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수료! 🎓

멀티캠퍼스라는 국비지원사업으로 개발을 처음 접했었는데, 국비지원사업이라 그런지 웹 개발분야를 전문성있게 배우기보단, 넓고 얕게 다양한 언어들과 기능들을 접했었다. 백엔드도 Spring legacy와 maven을 이용해 서버를 구현했었는데 여러 아쉬움이 남아서 부트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여러 부트캠프를 고민했었지만, 부트캠프 이수 후 바로 하반기 취업에 도전하기 위해서라도 짧은 부트캠프를 찾던 나에겐 99일간 스파르타식으로 현업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항해99가 가장 적절했던 것 같다. 또 이전기수의 결과물들이 비개발자가 보기에도 전문성이 느껴지기도 했었다.

항해 99 심화반 🎉

그래도 멀티캠퍼스에서 개발을 조금이라도 겪어 본 덕에, 항해 99에서 심화반을 신청할 수 있었다. 심화반은 (주특기의 기본기가 있다는 가정하에) 일반반과는 다르게, 4주간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공부했다. 덕분에 기본적인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익히고 코딩테스트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심화반은 우리 기수까지만 운영한다고 하셨다. 뭔가 항해99의 심화반 마지막 기수라고 하니 거창하게 들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ㅋㅋ

항해 99는 기본적으로 99일간 실전프로젝트 전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간을 자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율성과 몰입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준다. 수강생에게 웹 개발자로써 공부해야할 기초적인 부분들과 과제들을 던져주고 기간안에 해결하는 자율성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웹 개발을 처음 시작했을 때 구글에 원하는 키워드를 검색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지만 항해 99를 진행하면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놓이다보니 구글링 할 때 원하는 키워드로 검색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다!

또 게더타운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서 온라인이지만 다양한 상호작용과 툴을 이용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부에 집중 할 수 있었다. 내가 사용한 방식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화면공유와 카메라를 켜두고 개발을 하는 것이었는데, 덕분에 헛짓거리?도 줄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편했다. 또 코드리뷰도 자주 하게되고 열심히한 티를 낼 수 있어서 좋았다 😁

앞서 말했듯 항해의 시간은 기본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였는데, 처음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오래 집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어느새 9 to 9은 당연한 것이 되어있었고, 모두 자발적으로 12시가 넘어서까지 열심히 달렸던 것 같다(물론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은 개인적으로 조절했다). 타이머를 통해 하루에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 99일 후 확인해보니 평균적으로 하루에 15시간 정도를 투자했더라...

(억울하게도 원래 타이머와 다르게 학습시간이 150시간정도 까여 나왔다... 이게 어찌 된 일이오)

실전 프로젝트 👍

https://marketclip.kr/

마켓클립, 영상으로 즐기는 중고거래
짧은 영상으로 내 물건을 소개해보세요!

Marketclip - BE

https://github.com/TEAM-7E7/7E7-BE

실전 프로젝트는 항해 99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자로써의 역량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수단은 프로젝트인 것 같다. 항해 99의 실전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 및 기획부터 개발과 서비스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웹 개발에 대한 지식이 굉장히 풍부해졌다. 백엔드 리더를 맡으며 프로젝트 전반적인 설정과 github 전략, ERD와 연관관계등을 구현하는 경험을 해보았다. 추가적으로 나름 리더랍시고 업무분배나 일정관리, 회의록, 진행사항 노션작성 등을 통해서 능동성과 협업 능력까지 기를 수 있었다.

내가 맡은 기능은 원래 CI/CD와 서버관리(logging, github 배포 브랜치 등) 그리고 Exception 관리와 같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설정 + 자체 회원가입 및 이메일 인증이었다. 하지만, 집안사정으로 부득이하게 한 분이 일주일만에 빠지게 되는 바람에 게시판 기능까지 맡게 되었다.

그렇게 그릇에 넘치게 많은 기능들을 구현하다보니 어려움도 많았고, 기본기도 많이 다듬어야 하지만 내가 구현한 API와 기능들로 프로젝트가 채워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을 겪으니 뿌듯하고 개발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이범규 대표님의 말처럼 [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서 하나의 결과를 만드는 행위 ]는 나에게 단지 공부만이 아닌 굉장히 뜻깊고 소중한 시간을 선사해 준 것 같다. 물론 앞으로는 더 열심히 정진해야겠지만, 친구 그 이상으로 친해진 동기들과 7기 수료생이라는 소속감이 앞으로도 나의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칠것을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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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개발 공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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