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난 내 자신을 9등급 고등학생으로 취급하기로 했다.
실제로 이런 애들 과외를 해본 경험이 있다. 나는 그때 걔를 서점에 데려가서 영단어 책을 수준별로 보여주며 한 페이지에 아는 단어가 몇 개 있냐고 확인했다. 비율상 8할 정도 되는 책으로 골라줬다. 그렇게 선택된 책은 중학교 1학년 1학기때 시작하는 쌩기초 영단어장이었다. 걘 그때 막 19살이 되는 시기에 있었다.
지금 나는 그때 걔다. 걔가 몇 살이고 실제 몇 학년 과정을 밟고 있는지 같은 것들은 모두 고사하고, 무작정 중학교 1학년 1학기 영단어장의 첫번째 장부터 외우게 하는 것이다.
신분세탁을 꿈꾼지 어느덧 2년 반... 어제 재규랑 식사하면서 무조건 더 미루면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란 현실을 다시 직시했다. 비유하자면 중1 입학하는 수준의 프로그래머스 문제들부터, 오늘부로 한 문제 한 문제 풀면 최소 지금보다 덜 막막할 것이다.
문제 설명
정수 num이 짝수일 경우 "Even"을 반환하고 홀수인 경우 "Odd"를 반환하는 함수, solution을 완성해주세요.
제한 조건
num은 int 범위의 정수입니다.
0은 짝수입니다.
const solution = (num) => {
let answer = '';
const odd = "Odd";
const even = "Even";
num%2 === 0? answer = even : answer = odd;
return answer;
}
당당히 이렇게 썼는데 굳이 이렇게 쓴 이유는 어쩐지 ""를 사용해서 타입이 문자라는 걸 지정하고 싶었던 거 같다...
제출 후 다른 사람들 답안을 봤다.
function evenOrOdd(num) {
return num % 2 ? "Odd" : "Even";
}
평소에도 0, 1을 boolean으로 잘 써먹었는데 이 답 보고 스스로 쪽팔렸다. 나도 짧게 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