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타 대화를 보니깐 다들 파이썬만 할 줄 알았는데, 실망한 내용이다.
얼마 전 독서 모임에서 누군가 대학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질문했었다.
그 사람은 전공 지식은 유튜브로 얻어도 충분하다고 했다.
정말 공감했다.
모르는 코드는 구글링하거나 chatgpt한테 물어보면 엥간치 한다.
나는 그 질문에 교수가 학문을 보는 식견이라고 대답했다.
4년 대학 생활에서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이거였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은 y = Ax이다.
아직은 반만 이해한 것 같다.
우리는 추상적인 이론을 접할 수록 자신도 안다고 착각한다.
예를 들어 평등은 존재할 수 없다고라고 저명한 철학자가 강연한다면
꽤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소리하면서 돈 받고 강연한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철학자가 사람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고 주장하면
또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잡설이 길었는데 2장 내용을 간추려보겠다.
OS의 역할
컴퓨터를 샀는데 윈도우가 없다고 생각하면 당황할 것이다.
맥은 아예 OS가 깔려서 팔린다.
이처럼 OS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컴퓨터를 만들어준다.
더 구체적으로 OS는 Application을 동작하게 만들어준다.
윈도우의 경우 Program files 폴더에 가면 자신이 설치한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Application 중에는 OS가 설치되면서 기본으로 동작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Windows에선 이를 Service, Unix에서는 Daemon이라고 한다.
OS는 이처럼 컴퓨터를 돌아가게 하는 기본 프로그램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배고픔을 느끼면 음식 생각이 든다는지, 잠이 쏟아지면 잔다는지 하는 기본 욕구 해소라고 볼 수 있다.
파일 시스템
이전 포스팅에서 파일 시스템이 트리라고 했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주목할 내용이 있어서 다시 정리한다.
이 수업에서 파일은 Logical Unit Data로 정의했다.
아마 Logical은 True/False 혹은 0/1을 의미할 것이다.
그리고 파일은 어떤 객체(Object)이므로 Unit이고, 정보이니 Data이다.
직관적으로 파일은 결국 0과 1 덩어리이다.
그중 여러 파일을 품을 수 있는 걸 디렉토리(directory)라고 한다.
윈도우에서는 종종 폴더(folder)라고 지칭한다.
그렇다면 이런 파일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OS 위에 사용하는 모든게 파일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로컬에 설치하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파일이 로컬 컴퓨터 어딘가 존재한다.
다른 말로 디렉토리 속 어딘가로 파일이 설치된다.
그렇게 설치된 파일은 각각 고유 위치를 갖는데, 다른 말로 경로라고 한다.
위 사진에서 파랗게 선택된 부분이 경로이다.
\기호는 한국어 인코딩으로 백슬래쉬(＼)이며 디렉토리 구분자(delimiter)이다.
윈도우에서 디렉토리 구분자는 백슬래쉬(＼)이고, 유닉스에선 슬래쉬(/)이다.
윈도우 파일은 이름 뒤에 .확장자 형식으로 확장자를 나타낸다.
.exe, .dll처럼 말이다.
참고로 .exe는 execution의 줄임말이며 실행 파일이라는 뜻이고,
.dll은 dynamic linked library의 줄임말이며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하면 되겠다.
https://learn.microsoft.com/ko-kr/troubleshoot/windows-client/deployment/dynamic-link-libr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