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210822): 좋은 선임의 마음가짐, Class 101 UI 외

최수민·2021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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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온보딩

요즘 직무 교육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가르치는 것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만큼 진전이 없자 화가 나고 짜증만 내게 되었다..
이대로는 나와 동료 모두에게 건전하지 못 할 것 같아 좋은 솔루션에 대해 생각해봤고, 몇 가지 결론을 얻게되었다.

1.1. 어떤 방식으로 지도해야할까?

결론 스스로 고민하고 실행할 때 진정으로 발전한다. 그 동기를 주고 확실히 실행해보도록 지도하자.

책도 읽어보고 여러 기업문화/개발문화 관련 자료들을 공부해봤지만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내게 결정적인 한방이 되어준 것은 어이없게도 BJ감스트의 롤영상이었다.

영상속에서 도파는 감스트에게 특별한 방법이 아닌, 롤을 혼자 플레이하며 스스로 성찰하고 깨닫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친다. 아래는 도파가 한 말들을 옮겨 적은 것이다.

게임 내용에 대해서 피드백해봤자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어떤 자세나 마음가짐으로 실력을 올려야하는지를 알려드리고 싶네요.

아펠리오스의 E 스킬을 알고 있나요?
(감스트: 모름)
왜 모를까? 롤을 많이 안 해봐서.
(감스트: 1년 1개월 했는데요)
물론 많이 했다고 생각하겠지. 아펠리오스도 많이 만났겠지요.

아펠리오스한테 죽을 때 무슨 생각이 들어. "이 ㅅㄲ 왜 이렇게 세"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어.
얘를 극복하기 위해서 사람이 자연스럽게 이 녀석의 스킬을 찾아볼거 아니야.
근데 감스트 학생은 이 과정이 이뤄지지 않았어.
왜냐면? 여기까지 올 정도로 아펠리오스한테 심하게 져본적이 없거든
엄청 단순해. 그냥 많이 안 해봐서 모르는거야

감스트 학생처럼 롤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단번에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아주 잘못 된 사고방식이야.

게임을 많이 하다보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만의 개념이나 자신만의 세계관이 조금씩 생겨나.

자기만의 개념이나 운영이 어느정도 쌓이고나면 그제서야 타인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거야.

억지로 좋은 방법/개념을 주입시켜봤자 받아들일 그릇이 준비되어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성장하도록. 자신만의 단전을 키울 수 있도록 밀어주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느꼈다.
화려한 잡기술을 주입하는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결론2 역시 도선생님이다.

1.2. 좋은 선임의 마음가짐

요즘 답답해서 화만 내는 내 모습에 현타가 오던 중이었는데, 멘탈적으로 본받을만한 좋은 참고서를 발견했다.
바로 무협의 사제관계이다. 이를 보며 내가 깨달은 점들은 다음과 같다.

  1. 스승은 제자에게 예를 갖춘다. 당연히 제자도 스승에게 예를 갖춘다.
  2. 스승은 제자의 의견을 존중하며, 배울 점은 배운다. 제자는 스승을 마음 깊이 따른다.
  3. 스승은 제자를 지도하되 참견하지 않는다. 수양과정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
  4. 스승은 제자가 어리석은 길로 빠지지 않도록 지도한다.

상호간의 예를 갖출 때 진정한 유대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것 같다.
등대 같은 존재가 되어야지, 무서운/눈치봐야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는 말 한마디를 할 때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개나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처럼 꾸짖으면서 준다면 길가는 사람이라도 받기를 꺼릴 것이다. 발로 차는 것처럼 준다면 거지일지라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진심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 은혜라 할 수 없는 것이다. - 맹자

시간날 때 삼국지 소설 정주행 해야겠다. 동양의 간지를 익히자.

2. Class 101 UI

Class 101의 디자인시스템이다.
디자이너나 주니어 프론트 개발자가 참고하기 아주 좋을 것 같다~
Prop들을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단축해줄듯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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