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쯤에 출시했던 앱에 후기가 생겼다. 공모전에 참여하려고 만든 어플리케이션이었기에 공모전 이후 딱히 운영을 하지 않았고 앱 혼자 서비스하도록 내버려져 있었다. 하지만 가끔 사용자가 생기고 게시글이 올라올 때 신기하기도 하고 앱운영을 해보고 싶다고 그냥 막연히 생각하기도 했었다.

오랜만에 자소서에 프로젝트 링크를 첨부하기 위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들어갔더니 새로운 리뷰가 달려있었다. 실사용자에게서 달린 리뷰는 처음이었고 신기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다. 누군가가 우리 어플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기능을 칭찬하고 개선점까지 피드백을 해주는 경험은 쉽게 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단순히 기능 개발만 한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시작해서 배포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던 어플이라서 더 좋은 경험인것 같다.

나는 왜인지 일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하는 서비스기업에 취업하고 싶었다. 아마 처음엔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이 리뷰를 보면서 그 이유가 명확해졌는데 나는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회사에 가고 싶은 것 같다. 그냥 기계처럼 같은포멧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보다 주도적으로 내가 그 서비스의 한부분을 개발하고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며 남의 일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일하고 싶다.

비록 각자의 생활로 저 앱을 지속적으로 서비스하고 업데이트 할 수는 없겠지만 공모전 참여과정부터 성적과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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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긱 CE의 이제 막 시작하는 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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