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팀네이버 신입 공채 Tech 면접 후기

GUNDY·2025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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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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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해 팀네이버 신입공채 SW개발 부문에 지원을 했었다. 후기를 작성할까 말까 했는데, 막상 나도 구글링 해보면서 네이버 신입공채 iOS 후기를 별로 발견하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이 떠올라 작성하게 되었다.

[필수] 다음 중 본인의 가장 자신 있고 희망하는 분야를 한 가지 선택해 주세요. ■ Front-End ■ Back-End ■ Android ■ iOS ■ Data ■ 공통
※ 구체적인 희망 분야가 미정이신 경우 '공통'으로 선택해 주세요.
※ 작성 가이드 : 자기소개서 전체 문항의 답변 내용에 대외비, 이해관계 상충 등의 정보는 제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희망하는 분야는 그 중에서도 당연히 iOS.


일정

지원서 접수

3월 5일 부터 17일 오전 11시까지 지원을 받았는데, 3월 초에 여러모로 바빴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지원서를 제출한 것은 3월 16일이다.

자격사항을 입력하는 곳이 있었는데, 내가 가진 자격증인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를 기입했다.

작년에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응시해서 붙었고, 실기는 귀찮아서 응시하지 않았었다. 자격사항을 입력하면서 작년에 미리 실기를 응시하고 자격을 취득했다면 뭐라도 더 적었을텐데 하고 후회하게 되었다. 올해는 취득해야지.

자기소개서

앞서 나온 희망 분야를 선택하는 것을 제외한 자기소개서 문항은 총 4개로, 그 중 3개가 필수이다.

[필수] 위 문항에 응답하신 분야로 지원을 결정한 계기와, 입사 후 성장 목표를 작성해 주세요.

iOS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은 계기를 간략하게 작성했다. 지금이라면 조금 더 상세하게 적을 것 같기는 한데, 당시에는 목표를 더 집중해서 작성했던 것 같다.

입사 후 성장 목표를 3 Step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약 780자 가량 적었다. 아마 1,000자 제한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수] 스스로의 의지로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를 시도했던 경험을 작성해 주세요.

사실 나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개발을 하기로 마음먹고 실천한 것이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글로 녹여냈다.

이것은 약 790자 가량 적었다. 마찬가지로 1,000자 제한이었을 것이다.

[필수] 팀 혹은 모임 내에서 도전적인 과제를 진행하며 중요한 책임을 맡았던 경험과 그 결과를 작성해 주세요.

전 직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적었는데, 아무래도 개발자로서의 첫 직장이었기 때문에 엄청 큰 일은 아니었으나 도전적이었다고 생각한 일화를 풀어냈다.

약 560자 가량 적었다. 다른 문항에 비하면 짧게 적었는데, 신입에게 기대하는 도전적인 과제가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더 보태 길게 작성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선택] 본인의 대표적인 개발 경험이나 희망 분야 관련 과제 성과, 활동 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GitHub, 블로그 등의 URL을 작성하시거나
자료를 첨부하시고, 간단한 소개나 설명을 해 주세요. 공동 프로젝트였다면 본인의 역할을 명확히 써 주세요.

※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프로젝트, 본인이 작성한 소스코드 등 (임시저장 후 복수 첨부 가능 / 최대 200MB)
※ 수강하셨거나 별도로 공부하신 컴퓨터공학 관련 학습/과제/프로젝트 활동을 보여 주셔도 좋습니다.

건디마켓이라는 재작년 작성했던 포트폴리오용 프로젝트를 제출했다. 당시에는 포트폴리오로 사용하기 위해 README도 열심히 작성했었기 때문에 간단한 소개를 덧붙이기 쉬웠다.


서류전형

CS/코딩테스트

작년에는 코딩테스트만 있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CS가 추가되었다. 그런데, 나는 CS를 잘 몰랐기 때문에 급하게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에 대한 부분만 벼락치기를 하고 응시했다. 그런데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네트워크나 데이터베이스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이 부분을 슥슥 넘겨봤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했다.

그리고 뭐 사실 봤어도 수요일 저녁 늦게 온 메일인데 내가 벼락치기로 모두 준비할 수는 없긴 해

코딩테스트는 3문제, CS테스트는 객관식 20문제가 출제되었다.

백준 Swift 랭킹

프로그래머스 랭킹
옛날에는 백몇등이었는데 많이 내려갔네...

코딩테스트는 한창 풀다가 요즘에는 거의 풀지 않았는데, 주기적으로 공부하긴 했었다. 가끔 지원한 기업의 코딩테스트를 푼 정도? 주기적으로 실전을 거치면 감각을 놓치지 않기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최근 거의 공부를 안했었고, 네이버 코딩테스트 이전에 프로그래머스 부계정을 파서 정답률 높은 순으로 쉬운 문제만 풀다보니 250개나 조금 풀었다.

올해 네이버 코딩 테스트의 출제 경향은 딱 이거다 싶은 알고리즘은 없었고 여러 알고리즘을 섞어서 풀었던 것 같다. 체감 난이도는 프로그래머스로 얘기하면 2 정도? 가장 어려운 문제가 2.5 정도 느낌? 뭐 정확한 것은 아니다.

금방 세 문제를 모두 풀고 CS 파트로 넘어갔다.

그런데 네트워크나 DB 처럼 전혀 모르는 부분들은 약간 도덕문제 풀듯이 정답이 이게 아닐까? 싶은 답안들을 선택했다. 오히려 코드의 실행결과 예측같은 문제는 쉬웠다.

12시 30분까지였지만 12시 이전에 제출하고 나왔다.

