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UMC 앱 런칭 Demo Day

변현섭·2023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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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UMC의 최대 행사이자, 마지막 행사인 앱 런칭 Demo Day에 다녀왔습니다. Demo Day란, 한 기수동안 UMC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약 두달 동안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행사입니다. Demo Day 행사는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올댓마인드 문래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데모데이는 84개의 팀 중 56개의 팀을 선발하여 이루어졌으며, 23일과 24일에 각각 28팀이 참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데모데이에는 운영진과 관람객을 합쳐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카메라에 한 번에 안 들어오네요.. 심지어 다른 방에 또 있습니다 ㅋㅋ

저희 팀은 Project Manager 1명, Designer 1명, Front-End Developer 3명, Back-End Developer 4명, 총 9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인하대학교, 가톨릭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총 3개 대학의 연합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저희 팀에서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제작한 앱 Hello There은 공동 주택 커뮤니티입니다. Hello There라는 이름은 직역하면, “저기, 안녕하세요”라는 뜻으로 이웃에 무관심한 현대 사회에서 이웃과 소통하며 정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웃사람들끼리 게시판을 공유하고, 채팅을 나눌 수 있는 등 이웃집 커뮤니티 계의 에브리타임과 같은 것입니다.

행사는 11시 30분부터 진행되었고, 12시 30분까지 행사 일정 소개와 간단한 레크레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2시까지 점심 식사와 부스 준비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차례대로 저희 부스운영에 사용된 배너, 팜플렛, 굿즈입니다.



부스 운영 준비를 마치고, 부스를 운영하는 모습입니다. 저희 팀은 간식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팀에서 간식을 관람객에게 나누어 주었다보니.. 살짝 기가 죽어있었는데요..! 그래도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희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의자가 모자라서, 뒤에서 설명을 듣거나 대기하는 사람들까지 생겼을 정도였습니다!

저희 부스에 놀러와주신 분들에게, 어플리케이션의 시연영상과 Server 파트의 ReadMe 파일, 팜플렛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하였고, 부스를 운영하는 2명의 팀원은 각각 어플리케이션 소개와 어플리케이션 시연을 나누어 맡았습니다. 부스 운영 시간이 5시간이나 되다보니, 1시간 반을 주기로 부스 운영 인원을 교대하였습니다. 저는 어플리케이션 시연을 맡았는데, 부족한 서비스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칭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을 잘했다.", "수익성, 재미, 공익 등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담았다.", "하나의 앱 안에 다양한 기능을 넣으면서도, 전혀 과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실제로 이런 앱이 출시된다면, 궁금해서라도 써보고 싶다" 등등의 반응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은 따로 있습니다. 어떤 한 분이 저희 부스에 오시더니 저희의 설명과 시연을 다 들으시고도 몇분 동안 자리에 남아 Server 파트의 ReadMe 파일을 읽으셨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백엔드 개발자셔서 이런 데에 관심이 많으신가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어떤걸 보고 계신가 봤더니, 저희 팀의 프로젝트 아키텍쳐를 엄청 세세히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고는 "UMC 백엔드에서 이 정도 수준이 나오기 어려운데.."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알고보니 그분께서는 UMC 중앙에서 백엔드 파트장(UMC 백엔드 파트의 워크북을 제작하시는 분)을 맡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다양한 기술스택을 사용하려고 노력하였고, 프로젝트의 확장성까지 고려한 것을 볼 때 백엔드에서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저희 ReadMe 파일을 보고 또 보셨습니다.

심지어는 그 분의 소개를 받고 온 다른 분들께서, "여기가 백엔드 맛집이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자리에 앉으시기도 하였습니다. 2개월 간의 노력이 인정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투표권을 얻기 위해서는 7개의 섹션으로 구별된 부스 중 적어도 하나씩을 방문해야 합니다. 저는 10개 정도의 부스를 구경하면서, 미션을 완료했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28개의 팀이나 참여하였지만, 겹치는 아이디어가 하나도 없었고, 모두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앱을 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실제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의 정식 출시 신청을 한 팀도 있었습니다. 본인의 앱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저에게까지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부스를 돌아다니다보니, 얻은 굿즈만 한 바구니가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간식거리는 중간에 야금야금 먹어버려서 사진이 많이 없네요..)

어느덧 7시가 되어 부스 마감시간이 되었고, 시상식 차례가 되었습니다. 오늘 Demo Day에 참여한 28개의 팀 중 단 3개의 팀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희 팀은 수상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관락갬들의 투표로 시상팀이 정해지는 시스템이다보니, 부스 운영의 쇼맨십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수상한 팀들은 컨셉에 맞는 팀복과 이벤트, 이목을 끄는 소품까지 준비해왔습니다. 다음 프로젝트에 이 점을 꼭 참고해야겠습니다 ㅎㅎ

부스를 정리하기 전, 뭔가 프로젝트가 끝났다는 뿌듯함보다는 이 순간이 팀원과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하나 찍어보았습니다 ㅎㅎ

명찰 사진도 한 컷 찍었습니다. 한 분은 원래 불참예정이었다가 갑자기 참여할 수 있게 된거라 명찰이 없었어요 ㅋㅋ 아쉬운대로 V라도 하는걸로..!

그렇게 팀원들과 마지막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저희 2개월간의 프로젝트가 모두 막을 내리게되었습니다. 2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지만,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트가 끝나니 방학도 함께 끝나버렸네요 ㅎㅎ 이제는 슬슬 개강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팀장으로 있었던 Server 파트의 깃허브 링크와 UMC Server-Spring 교육 수료증을 첨부하는 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Hello There 서버 코드

profile
Java Spring, Android Kotlin(Java), Node.js, React.js 개발을 공부하는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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