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면접을 보고 왔다.
금융권 솔루션 회사였는데, Java 개발자를 뽑는다고 했다.
정확히는 금융권 솔루션 및 SI랑 Java 웹 개발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무슨 자신감이었던걸까, 추가적인 공부도 안 하고 전에 면접 스터디할 때 정리해뒀던 것들만 다시 읽어보고 갔다. 추가로 진행했던 프로젝트 2개 wiki도 읽어보고.
사실 긴장해서인지 잠을 못 자고 밤을 샌 채로 면접을 간 거라 걱정되긴 했다ㅠㅠ 코로나 시국의 마스크를 믿고 눈만 좀 초롱해보이게 힘 줘서 갔다. 그런데 눈이 아니라 머리에 힘을 줬어야 했다.
일단 받았던 질문들 떠올려보면
- 비전공자인데 개발직종으로 지원하는 이유?
- 졸업 후 공백기?
- 개발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이유와 그렇게 생각했을 때?
- 새로운 세상이 내가 짠대로 구현될 때, 몇날며칠 붙들던 문제를 찾아내서 풀었더니 그대로 잘 작동이 될 때의 쾌감이 블라블라
- (중, 고, 대)학교 관련 질문
- 교육기간이 4개월이었는데 뭘 배우고 다뤘고, 그 외에 한 것?
- 모각코로 자바 문법 익히기, 자바의 정석 교재 읽기, 코딩 테스트(알고리즘) 스터디
- 코테 스터디를 하는 이유?
-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하면서 익히는 사고는 코딩을 짤 때도 도움이 된다고 들었고, 실무자들도 알고리즘을 푸는 감각은 잊지 않게 꾸준히 익혀두는 게 좋다고 알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부족함도 느끼고, 사고력도 키우기 위해 스터디를 시작했다.
- 본인이 생각하는 개발자로서 가장 필요한 성격 혹은 본인의 강점?
- 끈질김. 오류가 생겨도 끈기 있게 매달려서 해결을 해야하는 일이 많았고 앞으로도 많을 텐데, 나는 그것만큼은 자신있다.
-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구현한 부분과 어려웠던 부분?
- 어떤 문제를 겪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 본인이 프로젝트에 기여한 기여도를 퍼센트로 따지자면?
- Java를 사용할 때 기능별로 구분하여 Controller, Repository, Service 등의 폴더로 나누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진행할 경우 장점은? 왜 그렇게 나눠서 진행하나요?
- Spring Framework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보세요
- Spring MVC, IoC, DTO 등에 대해 말씀한 게 맞나요? (Yes)
- 블라블라
- Interface란?
- static을 왜 쓰는지? 역할?
- 변수에 쓰는 건? 상수에 쓰는 건? -> final
- 코테 스터디 시작한지 얼마나 됐어요? (약 한 달 미만) 아래 문제들 읽고 코드를 짜보세요. (그리고 펼쳐지는 이세계의 문자들)
- (어떤 함수)에 대한 오류를 예외처리 해보세요.
- 이 코드에서 자바 파일 읽기 코드 짜보세요. 문제의 기초 테스트
- 그 외 3문제...는 이세계로
사실 기본적인 문제들이었을 텐데 코테를 파이썬으로만 접해본 나는 자바 문법들을 보자마자 확신했다. 망했다는 걸...ㅎ
오늘은 울면서 질문들 다시 복기하고 잘 거다.
아무튼 그럴 거다.
흑흑, 올려주신 질문 보면서 저도 하나하나 상기시켜보면서 대답할 수 있나 확인해봤는데 대답 못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네요...
이 글 읽고서 많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