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 한달회고 : 결론 좋았다. 잘했다. 고맙다. 앞으로도 잘하자

Durumi Gim·2021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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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3월 14일까지, 오늘로써 정말 한달이다.
무언가를 정확하고 명확하게 모두 파악하지 않으면 이런 회고를 쓰는것을 괴로워하는 내 성격습관을 넘기고 회고작성을 시작해보았다.

공부는 무언가를 학습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학습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몸과 마음가짐도 성장해나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늘 회고는 마음가짐을 중심으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일. 좋았던 것🎊

  • 스스로 학습 🧧 위워크와 학습환경과 자율적인 방식 : 코딩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이 시작을 한다면, 또 누군가가 제대로 알려주는 수동적인 학습방식을 선호한다면 여기서의 적응이 힘들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름 다 잘 적응해나간듯?). 하지만 기본정도는 열심히 공부해서 시작했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내 속도와 관심에 맞게 필요한 것을 찾고 집중해나가는 자율적인 분위기는 나와 궁합이 찰떡이다.
    그렇기에 10시간이 넘는 공부시간도 그렇게 피로하지 않았다. 내가 주도적으로 상황을 이끌면서 나아가는 시간이었으니까.
    위워크의 좋은 환경도 한몫한다. 깨끗한 화장실과 기본적인 음료들과 간식들, 다양한 책상과 의자 하드웨어 환경.

  • 함께해야 더 멀리간다 🧧 함께 하는 동료들과 함께 나아가는 힘 : 한살 한살 더 먹을 수록 뼈져리게 느껴지는 것은, 주위 사람들에게서 받는 힘이다. 나혼자 할때는 막막하고 겉돌게 되는 것도 함께 찾고 이해하다보면 어느순간 다 함께 한발한발 앞으로 나가있다. (거의 마법같은 기분이 드는 지점) 서로가 상호작용했을 뿐인데, 어떻게 함께 비약적으로 성장해나갈수 있을까. 사람이기에 사람이 주는 힘이 대단한 것같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나는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나름 좋은 자극을 주려고 노력한다. 내가 성장하는 만큼 내 주변이 성장하고, 내 주변이 성장하는만큼 또 내가 성장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시원하게 돌리고(?) 싶다

  • 코딩공부 그 자체의 재미 🧧 알고리즘도 재밌.. : 이전에 일했던 마케팅 일도 성격분석 일도 모두 좋아했다.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아직도 좋아하기도 한다. 그런데 코딩은,, 코딩은 또 다른 강한 매력이 있다. 수학, 과학 공부를 좋아하는 나에게 코딩공부는 또하나의 수학, 과학을 공부하는 것처럼 정확하게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고 응용해나가는 이런 과정이 흥미롭다. 매 시간을 재미있게만 보내는것은 아니고 혼란터널속에서 헤메일 때도 많지만, 전반적으로는 코딩공부에 대한 강한 흥미를 느끼는 듯 하다. 공식문서나 관련 책을 읽는 것도 재밌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말을 하면 할수록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어진다. )

이. 불편했던 것 🎭

  • 나 자신의 흐트러짐 (?) : 나는 밝고 유쾌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잘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또 그래서 때에 맞게 흐트러지는 내 모습이 불편해한다. 집중할땐 집중하고 놀땐 놀아야 하는데 말이다. 코딩공부에 서투르고 실수하는 나는 이해한다. 실력은 부족할 수밖에 없고 꾸준히 하면 느는 것이니까. 그런데 흐트러지는 태도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HTML CSS js를 넘어가서 REACT를 하는데 처음이니까 잘 모르고 헤메이면서 정신도 많이 산만해지게 되었다. 그래서 너무 속상했다. ㅠㅡㅠ (하루를 알차게 보내지 않았다는 생각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
    하지만 나도 여러면에서 힘드니 산만해지는 거라고 관점을 바꿔 생각하면서 너무 몰아부치지 않기로 했다. 또 아침에는 채근담 같은 고전을 짧게 읽으면서 마인드셋을 더 건강하게 만드려고 노력해갔다.

  • 밥먹는 시간 :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밥먹는 시간이 아까비.. 운동하는 시간도 아까비.. 시간이 아까비아까비.. 더 코딩하고 싶고, 더 제대로 명확히 이해하고 싶은 마음을 두고 밥먹으러 가는게.. ㅋㅋ 아까웠고 불편했다. 하지만 이 친구들과 함께 할 시간도 2,3개월 뿐이니까 적절한 균형을 잘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 아픈 허리 : 허리가 아팠는데, 더 아파졌다.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당장 허리가 괜찮아지는 건 아파서 불편했다. 나 자신의 흐트러짐과 같은 정도로 많이 불편했떤 지점.

학습에서 기억에 남는 것

  • 알고리즘 문제를 짝프로그래밍으로 풀어본 것 : 같이 이야기하니까 생각하는 풍부함이 배가 되어 다양한 지점을 생각해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궁금했던 이 시간이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 신영멘토님의 친절한 설명 : 처음에는 그냥 썼던 react에서 index.js가 reactdom.render함수에서 인자로 넣을 컴포넌트와 index.html 위치를 정해서 연결하는 설명을 들으니까, 명확히 이해되면서 스스로 찾는 배움의 기쁨에서 누군가에게서 익히는 기쁨을 오랜만에 느끼니 참 좋았다.

  • 다른 사람의 컴퓨터로 다른사람의 코드를 보면 아는것도 모르겠다는 것 : 제대로 익히지 않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신비로운 시간이었다. 명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동료가 물어보는 순간 가장 기본의 근간부터 지진이 나는 것을 보았다. 아는게 아는게 아니다. 더 정확히, 제대로, 반복하자

  • fetch함수로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쁨. JSON이 너무 반가웠다. 데이터들이 정리되어있고, 이것을 fetch함수로 간단히 연결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간단한데 결과는 marvelous해서 흥미로웠다.

  • react로 state와 props가 서로 연관되어가면서 상위의 state를 바꿔가는 연습. 개념을 알고 친숙해지는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나의 투두리스트.
    나중에 더 예쁘게 만들어서 잘 쓰고 살아야지. (나는 투두리스트 러버)

마지막으로

내 성장에 얼마나 많은 기여들이 있었을까.
먼저 좌충우돌의 상태와 상황에서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준 나에게 고맙고
이런 환경을 제공해준 위워크에게도 고맙고
위워크에서 이런 환경을 제공해준 위코드에게도 고맙고
마침 나와 같은 때에 등록해서 동료가 되어서 더 잘해서 더 물어봐줘서 상호작용을 나눠준 이들에게 고맙고
잘 설명해주시는 멘토분들과 키키에게도 고맙고
고맙고 고맙습니다.
나 한명의 성장에 많은 분들의 에너지가 있었든
내가 익히는 기술들로 세상의 좋은 에너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똑똑하고 지혜로운 개발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상당히 주관적이기만 한 , 1개월 회고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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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몸도 튼튼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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