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스페이스 사용기

박동철·2022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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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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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페이스란?

깃허브에서 호스팅 해주는 작업 공간이다. 어떤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내가 미리 설정해 둔 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은 베타기간이라 신청한 사람만 사용할 수 있는데 운좋게 당첨이 되어 사용해 보았다.

작업 공간 생성!

보통의 가상 머신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사용할 리포지토리와 브랜치, 머신의 서버 위치와 종류를 고를 수 있는데 머신 종류는 베타라서 그런지 4코어밖에 선택이 되지 않는다.

OS를 선택할 수 없는 게 아쉽다. 확인해 보니 설치된 OS는 Ubuntu 20.04.4 LTS 버전이였다.

작업 공간 입장

VS Code에서 열 수도 있고 웹 사이트에서 바로 열 수도 있다. 인터넷 브라우저만 있으면 모든 컴퓨터 (심지어 태블릿, 스마트폰까지!)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훌륭하다! 로컬에서 사용하는 VS Code설정과 동일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CodeSpace의 가장 큰 장점은 내 작업물을 다른 컴퓨터에 확인하기 위해 커밋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커밋을 깔끔하게 남기고 싶을 때나 까먹었거나 하면 다른 컴퓨터에서 작업을 지속하기 힘들지만 CodeSpace는 그럴 걱정이 없다.

사용기

나는 CodeSpace를 디스어셈블리에 사용하였다. 내가 사용하는 맥은 M1이라 x86 어셈블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설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CodeSpace를 사용하면 맥에서 간편하게 x86 C프로그램을 디스어셈블링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깃허브에서 클릭 한번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였다. 기존 VSCode의 ssh 연결 방식은 내가 작업환경 서버를 직접 구축하거나 호스팅 해서 번거로웠지만, CodeSpace는 그냥 클릭 몇번이면 가상머신이 바로 바로 만들어지고 Join하기도 무척 편리했다.

아쉬웠던 점

다만 아쉬웠던 점은 리포지토리당 하나씩 가상 머신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도커 컨테이너화처럼 설정을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설정을 각각 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사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며

편리한 기능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개발자들은 잘 사용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개인 PC에 환경을 마련해두고 개발하고 컴퓨터 여러 대를 오갈 상황이면 작업 환경 동기화 세팅을 잘 해두고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재택 근무를 하시는 개발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옵션으로 다가올 수는 있을 것 같다.
요즘은 Windows환경에서도 WSL2가 있어서 리눅스를 설치한 가상머신의 필요성이 적어진 상황에서 어떤 개발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새삼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단함을 느꼈다. 유니버설 에디터인 VSCode와 인수한 깃허브를 이용해 이런 시스템을 만들다니.. 어쩌면 깃허브를 인수한 것이 이를 위한 큰 그림일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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