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합격 후기

dev_hee·2022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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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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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의 네카라쿠배 2기 과정이 1월 28일에 마지막 리액트 프로젝트로 마무리하고, 아직 막학기가 남은 저는 학교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 하지만 학교 홈페이지에 ICT 학점 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모집 글을 보고, 막학기를 학교에서 보내느니 회사를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프론트엔드 공부를 계속 진행해왔고, 회사에 apply하기 위해서 프로젝트도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먼저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TMT의 포트폴리오란...

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저만의 철학을 담아보았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양의 얘기를 쓰게 되었고... 이를 최대한 가독성 좋게 작성하기 위해서 토글 형식으로 보고 싶은 부분만 펼쳐서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단의 링크를 통해서 제 포트폴리오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

링크 -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FE개발자

인턴십 서류 지원

인턴십에서 최대 3개의 회사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3개의 기업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가장 이름이 유명한 스타트업 A기업
  • 집과 가깝고 완전 초기 스타트업 B기업
  • 집과 가깝고 FE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은 스타트업 C기업

ICT 인턴십의 서류 양식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아서 이력서, 자소서, 포트폴리오가 전부 자유 양식이였습니다. 이력서 같은 경우에는 전체 틀을 제공해주긴 하지만 성적 입력과 수상내역 정도였습니다.

저는 이력서는 ICT 인턴십에서 제공해주는 양식으로 맞춰서 작성하였습니다.
포트폴리오는 미리 만들어둔 노션을 PDF 파일로 변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소서 같은 경우엔 다음과 같은 3개 문항을 작성해서 제출하였습니다.

  1. 지원한 이유와 입사후 포부
  2. 성격의 장단점
  3.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

코딩 테스트

제가 지원한 기업들은 모두 코딩 테스트를 요구하였습니다. 따라서 ICT 인턴십에서 실시하는 코딩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해커랭크로 진행되었고 문제는 총 5문제 6시간이였습니다. 전부 영어로 나와있고, 문제가 복사가 안되기 때문에 크롬 브라우저의 번역 기능을 사용해서 풀었습니다. 코드는 복사가 가능하여서 VSC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른분이 작성하신 ICT 인턴십 후기를 봤을 때는 코딩테스트가 어렵지 않다고 해서 여유롭게 보려고 했었는데, 어라..ㅠ 3번문제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나머지 4문제는 배열, 문자열, DFS, 구현 정도로 무난하였습니다! 3번 문제는 결국 시간초과를 해결하지 못하고 제출했습니다.😰

약 4.2솔(?)을 받았고, 3개의 기업에서 모두 서류 합격을 받았습니다! 🥳

대망의 면접...!

면접 준비는 약 1주일간 면접 질문 리스트를 뽑아서 정리했습니다. 면접 질문 참고 블로그 포스트를 기반으로 추가적으로 찾아보면서 공부했습니다. HTML, CSS, React 와 인성 질문들을 준비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웹 접근성과 웹 성능을 개선시키는 방향도 공부했습니다. 😇 양이 너무 많아서 정말 기절하는줄..

A, B, C 기업의 면접 경험은 정말 천차만별이었기 때문에 나눠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턴을 인턴답게 뽑은 A기업!

A기업은 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다대다 면접으로 면접관 2분과 지원자 4명이서 1시간동안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은 대부분 기술 질문이었고, 인성 질문은 개발자로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자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기소개 (사용할수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2. 브라우저 렌더링과정
  3. ES6 이후의 새로 추가된 문법?
  4. 자바스크립트를 크로스브라우징 하는 방법
  5. 콜백과 프로미스의 차이점
  6. 그럼 프로미스와 async await의 차이점
  7. 인터프리터 vs 컴파일러 vs 트랜스파일러
  8. 리액트의 클래스형 컴포넌트 vs 함수 컴포넌트
  9. 상태관리 라이브러리 redux 는 보일러플레이팅이 심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RTK 말씀드렸음
  10. 프론트엔드 개발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 상태관리라고 답변함
  11.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지
  12.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싶은 이유

같이 면접을 봤던 3명의 개발자는 모두 백엔드로 지원하셔서 저만 개인적으로 따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냐고 여쭤보셨을 때 비전공자라는 얘기를 먼저 해서 그런지, CS질문은 거의 안해주셨습니다. 휴~~~ 정말 다행... 백엔드 지원자분들에게는 운영체제를 엄청 물어보시길래 미리 비전공자라고 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

확실히 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하니 제가 하고싶은 말을 더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항상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면 받았던 피드백이 "말이 너무 많다.. 줄여라" 였는데, A기업에서 면접을 보면서 위의 6번 질문을 받아서 답변을 할 때 면접관분께서 차이점만 말해주시면 된다고,... 하셔서 조금 민망했습니다.😖 역시 나는 투머치토커ㅠㅠ 그래도 많이 줄였던 건데.. 아직 면접은 어려웟

A기업 면접의 총평은 "인턴을 인턴답게 뽑기 위한 기술 질문과 시간 분배" 였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인사팀장님이 엄청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제 질문에도 열심히 답변해주셔서 기업 인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정성들여 인재를 채용하는 초기 스타트업 B기업!

