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프로젝트 일기 -1

·2022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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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프로젝트 2일차

아직까진 맑음!

프로젝트 시작, 정신없이 바쁘다

드디어 항해99 실전프로젝트가 시작했다.
첫날은 도대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곘다.
새로운 슈퍼팀원 멤버와 디자이너 두분을 맞이하고, 프로젝트의 주제를 정하기 위해 회의에 회의에 회의에... 이후 기획문서를 정리하고.. 오전에 눈뜨고 정신차려보니 새벽3시였다.

심지어 나는 이번에 일을 한가지 더 벌리게 되었는데, 바로 실전프로젝트 브이로그를 찍게되었다....
항해99에서 리더/부리더 실전프로젝트 브이로그를 찍는 프로그램 참여자를 찾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하겠다고 하고야 말았다. 🤦‍♀️
그래도 요즘 정신없다는 핑계로 벨로그에 기록도 뜸했는데, 브이로그를 핑계삼아 프로젝트 동안 최대한 많은 기록을 남겨봐야겠다.


그래도 첫날은 순항 중

새 팀원이 3명이나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 조원들은 다같이 긴장하고 있었다.
항해99에서 우리 심화반의 프론트/백 비율이 이상하리만치 불균형을 이뤄서, 우리팀의 기존 항해 사람은 나 프론트 한명, 백엔드 3명이라는 비율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슈퍼팀원 프론트엔드 1 디자이너 2가 되어 총 7명의 팀이 최종적으로 꾸려졌다.

카메라 앞 관종인 우리집 고양이가 나의 본체가 되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굉장히 걱정이 많았는데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1. 나의 실력에 대한 불확신
  2. 디자이너와 백, 슈퍼팀원과 소통해야하는데 혼자라는 책임감 < best
  3. 항해99의 운영 불만

와중에 새로 오신 분들이 우리 팀과 합이 맞지 않는다면 정말 멘붕이었을텐데,
걱정이 무색하게도 다행히.. 나는 현재 우리 팀이 굉장히 맘에든다🥰

다들 의욕적으로 회의에도 참여해주셨으며, 누군가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비협조적으로 굴지도 않았다.
어..? 나 받은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새로운 팀원과의 소통

API와 와이어프레임이 나오기 전까지 내가 할 일은 주로 "소통"이다.
디자이너분들은 원래 함께 항해하시던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협업함에 있어 어색해할 것이 걱정되었다.
프로젝트 초반엔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한데, 만약 팀에 적응하지 못해서 능률이 나오지 않으면 큰일이다
그래서 우린 다같이 광대가 되었다🤗 텐션을 미친 듯이 올려!

덕분인지 회의는 원활히 진행됐다.
디자이너 분들은 우리 개발자들과는 새로운 관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주셔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슈퍼팀원님은 개발에 열정을 갖고 슈퍼팀원(항해에서 슈퍼팀원은 보조? 역할처럼 여겨진다)이라기보단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하는 팀원으로써 참여해주시려는 모습이 보여 매우 행복하기까지 했다.
사실 최근 잠을 좀 못 잘 정도로 고민하고 하차해야하나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팀원분들이라면 앞으로도 열심히 소통해서 어쩌면 정말 좋은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초반 기획의 중요성

우리 프로젝트는 아직 1-2일차다보니 보완할 부분이 많았는데 다들 정신없다보니 아직까진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디자이너는 기획이 나오면 가장 먼저 일을 해야하는 포지션이라, 이런 부실한 상황에서 디자이너는 보통

  1. 그냥 진행하고 나중에 수정하기
  2. 적극적으로 의문제기하고 수정하기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리고 나는 1이 너무 싫다..😐
언젠가 수정될 기획이라는 폭탄을 안고 프론트를 작업하면, 분명 나중에 싹 다 갈아엎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
나는 기획이 너무 긴건 문제지만, 짧은건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다행히 디자이너님은 2유형의 사람이었다.
프론트엔드, 디자인 회의시간을 빙자하고 몰래 "근데....이거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운을 띄우니,
"아 맞아요!!" 라는 탄식과 함께 디자이너님도 신나게 본인의 생각을 말씀해주셨다!
1을 얘기하면 찰떡같이 2를 알아들어주는 우리 디자이너님에게 정말 압도적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나는 지금 수정된 시나리오가 너무너무 맘에든다. 나만 그런 걸 수 있지만, 디자이너님과 나의 합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정리하면서 글쓰는 법좀 배우고 싶다


컴퓨터로 적힌 정갈한 글씨임에도 마치 연습장에 휘갈긴 악필처럼 보이는 내 메모장은 어떻게 보면 현대예술이 아닐까?😉

회의할 때 나온 키워드를 잊지않기 위해 메모장을 키는 습관은 다행히 생겨났다.
회사를 다니면서 생긴 것으로, 이건 항해를 하며 굉장히 유용한 습관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정말 키워드를 휘갈긴다는거다. 중구난방에 적다 만 문장까지..

내가 적은 글이다보니 나중에 정리할 때 문제가 생긴 적은 없지만,
그래도 미팅때 나온 이야기들을 그때그때 바로 정갈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감탄만 나온다. 우리 리더님이 그렇다..덕분에 매일 자극받는 중😄

아무튼 그러다보니 이렇게 TIL을 쓰거나 회의록을 정리할 때면 할 일을 두번하는 느낌이라 매우 비효율적임을 느끼고 있다. 처음부터 잘 쓰면 될텐데 흠..


아직 글 안끝났다..쓸 내용 더있다.
이틀이 나흘같다.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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