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대학 시절을 돌이켜보면 항상 친구들이 중요했다. 선생님이나 교수님 말씀을 잘 듣거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그렇다고 큰 말썽을 부린 적도 없지만.) 주변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잘 지내는 것이 좋았다. 물론, 회사를 다닐 때도 그랬다. 굳이 따지자면 나는 목표-성과친향적이라기 보단 사람친향적인 사람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고 싶다. 진짜 sw정글 프로그램을 '잘'해서 멋있게 수료하고 싶은 마음이다. 살면서 목표와 성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몇몇의 친구들을 봤다. 생각해보면 그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점들이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입장에서 정리해보면 앞으로의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① 목표에 대한 간절함(동기부여)
② 하루도 쉬지 않는 성실함
③ 앞의 2가지를 유지하는 본인만의 당근과 채찍<나의 입장(20년 12월 기준)>
① 세상은 빠르게 변했고, 더 빠르게 변할 건데 그 중심은 컴퓨터와 인터넷이다. 조금 뒤쳐진만큼 더 노력해서 그 중심으로 들어가자. + 회사를 떠나왔다. 결혼도 했다. 지애는 안정형의 사람이다.
② 매일 개발일지를 올리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기숙사 방에서는 잠만 자고 강의실에서 가장 늦게까지 공부하는 사람이 되자.
③ 당근 : 올해 안에 원하는 회사에 가서 노트북을 바꾸자.
채찍 : 열심히 해야 지애를 자주 볼 수 있다. 열심히 해야 회사에 돌아가지 않는다.
※ 목표 : 중장기적으로는 독보적인 개발자로, 사람들이 나를 찾게 하는 것. 단기적으로는 배울 것이 많은 회사에 가서 최대한 많이 배우는 것(필수조건 : 육아휴직 있는 곳, 혹은 재택에서 근무 가능한 곳)
월요일에 입소(?)해서 어느새 토요일이다. 정신없던 첫 주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과 얘기해 본 것은 아니지만, 다들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는 것 같다. 그에 비해 나는 기초부터 아예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배울점이 많은 집단에 온 것에 감사하자. 초반에는 도움을 받는 사람이겠지만, 나중에는 받은만큼 그 이상을 베푸는 사람이 되어있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
-20년 12월 13일 01시즘 씀-
매일 새벽에 잔다고 연락왔었는데 너무 행복하다는 말에 안심! 열심히해줘서 고마워❤️ 힘내 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