B기업은 비대면 구글미트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CTO님과 인사팀장과의 1:1 로 각각 약 30분씩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약 1시간 정도의 퀴즈가 진행되었습니다. (이게 약간 멘붕이었습니다 ㅠ)

[기술 면접]

제가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CTO님께서 하루 전에 미리 보고, 사이트도 방문해보시고 오셔서 정말 상세하게 질문해주셨습니다. 제가 진행한 4개의 프로젝트중 가장 궁금했던 점과 알고싶은 점을 하나씩 물어보셔서 즐겁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기초적인 CS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1. 배열과 링크드리스트의 차이점? (+ 꼬리질문으로 링크드리스트의 장점)
2. 객체지향의 다형성
3. 스택과 큐의 자료구조를 설명해주세요

객체지향언어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물론 JS도 객체지향을 지원하긴하지만...) 2번 질문은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25분 간의 기술 면접이 끝이 나면 5분정도 쉬고 이어서 인성 면접을 보았습니다.

[인성 면접]

인성 면접은 거의 40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한 지원동기를 말씀 드리고나니, 제가 어떤식으로 개발 공부를 진행해왔는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질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팀장을 맡은 프로젝트에서 어느정도 기여를 했는지 퍼센트로 물어보시고, 왜 그정도로 기여했는지 알려달라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다니기 이전에는 어떤식으로 개발 공부를 진행했는지도 여쭤보셨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인성 질문은, 하나의 단어가 주어지고 전국의 사람을 100명이라고 가정하면 100명중 몇등일 것 같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학습력이 100명중 몇등일 것 같습니까? 같이 계속 물어보셨습니다. 한 4~5개의 단어를 계속해서 물어보셔서,... 😅 당황스럽기도 하고 등수를 억지로 매기려고 하다보니까 계속 8~15등 사이를 답변하게 돼서 머쓱했습니다. ㅋㅋㅋ 정말 인성면접이 젤 어려워 ㅠㅠㅠㅠ

[퀴즈]

퀴즈는 약 1시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말은 퀴즈지만 사실상 작은 Todo 앱을 구현해서 코드를 제출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React의 create-react-app과 Styled-components를 사용해서 구현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접근성도 신경쓰고 싶어서 A11yhidden 컴포넌트도 사용하고, Context API를 사용해야하나 Redux를 사용해야하나 고민을 좀 하였는데, 일단 빨리 props drilling으로 구현하고 리팩토링을 해야겠다싶어서 구현하다보니 이미 1시간이 되어 버려서 그냥 제출했습니다 ㅋㅋ 리팩토링 할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연속으로 2시간이 넘게 면접과 퀴즈를 보니 완전 진이 다 빠져서 그대로 눕고 싶었지만ㅠㅠ C기업의 전화면접이 남아있어서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B기업 면접의 총평은 "정말 정성들여 사람을 뽑는다, 회사 내 개발자들은 믿음직 하겠다!" 였습니다. 제가 제출한 포트폴리오와 자소서를 다 하나하나 읽어오셔서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회사의 규모가 컸으면 B기업을 선택했을 것 같은데, 완전 초기 스타트업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ㅠㅠ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뽑는거지..? C기업

C기업은 전화 면접으로 10분정도 컬쳐핏을 확인한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그 점부터 의문스러웠습니다. 개발자를 10분동안 인성면접만 보고 뽑는다고...?

5시에 전화 주시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약 30분간 기다린 다음에 전화가 오셨습니다. 저는 면접이 진행되는줄 알았지만 15분 뒤에 다시 전화해도 되냐는(?) 양해를 구하셨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약 50분을 기다린 결과 전화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인성 면접을 진행하는데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면 자꾸 "군인 스타일이시네요? 혹시 군대에 관심있으세요?...ㅎㅎ" 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정말 진심을 다해서 면접을 보고있는데 장난식으로 답변하셔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군인은 무슨 내가 개발자 할려고 지원한건데...

그리고 면접이 약 15분간의 통화로 종료되었습니다. C기업은 FE개발자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서 배울 점이 많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기대도 많았던 기업이었지만 인사팀이 이런식으로 지원자를 대우하는 것을 보고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외에도 회사 소개란에 오탈자가 꽤 있는걸 보면서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좀 좋아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C기업의 총평은 "무엇을 기준으로 개발자를 뽑는건가?" 였습니다. 약 15분간의 인성질문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는 것도 이해가 가질 않고, 무엇보다 인사팀의 장난스러운 태도도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결과!

그리고 운이 좋게도 A, B 두 기업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C기업은 15분의 전화 면접을 끝으로 최종 탈락 받았더니 약간 억울하더라구요... 🤨 그래도 이런 경험도 다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밑거름이 될 거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A기업과 B기업 중에 어딜 갈지 고민한 결과, 인턴은 그래도 이름이 유명한 기업을 가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들어서 A기업을 지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FE개발자로 서비스를 구현할 부분도 많이 보여서 충분히 공부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약 2주간의 면접 일정이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한 기분이 드네요. 그래도 앞으로 A기업에서 열심히 인턴으로 개발 공부하며 성장할 생각하니 벌써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3월 초부터 약 4개월 간의 인턴 과정이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덧으로 B기업에서 제가 인성 면접때 기업을 보는 기준은 "소통" 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합격 메일에

면접시 말씀주신것처럼 함께 소통하며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B기업은 oo님과 함께 시너지를 내기를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작성해주셔서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눈물 주륵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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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좋아하는 FE 개발자👩🏻‍💻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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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3일

와 저도 프론트엔드 희망하는 취준생인데 이번에 열리는 ict 학점연계인턴십에 지원할 계획인데 너무 좋은 포스팅이었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잠깐 봤는데 개발 철학이라던지 개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셨는데 너무 대단하세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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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8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너무 멋지시네요. 저도 저만의 개발 철학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개발을 해야겠다고 느끼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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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1일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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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4일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노션 포트폴리오의 링크가 유효하지 않다고 뜹니다..! 지금은 혹시 못 보는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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