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2개로 1년간 나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확실히 기술적이라던지, 인성 측면에서도 성장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떻게하면 인정받을 수 있는지도 잘 알게 되었다. 이렇게 1년간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적고 스스로를 컨펌(?) 해보려고 한다.
1학기는 말 그대로 적응의 기간이었다. 28년을 컴퓨터와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이걸 하고 싶다고 하지만 할 수 있나?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할수 있다
는 마음가짐을 계속 가졌었다.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1학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만약에 SSAFY를 입과하기 전에 실력있는 전공자를 제외한, 비전공자가 많은 걱정이 있다면 해당 글을 가볍게 훓어보면 좋지 않을까...? 나는 추천합니다
- 유튜브 라이브
- 수업 커리큘럼(알려주지는 않을꺼임)
- 대인관계
SSAFY에는 항상 대외적인 교육을 유튜브로 진행하고 있다. 내가 IT를 적응하기 위해서 자주보고 자주듣자
라는 생각으로 가장 주의깊게 옆심히 임했던 활동이다. 나는 1학기에는 자치회나 싸피셜과 같은 활동을 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것들을 준비하기 보다는 5개월을 오로지 적응하는 것에 온 힘을 쏟자는 취지였다. 열심히 채팅을 하고, 열심히 기록을 하면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래서인지 2학기에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기술적 성과
, 사람들의 인정
이거는 내가 뭐 딱히 설명할 건 아니고, 열심히 따라만 가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여기는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퇴소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본인은 간당간당 성적을 겨우 유지했지만 나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만약에 아직 입과하지 않은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꼭 열심히 해라 대충대충하지말고
우리 반은 굉장히 유대가 깊은 반이다. 물론 모든 사람과 친해질 수는 없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사람은 참 어려운 생물이다. 이유없이 친해지기도 하고, 이유없이 사이가 멀어지곤 한다. 그럼에도 알고보면 상생하고 지내기 때문에 서운할 일에 쉽게 서운해지지 말고, 기쁠 일에는 한껏 그 기쁨을 나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1학기였다.
나는 이 2가지로 크게 성장한 대인관계를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SSAFY에서는 스터디
를 만드는 것을 굉장히 지지하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알고리즘 스터디
, CS 스터디
, 기업분석 스터디
등을 많이 했다. 물론 이 스터디를 한다고 실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하지는 않더라 아마 개인 차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유대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서 서로가 의지되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끔 회식 및 야유회
같은 것을 자체적으로 추진하여 친목을 도모했던 것도 좋았다. 덕분에 여친 생김... ㅎ 아무튼 1학기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꿈꾸는 것만 같다.
2학기 부터는 1학기에 쌓은 내공을 최대한 발휘해야하는 시기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금껏 쌓아온 평판을 통해서 자치회 활동도 가능하다. 물론 나는 자치회를 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나를 많이 좋아해주었고, 감사하게도 2번의 자치회 활동을 하게된다. 그리고 3번의 프로젝트에서 2번의 수상 이력을 추가함으로써 2학기를 잘보내게 되었다.
자치회는 CA, 반장 이렇게 이루어져있다. 처음에는 CA를 하면서, 자치회 활동에 대한 적응을 하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반장을 하게 되면서 나에게 인정해주었던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시기를 보냈다. 길게 이야기 할 것은 없지만, 핵심은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할 수 있는 직위이며 끝까지 감사했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수상은 첫번째, 두번째 수상을 하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하여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임) 성공과 실패의 에피소드를 모두 가져볼 수 있었던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교훈을 가진 것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나? 라고 생각하면 하지 못한다
라는 것이다.
아 맞다 알고리즘 안풀었네 이거 쓰고 풀러 가야지...
다들 수고했고, 나도 수고했고, 싸피도 수고했습니다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