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커톤, 구름톤 4기 "해루월드"팀 대상 후기

손효재·2022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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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톤이란???

kakao X goorm 제주에서 펼쳐지는 해커톤
구름톤(9oormthon)은 카카오 클라우드 플랫폼의 이름인 '9rum'과 구름의 영문명 'goorm', 'Hackathon'의 합성어로 두 구름이 만나 열리는 해커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원하게된 계기

기획자, 디자이너와 함께 협업해본 경험이 없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짧은 기간동안 몰입하여 개발할 수 있는 해커톤도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제주에서 진행되는 해커톤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구름톤 선발

기획자,디자이너,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로 총 30명이 참여하게 되는데,
지원서에는 프로젝트 경험들을 녹여냈고, 해커톤에 참여하고 싶은 의지를 표현해 지원한 결과 선발될 수 있었다!
해커톤에는 팀당 1명의 백엔드 개발자로 구성되어 총 6명의 백엔드 개발자가 계셨다.

해커톤 주제

지원자 모두 제주와 관련된 서비스를 미리 생각하고 해커톤에 참여하게 된다.
해커톤 주제는 #JEJU #CLOUD 였고, 하나의 키워드는 해커톤 시작 전날 교육이 진행되면서 공개되었다.

해커톤 일정

12.13 (화) - 해커톤 소개 및 다양한 강의
12.14(수) ~ 12.16(금) - 해커톤 진행

첫째날

제주 테크노파트에서 시작되는 아이스브레이킹과 간단한 자기소개가 진행되었다.

이후, 쿠버네티스 & GDS(goorm design system)강의 중 선택하였고, 나는 쿠버네티스 강의를 들었다.
카카오 컨퍼런스장 조훈님, 구름 류성태 CEO님의 해커톤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진행되었다.

조훈 님이 말씀하신 해커톤 잘하는 TIP으로 불필요한 기능을 덜어내고, 핵심기능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명심하면서, 류성태 CEO님의 해커톤에서 몰입이라는 성장 엔진을 활용하고, 적당한 스트레스를 적극 활용하라는 말이 와닿았다.

나눠주신 귀여운 스티커

자기소개때 주변에 앉은분들과 점심도 같이먹고, 숙소방향이 비슷해서 함께 택시타고 돌아가기로 했다.
맛집을 소개해주셔서 함께 저녁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는길에 다른 분들도 함께하다 보니 20명정도가 같은 가게에 있었는데, 막상 같은 테이블끼리 얘기하느라 바빴다.

둘째날

둘째날 오전은 각자의 아이디어 및 자기 PR과 함께 팀빌딩이 진행되었다.

기획자분들이나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 하셨고, 그 외에 희망자에 한해 1분 자기 PR을 진행했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던것 같다.

제주 카카오 스페이스 닷원에서 교육을 들었는데, 눈 내리는 카카오 돌하르방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팀빌딩 비하인드>
나같은 경우 팀빌딩이 조금 수월했는데, 전날 친해진 기획자 시현이와 숙소가 비슷하여 둘째날 교육장으로 이동할 때 함께 택시를 타고 갔고, 이동간에 시현이가 기획한 '제주 해루질' 관련 아이디어를 설명해줬는데,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짧은기간에 충분히 완성도 있게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제주 라는 키워드와 추가로 공개된 하나의 키워드를 모두 만족하는 특색있는 아이디어였다.

내가 ‘대상타고싶다’, ‘잠을 안잔다’ 라고 어필한걸 좋게보고 함께하고 싶다고 먼저 말해줬고, 나도 기획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첫날 기획자분들의 소개를 들으면서 함께하고싶은 기획자분들을 유심히 봤는데 그중에 시현이가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이었다.

팀빌딩 시작전에 기획자와 팀을 확정짓고, 프론트엔드 & 디자이너 분들을 섭외하러 갔다.
다양한 분들과 이야기하며 기획자,디자이너,프론트엔트, 백엔드 총 5명으로 팀 구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우리팀을 선택해준 진희형한테 고맙다 ㅎㅎ)

이후 플레이스캠프로 이동해서 숙소를 배정받고, 해커톤이 시작되었다.
저녁에는 비어파티를 진행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네트워킹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어 파티를 통해 팀원외의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할 수 있었다.

