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스트캠프 5기를 돌아보며

최홍일·2020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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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캠프를 마치며

7월 27일 시작해서 12월 21일 네트워킹데이를 최종으로 부스트캠프 2020 풀스택 과정이 끝났다.
과정이 끝나고 되돌아 보면서 기억에 찐하게 남는 것들을 써봐야겠다

지원 + 잡담

2019년 2월에 졸업하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잠시 개발을 놓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고, 2020년을 맞은 것 같다.

설상가상 2월 1일에 5번 중족골 골절이라는 큰 사건이 일어났고, 심을 3개나 박는다.
(ps. 금방 회복될 줄 알았으나 결국 10달후인 12월 22일에서야 완치된다.)

이 기간에 웹 개발에 좀 관심이 가서 JS 책 한권 사서 떼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싸피부스트캠프를 알게되었고, 지원했다.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

- 지원자격
100줄이상 코딩이 가능한 분
함수로 분리하여 코딩할수 있는?

이런 느낌의 지원자격이었는데, 딱 이 수준 이었던것 같다.

챌린지

안녕하세용~ 😀

부스트캠프 과정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

챌린지 과정은 일주일마다 팀이 바뀌고, 팀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했다. (피어세션)
나는 주로 인사를 건네고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첫 날은 진행자가 된 것 같기도..

챌린지는 매일 과제가 나오고, 제한시간동안 과제를 해결해야했다.
온라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정해진 시간이 있지만 없는거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신 분들도 꽤 있었다.

나는 챌린지에서 코드 중복줄이기읽기좋은 코드를 염두하면서 짰던 것 같다.
챌린지가 끝나고 멤버십에 떨어졌을 경우,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할지 계획을 짜고있었다.

멤버십

그 때 왜그랬을까..😥

챌린지가 끝나고 1주간의 휴가를 즐기던 도중 기쁘게도 멤버십 과정에 들어왔다.
멤버십은 학습 스프린트 + 그룹 프로젝트의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멤버십 학습 스프린트 에서는 팀원들이 2주 단위로 바뀌었다.
좀 더 많은 대화와 교감을 나눌 수 있었고, 더 가까워 졌다.
사실 챌린지때부터 남았던 아쉬움중 하나가, 온라인특성상 한 번 보면 더이상 인연을 이어나가기가 참 힘들었다.

그래서 멤버십 기간에는 좀 더 인연을 길게 이어나가고 싶었고, 결과적으론 성공했던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 좋은 분들과 연락을 이어나가고 있으니! )

학습 스프린트 기간을 되돌아보면 후회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스스로가 정신력이 꽤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인 일로 완전 박살이 나버렸다.
그 여파로 스프린트 기간의 절반을 거의 날려먹은것 같다.
이 부분이 아직도 미련이 남는다. 분명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룹프로젝트

건강이 최고야💪

그룹프로젝트는 3주, 5주 두가지로 진행되었다.
3주 그룹프로젝트 : Issue Tracker
5주 그룹프로젝트 : 내돈내쓴

부스트캠프를 함께했던 모든 동료들에게 "수고많았습니다!" 라는 말을 해주고싶다.
다들 JS도 겨우겨우 했는데 어엿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다들 처음보는 기술스택을 사용하면서 하나둘 기능을 완성하는걸 보니 참 뿌듯했다.

이 기간에 생활패턴에 약간 문제가 생겨서 병을 앓긴 했지만..
그래도 빠르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서 큰 차질은 없었다.

잠깐 코로나가 잠잠해진 시점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었는데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 한 3번..? )
물론 개인적으로 주마다 1번은 만나서 같이 토론도하고, 코딩도 했다.

그룹프로젝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프로젝트도 있겠지만, 동료들이라고 생각한다.

챌린지, 스프린트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만남이 짧았기에, 시간 관리공부 방법 같은 부분에서의 배움이 많았다.

그룹 프로젝트에서 내가 배운 것은 철학이었다.
어떤 생각을 하면서 코드를 짜는지, 협업을 하는지, 프로젝트 설계를 하는지 공유하면서 배웠다.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팀원들의 철학을 약간이나마 알 수 있었다.

피드백

욕심을 좀 더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야망이 너무 없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팀원들과 서로 피드백시간을 가졌다.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이아닌 서로의 미래를 위한 피드백을 주었다.

뭔가 뼈를 한대 맞은 것 같았다.
중족골이 붙다말고 부러진 것 같았다.

돌아보니 반성하게되더라.
나는 팀원들이 지쳐보이거나, 목표치 달성을 못할 때 괜찮다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
근데 이게 어쩌면 사기를 떨어트릴 수 있는 있겠다고 되돌아보게 됐다.

이 피드백을 받고나서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좀 더 의지를 불태워야겠다는 생각을 좀 하게 됐다.

앞으로

Slow and Steady

그룹 프로젝트 때 좀 해보고싶은 개발들이 몇 있었다.
완성 기간이 있는 프로젝트이기에 해보지 못한 것들이 있는데,
이를 위주로 하나씩 정리하고,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하나는 글쓰기이다.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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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and Steady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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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9일

코딩과 다이어트를 한 번에 해버린 당신은 도덕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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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일

부스트캠프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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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9일

챌린지 첫 날 홍일님이 '그냥 제가 하죠 뭐~' 라고 하시며 스크럼 리더 역할 해주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슬슬 후기 작성해봐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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