용한 동적 스타일링을 할 수 있게 되었다.useState, useEffect, useCallback, useMemo, useRef, useReducer를 사용했다. useContext를 사용해 테마 컬러와 같은 전역 state를 가져와 사용해 보았다. React Native와 웹뷰를 사용해 앱을 개발하는 경험을 했다.React Query를 사용해 API를 호출하고, 데이터를 받아 프론트에 출력해보았다.ESLint Airbnb 규칙에 따라 개발하는 경험을 했다.scroll 이벤트를 이해하고 debounce와 throttle을 이용해 이벤트 성능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focus 이벤트를 이해하고 css position에 대해 깊게 공부했다. non-input element에 focus를 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mixpanel, redash, GA를 사용해 보았다. 코드에 tracker를 심어 mixpanel에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Notion, slack, Asana, Figma 협업 툴을 사용해보았다. 3개월 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는가 스스로를 평가했을 때, 자신 있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음에 부끄럽고 아쉽다. 피곤해서, 멀어서, 취업했으니까 등등의 핑계는 앞으로의 나에게서 삭제하기로 했다.
실력에 비해 과분한 회사에 들어왔고, 나의 부족함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렇게나 많은 것들을 배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빠르게 다음 스텝을 밟기로 결정했다. 눈만 높아져서 어떡하나 걱정도 되지만... 멈춰 있을 수는 없으니까 앞으로 갈 일만 남았다.
3개월 간 수고한 나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고, 위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