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주 🌪️
퇴사를 하고 시간이 엄청 빠르게 흘렀던 것 같다. 최근에 이직한 후기 이후에 블로그를 잠깐 손을 놔두고 있었다. 리프레쉬 기간에는 개발에 대한 생각은 잠깐 접어두고 맘편하게 쉬고 싶어서 여행도 다녀오고 아무것도 안하고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했다. 가끔 경제관련 책을 사서 읽기도 했지만 그렇게 비중이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입사할 시기가 찾아왔고 다시 규칙적인 패턴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입사하고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1주차는 뭐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후딱 지나갔고, 2주차에는 적응이 조금 되어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데 집중했다.
두 번째 온보딩 🛬
아무래도 경력직으로 입사를 하게 되다 보니 첫회사와 달랐던 점들이 많았다.
회사 입장에서는 경력직인 만큼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거나 그에 맞는 사람을 원했을 테고
나는 그에 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어야 한다.(그에 따른 약간의 부담감이 있지만 잘할 수 있겠지..)
입사하고 나서 가장 크게 전과 달랐던 점은 개발 문화에 대한 것, 업무 방식에 대한 것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 개발 문화에 대해서 💻
아직 2주차라 모든 개발 문화에 대해서 파악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너무나 만족한다. 먼저 이직하게 된 계기와도 연관되어 있는데 다른 팀원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PR을 통한 코드 리뷰이다.
어찌보면 코드 리뷰는 누군가가 내 코드를 평가하는 자리로도 볼 수 있는데 배려와 존중이 들어 있지 않으면 상처받을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러한 점은 하나도 볼 수 없었고 코드 리뷰를 받을 때마다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시네?', '더 좋은 방안을 제시해주시네?' 같이 코드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반대로 나도 코드 리뷰를 할때는 '다른 사람은 이렇게 코드를 짜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왜 그렇게 구현했지? 코멘트 달아야겠다.' 와 같이 생각하게 해줄 수 있었다.
다음으로 모노레포와 브랜치 전략을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 같았다.
처음으로 모노레포를 사용해보는데 모노레포를 사용하니까 다른 팀에 있는 프론트 개발자의 코드도 함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에 따라 당연히 코드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컨플릭트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브랜치 전략을 통해 방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브랜치 전략을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전형적인git flow에 약간의 팀의 색깔을 입혀서 사용하고 있다. 팀별로 작업하는 프로젝트를 브랜치만 보더라도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고 배포와 QA진행 시에도 서로의 개발에 불편함이 없도록 브랜치를 통해 격리하여 장점을 취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꼭 써보고 싶었던 디자인시스템도 도입되어 있어서 디자인시스템에 대한 경험도 할 수 있어서 이전과 다른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는 점도 매력있었다.
📋 업무 방식에 대해서 📋
업무 방식에 얘기하기 전에 팀에 대한 설명이 약간 필요할 것 같다.
내가 면접봤을 때는 FE개발자끼리 모여있는 기능 조직 기반의 팀이었다면, 지금 시점엔 'PM/기획/백엔드/프론트/디자이너'가 모두 모여있는 팀으로 구성된 목적 조직 기반의 팀으로 구성된 상태이다.(지금 그래서 나는 두가지 팀에 속해있는 겸직 상태이다.)
내가 느꼈던 목적 조직 기반의 팀의 장점은 팀 내에서 프로덕트에 대한 사항을 결정하여 같이 의논하고 개발하고 적용해보고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밌어보이고 도전적인 서비스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을 것 같고, 실력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그에 비한 단점은 팀내에서 이뤄지는 것들이 많다보니 참여해야 할 회의가 많아졌다. 기획 리뷰, 디자인 리뷰, API 리뷰 등 같이 참여해서 내가 해야할 프로덕트에 대한 파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부분은 팀끼리 시너지를 맞춰가면서 개선해나가면 될 것으로 보인다.(팀이 구성된지 얼마 안되었다.)
🎸 이 외의 것들 🎸
커리어 관점에서 말고 나의 생활 패턴에 대해서도 기록해보자면 다행히 회사의 위치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정말 코앞... 이전과 한 3 ~ 500m?) 회사 위치가 크게 변하지 않고 출퇴근 루트가 똑같다 보니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으로 오게되면서 회사 복지도 내 루틴의 일부로 많이 들어와 있었다고 느꼈다.
헬스장을 새로 구해야하거나 출퇴근에 관련된 시스템 등 이전과 다르게 바뀌니 사소한 것이지만 어느 정도 신경써야 하는 부분으로 느껴진다. 또, 보안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ChatGPT 등)이 개발에 애로사항으로 있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 적응해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To be Expected 🍖
상반기 동안 해야할 업무 로드맵을 공유받았고 보면서 서비스들이 재밌어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처음 개발해보는 분야도 있을 것 같았고 원하던 서비스 회사로 와서 재밌게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다.(ex) 실시간 통신)
회사의 도메인이 금융이다 보니 금융쪽 지식도 개발하는 도중에 잠깐 잠깐 학습할 기회가 보이는데 내 스스로 이전보다 금융 지식 관련해서 더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이전에는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었는데 앞으로 더 크게 다가올 것 같아서 좋다.
🥜 까먹을 때쯤 다시 🥜
개발 일정이 생각보다 빠듯하게 돌아가다 보니 이전보다 블로그를 쓰는 주기가 늦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초반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 때를 돌이켜 보면 글쓰는 것을 '숙제로 생각하지 말기'였다.그렇지만 '까먹을 때쯤 다시' 돌아와서 개발 관련 글이든 회고이든 무조건 쓸 것이다.
다들 부자됩시다. 💰💵🤑
잘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