숙소가 성산일출봉 근처여서 팀원들과 바다도 보면서 리프레시도 하고, 별똥별도 보면서 대상타게 해달라고 소원도 빌었다! 이후 시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커톤이 시작되면서 새벽까지 열심히 달렸다.

셋째날과 마지막날

팀원들 모두 밤새면서 기획하고 개발했다.

누구하나 빠지지않고, 팀원 모두가 함께 기획하고 회의하면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고,
개발하면서도 항상 공유하고 본인의 일이 아니더라도 도와가며 웃으면서 즐겁게 해커톤을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해루월드" 팀 소개

우리는 프로젝트 주제인 해루질에 맞게 “해루월드” 라는 팀명으로 몇개의 규칙을 정하여 해커톤을 진행했다.

팀 규칙

  • 피곤해도 짜증내지 말자
  • 의견이 달라도 무시하지 말고 속뜻을 파악하고 배려하며 말하자
  • 힘들면 감귤모자🍊 쓰고 있기, 산책 다녀오기
  • 소울 듬뿍 칭찬 문화
  • 각자의 바이오리듬대로 피곤해도 1,2시간 잘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만들기
  • 기록 → 문서화를 습관화하자

즐길 수 있는 것을 모두 즐기면서, 해커톤 기간동안 가장 친한 팀이 되는게 목표였고,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는 목표도 있었다.

프로젝트 소개

우리 ”해루월드” 팀은 제주에서 ‘해루질’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점과 갈등에 대해 생각하였고,
제주 개방어장과 올바른 해루질 문화 안내를 위한 모바일 웹 서비스 ‘바로 해루’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제주의 해루질을 원하는 지역과 채집하고 싶은 생물을 선택하여, 해루질 할 수 있는 장소를 구체적이고 맞춤형으로 찾아볼 수 있다. 해당 장소의 해루질 가능 시간, 채집 가능 어종, 상세 위치정보 및 해루질 규칙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해커톤 끝, 결과 발표

먼저 해커톤이 끝나고, 발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단순히 잠을 안자서 컨디션이 안좋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가검사키트 결과 2줄이 나왔다…
발표만을 앞뒀는데 너무 당황스러웠고, 끝나기 직전에 어수선하게 만들어 참가자분들과 멘토분들께 죄송했다.

나는 격리된 곳에서 원격으로 결과 발표를 함께할 수 있었다.
우수상 - 최우수상 - 대상 순서로 발표하는데, 최우수상까지 발표되지 않아 사실 조금 포기했었다.
하지만, 마지막 대상 발표에서 “해루월드”팀이 불리면서 다같이 너무 기뻐서 소리지르고 난리였는데, 현장에서 함께 기뻐하지 못해 너무너무 아쉬웠다.

먼저 키워드와 잘 어울리는 특색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발표까지 깔끔했던 기획자 시현이,
디자인 칭찬도 정말 많이 들었는데 일러스트까지 전부 그리고 디자인한 디자이너 은서,
사용자 친화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프론트엔드 개발자 동민이형, 진희형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회고

2박3일동안 4시간정도 자면서 몰입한 것 같은데, 그만큼 더 보람차고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제주에서 진행되는 해커톤이라 너무 낭만적이었고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평소 개발자끼리만 협업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기획자, 디자이너와 함께 협업하면서 정말 이렇게까지 사용자를 생각해서 기획하고 설계하는구나를 볼 수 있었고, 기획자의 소중함과 디자이너의 훌륭한 디자인이 프로젝트를 더 빛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현업경험이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과 함께하며 평소 가볍게 생각하던 부분이나 궁금했던 내용도 의견을 나누면서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현업 개발자는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았고, 바쁜 시간중에 연차를 쓰면서까지 일탈을 위해 해커톤을 하러왔다는 마인드를 배워야겠다고 느꼈다.

해커톤을 통해 정말 짧은 시간동안 몰입하면서 최고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좋은 경험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참가한 해커톤에서 정말 많은걸 느끼고 경험하고 가는 것 같다.
첫 해커톤을 이렇게 좋은 팀원들과 함께 한것에 행복하고, 대상이라는 큰 성과까지 얻게되어 너무 기쁘다.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해루월드 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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