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단 이유로 혐오한다고?!?!

star_is_mine·2023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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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x발...
뭐 이런게 다 있지 정말?

얼마전 뚱뚱한 여자를 혐오한다는 사람을 만났다.
음..
처음엔 그 혐오라는 말이 그냥 응 개인적인 성적 취향이라 여겼다.
근데 얘기를 점점 더 들어볼수록 그건 개인적인 이상형에 대한 ieal-type 을 넘어서 정말 그야말로 말.그.대.로 '혐오(嫌惡)'의 의미였단걸 알 수 있었다.

오 쉣...
그 사람은 뚱뚱한 여자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같은 대한민국에서 숨쉬는 것 조차 불쾌하단 취지였다.

와... 이런 사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까.
참고로 나의 어머니는 약간? 음... 약간+약간+약간 뚱뚱하시다. 아마 한 70~80키로 정도?
그럼 우리 어머니도 약간 혐오할까?

와 시발 이건 아니잖아 개새끼야 ㅎㅎㅎㅎ

이새끼의 얘기를 들어보면
뚱뚱한 여자는 게으르고 욕심이 많으며 이기주의자가 대부분이며 페미들이기 때문에 국가발전에 도움이 안될뿐만 아니라 사회에 악이라는 주장이다.

음...
나는 이런 생각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일단 뚱뚱한 여자가 100% 전부다 페미인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뚱뚱한 여자가 100% 전부다 게으른가? 역시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아닌가.

나는 흔한 커뮤니티 사이트도 하지 않는다.
방문해본 적도 없다.
부지불식간 내가 방문을 해본 적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부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찾아들어가서 그곳에 있는 게시글을 즐겨 읽고 즐거움을 향유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이 사람의 이러한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 사람은 뚱뚱한 여자는 곧 페미니스트 라는 식의 인식을 수차례 강조하여 말하였다.

우리 가족 얘기를 자꾸 해서 미안한데. 참고로 나의 어머니의 친 여동생인 나의 막내 이모는 우리 엄마보다. 약간+약간+약간+약간 정도 더 뚱뚱하시다. 그러나 나의 이모는 페미는 커녕 페미니스트가 뭔지도 아마 정확히는 잘 모르실것이다. 더 나아가 페미니스트의 사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내가 보장할 수 있다.

이 사람의 논리라면 우리 이모는 페미여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지 않는가.
우리 이모? 전혀 게으르지 않다. 우리이모? 세상 천사다. 이기주의는 커녕 지나친 이타주의여서 자기 개인 욕심을 못 챙기는 바보로 생각되기까지 한다.

휴... 이런 편협한 생각의 사람은 왜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리고 뚱뚱한 사람이 본인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가?
뚱뚱한건 그냥 그 사람의 신체 상태에 불과하다. 그걸 왜 본인이 불쾌해하고 싫어하는 것을 넘어서 혐오한다고까지 말하는 것인가. 정말 이해할 수 없고 이런 사람을 바라보는 내가 오히려 불쾌하다.

뚱뚱한 사람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이들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숫자가 세력을 갖춘다면 그야말로 참 .... 또 엉뚱한 짓거리가 대한민국에서 펼쳐질것 같다.
답답한 대한민국이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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