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회고는 추후 우리학교 멋쟁이사자처럼 12기 대표/운영진들을 위한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회고이다.
(1년의 활동 회고는 따로 작성할 계획이다.)
모집부터 진행, 그리고 12기의 기획, 커리큘럼 등 어떻게 하고자 했는지 세세하게 적어보고, 돌아보려고 한다.
참고로, 회고는 4L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4L이란, Liked(좋았던 점), Lacked(아쉬웠던 점), Learned(배운 점), Longed for(앞으로 바라는 점)
작성하면서 그렇게 들었던 생각까지 함께 작성해보려고 한다.
해당 사진은 노션의 일부를 캡처한 것이다.
우선 11기와 다른 점으로는, 조금 더 체계화를 시키고자 노력했다.
올해 초 당시 노션을 잘 다루거나 그랬던 건 아니지만, 작년 운영진으로 멋사를 했을 때는 체계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노션으로 채웠다. (노션 학생 혜택으로 100명까지 게스트로 초대할 수 있는데, 조금 더 다른 부원들에게도 열린 노션이였어도 괜찮았을 듯)!
우리학교 멋사 로고를 새로 도입했던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연합동아리여도 그 교내동아리 자체의 이미지가 살아나는 것 같다. 교내의 동아리 정체성이 확 살아야 그만큼 조직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 (쉽게 말해, 멋사 부원을 "아기사자"라고 부르거나, 구름톤 유니브 사람들을 "미르미" 라고 부르는 애칭이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
Discord, Trello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1학기 마치고 멋사 중앙 해커톤이라는 큰 행사가 끝나면, 2학기에 조금 붕 뜰 수 있다는 부분을 학생자치해커톤으로 채우려고 했으나, 기존 단풍톤이 구름톤 유니브로 새롭게 동아리가 탄생하는 바람에 하지 못하긴했다. 😢
2학기로 자치 스터디 방식을 도입했다. 1학기 때에는 html, css, javascript, 그리고 django까지 트랙 분할 없이 모두 다 배웠었는데, 스터디 방식을 도입해서 각자 공부하고자 하는 부분을 동아리원들과 스터디할 수 있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자체 모집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고, 우리학교 멋사만의 정체성이 나타나서 좋았다.
운영진 별로 점수판을 만들고, 점수는 평균 값으로 산출하여 공정한 심사를 거치도록 하였으며, 또한 지인 심사는 피하는 것으로 하여 따로 심사하지 않았다.
노션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조금 더 체계적으로 했더라면 어땠을까? 남이 이 노션을 처음 봤을 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느낌이면 좋을 것 같다.
확실히 운영진은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 안그러면 강의하는 휫수나 그런 부분이 개개인이 힘들어진다.
운영진의 역할이 좀 더 확실하게 나누어지고, 대표가 그 일을 확실하게 분배해야한다. 대표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의 부족한 점을 함께 도와주는 방식이 더 낫다. 또한, 좀 더 공식적인 행사를 위주로 한 행사별로 분류를 나누어 지령을 내리는 게 나은 것 같다.
면접에서 말투 혹은 목소리 등으로 간혹 그 사람의 열정이 별로 보여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꼭 그것으로만 판단하면 안된다. 그 면접자의 맥락을 위주로 판단해야한다. 아는 후배가 정말 열심히 하는 성격의 후배였는데... 떨어졌다.
모집단계의 심사표를 확실하게 정하고, 주관적보다는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좋을 듯 하다.(기존 개발해본 사람이라면 github나 블로그를 받아봐도 좋을 것 같다.)
이부분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특히, 수다방이 정말 조용하다.(활성화를 못시킨 탓) ...그리고 아기사자분들이 타동아리에 비해 회식이 적었다라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코로나19를 겪었던 9기, 10기 당시 활동했던 나로서는 시험끝나고 한 두번 정도의 회식이 적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스터디"만을 위한 동아리가 아니였나 싶다. 조금 더 활동적인 것들을 함께 했더라면 조금 더 동아리에 대한 애정과 유대감이 더 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인스타그램 업로드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많이 아쉬웠다.
지나친 친목은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친목을 하더라도 공과 사를 정말 명확하게 구분하고, 동아리의 포지션 자체는 계속 유지를 해야 한다. 대표면 대표, 운영진이면 운영진, 아기사자는 아기사자.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주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실제로 과제 난이도는 대부분 하에 해당했기 때문에, 그리고 아기사자분들이 100의 과제 중 100까지만 하고, 101을 시도한 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피드백이 사실상 많이 줄만한 부분이 없기도 했다.
과제 난이도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난이도를 조금 더 올려도 좋을 것 같고, 자유과제로 해보고싶은 사람들만 해보라고 자율적인 부분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운영진은 동아리를 "운영"하는 것이지,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한 "멘토"는 아니다. 이는 확실히 하면 좋을 것 같다. 꼭 지금의 방식을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대표는 운영진의 의견 충돌에 흔들려서는 안된다. 양쪽이 의견이 다 맞는다면, 최종적으로는 투표 또는 대표가 판단할 것.
운영진의 역할이 확실해야 한다. 역할이 엉성하게 있으면 그 역할에 대한 책임 또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또한, 운영진도 그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대표는 일을 잘하는 것보다, 일을 잘 분배하여 체계적인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Todo를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Todo를 확실하게 나누어두면 해당 일에 대한 진행방식을 알기 편하다.(실제로 개발 프로젝트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후회하는 점이 있다면, "기존의 방식을 따라가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을 현실적으로 운영진 수의 부족으로 인해 실현하지 못했던 점이 가장 후회스럽다. 다음 기수는 지금의 운영진보다도 훨씬 많고, 무언가 해보고자 하는 운영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사실 필자는 교내 해커톤과 같은 행사를 다른 동아리와 연합해서 진행시키고 싶었다. -> 나중에 따로라도 생각해볼 예정)
동아리 회칙 새로 만들어서 관리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기존에도 있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좋을 것 같다.)
동아리 회비를 걷는 건 어떨지? 벌금이 5천원이라는 거액이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면, 차라리 동아리 회비를 처음부터 받아서 그걸로 관리를 하고, 벌금을 대폭 하향하는 것도 방법인듯 하다.
커뮤니티가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이전 기수와도 함께. 나는 9기때부터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8기, 7기 선배들이 어떤 분들인지 자세하게 모른다. 그렇기에 의견 또는 질문을 할만한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12기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카카오톡을 많이 사용하는 방식에서 Slack이나 Discord를 사용하여 "스레드" 를 많이 사용하는 방식을 써보는 건 어떨까 싶다. 스레드 사용을 안하니 했던 대화를 또 찾아보고 하는 귀찮음이 생기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을 많이 활성화 시키면 좋을 듯 하다. 실제로 동아리 자체가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성과, 그리고 인스타그램인 듯 하다. 인스타그램은 유일하게 사용되는 외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중요시 해야 한다. ⭐️
운영진끼리 반드시 스터디해보고, 운영진끼리 협업 능력을 키웠으면 한다. 방학동안 스터디 후에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좋을 듯 하다.
스터디방식은 기존의 방식을 따라갈 필요가 전혀 없다. 도전해보고싶거나, 더 좋아보이는 스터디방식을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