기업문화 적합도 검사

코딩테스트를 보고 점심을 먹은 후에 기업문화 적합도 검사를 수행했다.

수행하기 전에 뭐라도 도움을 받고 싶어 구글링을 하다가 다음과 같은 문장을 발견했다.

기업의 인재상을 보고 철저히 RP하여 응답하라

여기서 말하는 RP는 롤플레이인데, 진짜 그런 사람인 것처럼 답했다. 대신 선택에 주어지는 제한 시간은 짧았기 때문에 최대한 일관적으로 답하면서 인재상에 가깝게 답하려고 했다. 인재상 혹은 협업과 무관한 것 같은 질문은 평소의 내 성격대로 답하였다.

인재상을 확인하기 위해 참고한 페이지는 NAVER Careers였고 여러 페이지를 읽으며 도전과 책임 같은 키워드를 뽑아냈던 것 같다.

서류전형 결과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당락을 좌우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기술 역량 인터뷰

올해 네이버 기술 역량 인터뷰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분되었다. 각 세션은 40분의 면접시간을 갖고 그 사이에 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이 있었다. 총 90분의 면접을 보았다.

세션 A: 기술 문제 기반 질의응답 준비

기술 역량 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구글링한 결과 CS에 대한 질문이 많다고 나왔었다. 물론 이미 작년과 코딩테스트부터 변경되었는데 1차 면접도 변경되지 않았을리는 없지만, 객관식으로 추리는 것과 면접에서 주관식으로 답하게 하는 것은 다르리라 여겨 열심히 CS 공부를 했다.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구조+운영체제혼자 공부하는 네트워크이것이 취업을 위한 컴퓨터 과학이다

CS 객관식 문제에서 CS 지식에 대한 부족함을 아주 크게 느꼈기 때문에 우선 혼공컴운으로 공부를 했다. 생각보다 나와 잘 맞는 유형의 책인 것 같아서 같은 저자의 혼공네트도 구매해서 공부했고, CS 전분야가 나와있는 이것이 컴퓨터 과학이다까지 구매해서 공부했다.

사실 서류합격 연락이 온 것은 4월 7일 저녁이었고, 당장 면접까지의 시간은 길지 않았기에 CS 공부에 집중했다.

그러는 한편 밥을 먹거나 쉴 때에는 문제적 남자 영상을 틀어놓고 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보냈다. 창의 수리 문제가 나왔다는 얘기도 많았기 때문에...

세션 B: 지원서 기반 질의응답 준비

내가 작성한 자소서를 여러번 다시 읽고 질문이 나올법한 부분에 대해 생각했다. 기업 문화 적합도에 대답한 부분이 혹시 면접에서 검토될지 몰라 인재상도 다시 읽고, 네이버 신입사원이 다 대답해 드립니다네이버 면접위원이 다 대답해 드립니다 등도 읽었다.

포트폴리오로 제출했던 프로젝트가 1년 반 전에 작성했다보니 디테일한 부분은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리드미를 읽으며 당시 겪었던 트러블 및 해결과정, 신경쓴 부분 들을 떠올리려 애썼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내게 더 큰 불안은 CS 였기 때문에 CS 공부에 큰 힘을 쏟았던 것 같다.

기술 문제 기반 질의응답 실전

실제로 나온 문항 같은 경우 비밀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는 없지만, 코딩테스트에서 CS를 같이 봐서 그런지 CS 문제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서 CS에 쏟아부은 내 시간들은 허사 좋은 개발 역량의 비료가 되고 말았다.

세션 A에서 느낀 점은 신입을 뽑지만 거의 풀스택적 지식이나 역량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 같았다. 다양한 포지션을 이해하고 있어야 답할 수 있는 영역의 질문들 위주였고, iOS만 공부했다면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었다.

지원서 기반 질의응답 실전

네이버 iOS 개발자 분께서 면접관으로 나오셨다. 제출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칭찬과 피드백이 주를 이뤘다.
적용된 기술이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었다.

전 직장에서 적용한 아키텍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전 직장은 Flutter 개발자로서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Flutter 아키텍처에 대한 이야기를 자소서에 적었었다. iOS로 지원한 사람이 Flutter 아키텍처를 언급하니 의아해서 물어보셨던 것 같다. Flutter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고 하니까 "아~"하고 넘어갔다.

면접을 보면서 내 포트폴리오를 갱신할 필요성과 서드 파티 라이브러리를 검토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요즘은 새 포트폴리오용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기술 역량 인터뷰 결과

애석하지만 기술 면접에 합격하여 그린 팩토리에 가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마무리

졌잘싸

사실 전 직장에서 Flutter 개발자로 있었고, 퇴사한 이후에는 Flutter와 iOS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면접만 보러다니며 시간을 썼기 때문에 iOS 개발자로서의 지식도 많이 휘발됐던 것 같다. 대답할 수 있었던 질문도 면접에서는 생각이 나지 않기도 했고...

여러모로 아쉬움은 있으나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이정표가 되어준 것 같다.

사실 최근 뜸했던 블로그 포스팅을 재개하면서 URLSession과 관련된 글들을 작성한 것은 서드파티 라이브러리인 Alamofire나 Moya에 대해 공부하기 위한 빌드업이었다. 겸사겸사 블로그에 작성하면 좋을 것 같은데, URLSession에 대한 포스팅 없이 넘어가기엔 약간 개연성이 부족한 것 같아서 빌드업을 했다.

다음 만들 포트폴리오에는 서드파티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거나 커스텀할 생각이고, UI 프레임워크도 두 종류 모두 사용할 생각이다. 어떤 기술들을 알고있고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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