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8 4주차

엄희준·2022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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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화학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겨우겨우 4년을 버텨서 졸업을 앞두고 있고, 공부를 잘 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여러 사람을 충족시킬 비즈니스를 실현하겠다. 시대를 읽고 발빠르게 움직이겠다. 이런 취지로 시작한 컴퓨터 공부..

아직 취미 수준이라 그런지 화공보다는 거부감이 덜하지만 이것도 몇시간씩 앉아서 오류와 싸우다보면 엄청난 현타가 오더군요~

정말 지겹고 긴 싸움이 될것입니다. 앉아서 일하는게 저의 성향과 너무 다르지만 일단 뭐라도 알아야 관리자가 되더라도 지시를 바르게 내릴 수 있습니다. 공부는 손에서 놓으면 안됩니다.

인턴을 다녀오느라 공부를 못해서 3주차를 건너뛰었네요...

수요일에 대전에 도착하고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사실 인턴기간동안 5시에 퇴근하고 나서도 공부를 할 수는 있었지만 거의 하지 않았음) 다시 전력질주하고 나니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CLI에 맨날 뜨는 오류도 보기 싫고 워낙 상상력이 부족한 저라서 저 컴퓨터 깊숙한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추상적인 그림을 그릴 때마다 머릿속이 하얘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분명히 클라우드 과정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지금 컴퓨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두달이 됐음에도 도커, 쿠버네티스 명령어가 뭔지 잘 모릅니다. 두달을 날렸다는 압박감에 자꾸 둘러싸이지만 그동안 놀지만은 않았던 나를 위로하며 또다시 내용정리에 들어갑니다.

클라우드 공부를 시작한지 어언 두달.. 그동안 네트워크에게 카운터 당한 것들을 생각해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래서 드디어 정리해본 네트워크 용어들. 여러 문헌을 참고해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네트워크(network)란 말 그대로 거미줄을 쳐서 유기적으로 협업한다는 뜻이겠습니다. 전세계의 모든 보통의 컴퓨터를 연결한 인터넷(Internet)이 그 예시입니다.

LAN (Local Area Network) - 가까운 컴퓨터들이 연결된 네트워크.

WAN (Wide Area Network) - 비교적 먼 거리에 위치한 컴퓨터들과 연결된 것.

서버 (Server) - 컴퓨터들 중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 당신의 컴퓨터도 서버가 될 수 있다!

클라이언트 (Client) - 서비스를 제공받는 쪽. 보통의 PC가 클라이언트의 형태로 네트워크를 이용하죠.

네트워크를 이해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계층 모델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계층 - 클라이언트 또는 서버가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내용(데이터)이 담긴 코드가 여기에 숨어 있습니다. 이 코드(데이터)들은 네트워킹에 필요한 정보로 감싸지게 됩니다.

트랜스포트 계층 - 애플리케이션 코드 밖에 네트워킹에 필요한 정보인 각종 헤더로 감싸주면, 해당 애플리케이션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포트 번호를 찾아갑니다. 이 때 데이터가 너무 큰 경우는 전송하기 적합한 크기로 작게 쪼개어집니다. (프로그램 식별)

인터넷 계층 - 트랜스포트 계층을 통과한 코드들이 다시 인터넷 계층을 통과할 때는 컴퓨터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게 됩니다. 다시 헤더가 추가되고 신호들이 컴퓨터와 네트워킹 장비를 통과하여 전 세계의 컴퓨터와 연결될 가능성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목적이 원하는 대상과의 통신이기에, 그것을 식별하는 식별자인 유명한 IP주소가 여기서 나타나게 됩니다.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계층 - 하드웨어를 이용한 광통신과 연결되는 계층입니다. 하드웨어는 자세히 모르지만 물리적인 것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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