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와 자료 조사 하는 법

조 은길·2023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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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에도 리서치는 했었지만,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면서 첫업무가 리서치와 자료 조사이다보니 리서치와 자료 조사를 제대로 하는 법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리서치의 목적 및 개요 (outline)

팀장님이나 직장 상사가 리서치를 왜 시키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모든 일에는 그것을 행하는 목적이나 숨은 의도가 있다. 리서치 역시 어떤 목적을 위해서 행해지는 것이다.

즉, 리서치는 수단이자 과정이다. 리서치는 목표가 아니다.
리서치를 통해서 뭘 하려고 하는지를 모르면, 상사에게 물어보거나 스스로 가정해봐야 한다.

리서치를 하는 이유

만약 직장 상사가 특정 리서치를 지시했다면 왜 하라고 할까?

다양한 목적과 의도가 있을 수 있지만, 크게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
  • 사업 계획을 세우기 위해
  • (작은 규모로는) 어떤 기획을 하기 위해서
    ex) 마케팅 기획, 영업 기획

이런 주제에 대해서 생각할 때,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육하원칙"이다.

육하 원칙내용
What리서치 대상
Who리서치를 지시한 상사
Where어디서 찾을 것인가?
When리서치 기간
Why리서치의 목적
How구글, 네이버 검색

Case Study ) 서울에 있는 심리 상담 센터의 전체 현황을 파악해보자!

As Is는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이나 이슈
고민이나 이슈 중에서 어떤 목적으로 리서치를 해서 계획(전략)을 세우려는 것이다.

As Is (현재 상황)To Be (뭘 하려고 or 뭐가 되기 위해서)
매출이 줄고 있다
손님이 줄고 있다
손님이 편중 되어있다 즉, 추가 매출을 얻고 싶다
2호점을 내고 싶다
동작구에서 심리상담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손님을 더 끌 수 있을까?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인싸이트(=implication or 시사점)를 얻고, 그것은 여러 경영 기획에 적용이 된다.

  • 시사점( =implication )?
    어떤 것에 대해 미리 알아차릴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나타내거나 일러 주는 내용

ex)

심리 상담센터가 지금 잘 안되는데, 리서치를 서울시 내의 심리 상담센터 현황을 파악해보는 게 있고!

고객에 집중하는 마케팅 리서치를 해볼 수도 있다.
➡️ 요즘 20대는 어디서 주로 활동하고, 요즘 30대는 온라인의 어떤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등등

리서치를 통해 얻은 결과를 가지고, "우리가 어디다가 마케팅을 해야 겠다",
"내년도 계획은 어느 고객을 목표로 해야 겠다" 등의 결론에 도출할 수 있게 된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툴

리서치는 아웃풋을 내는 작업인데, 그 아웃풋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냥 가서 말로 전달할 것이 아니라면, 아웃풋을 표현할 방법이 필요하다.

바로 그 표현 방법이 보고서이다.

리서치의 아웃풋은 "보고서"이다.

보고서는 대표적으로 "구글 슬라이드"나 "MS PPT"로 작성한다.
물론, 요즘은 Canva의 사용량도 높아졌지만, 아직은 구글 슬라이드와 MS PPT의 사용량이 넘사벽이니 두가지에 대해서만 언급하겠다.

  • 구글 슬라이드
    ➡️ 무료 프로그램이다.
    ➡️ 링크 형태로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파일을 휴대할 필요가 없다.
    ➡️ 많은 사람과 협업이 가능하고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 그래서, 대학에서도 그룹 프로젝트를 할 때는 구글 슬라이드를 사용한다.
    ➡️ 단, 구글 슬라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이 필요하다.

  • MS Powerpoint
    ➡️ 유료 프로그램이다.
    ➡️ 협업이 불가능하다. 프로그램도 따로 설치해야 한다.
    ➡️ 파일 열기 위해서는 MS PPT 뷰어라도 설치해야 한다.
    ➡️ 구글 슬라이드보다 다양한 포맷을 MS 자체적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유료나 무료로 다양한 PPT 서식을 다운받을 수 있다.

  • 결론
    회사에서는 MS Office Business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고, 미국의 경우 대학생들에게는 MS Office 365가 무료로 제공된다.
    그럼에도, (미국 기준) 지난 3년간 회사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계 자료를 확인해보면 파일 공유의 간편함과 공동작업이 가능한 "구글 슬라이드"를 선호한다.


리서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 리서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리서치는 아웃풋을 만드는 작업이고, 아웃풋을 내는 형태는 보고서이다.
그 보고서가 10장짜리라면, 그 10장 안에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그 내용이라는 것은 크게 보면, Text와 Image 그리고 링크이다.

그리고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의 종류를 보면, 타 보고서, 기사 링크, 직접 조사한 내용 등이 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Text와 Image 그리고 링크 형식으로 내용을 넣을 것이다.

이 보고서 안에 전부다 나의 생각을 적을 수는 없기 때문에, 위에 것들이 전부 근거인 것이다.
=> 근거 + 의견

이런 내용을 담을 것이다.

where : 어디서 찾을 것인가?

크게 구글과 네이버 2개를 본다고 생각하자.
예를 들면, 똑같은 키워드라도 구글에다가 한 번 해보고 네이버에다가 한 번 해보고!

여기다가 키워드를 넣는데, 그렇게 때문에 검색할 키워드를 발굴해야한다.

검색할 키워드를 발굴

지금 내가 심리상담센터에서 리서치를 한다고 했을 때, 서울시의 심리상담세터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키워드를 뭘로 잡아야할 것같은가?

  1. 서울시 심리상담센터

서울을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된다.

  1. 심리상담센터

  2. 심리상담소

  3. 심리치료

  4. 심리상담센터 고객 유형

이런 여러가지 검색할 키워드를 구글스프레드시트 혹은 엑셀에 쭉 적어서 검색해본 키워드를 체크한다.

리서치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있고 해당 키워드로 추가로 검색이 필요한 경우, 기존 키워드 리스트에 해당 키워드를 추가한다.

ex)
요새 심리상담센터도 프렌차이즈가 있다. 이런 정보는 여러 키워드로 검색하다보면, 발견하게 된다.
"아! 심리상담 쪽에도 프렌차이즈가 있네. 그럼 어떤 프렌차이즈들은 있지?"

이러면서, 그 키워드로도 찾아보는 거다.

  1. 심리상담센터 프렌차이즈

이런 식으로 문서에 키워드를 추가하는 것이다.
또한, 관련 협회나 단체도 키워드 옆에 시트에 추가해놓자.

이렇게 키워드 리스트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 이렇게 안 넣고 그냥 하면, 내가 어제 검색한 키워드를 또 검색하게 된다.

어제 10번 키워드까지 가지고 조사를 했으면, 오늘은 11번부터 해야지.

그래서, 이 키워드별로 구글과 네이버에서 검색을 한다.

그리고 검색을 했을 때, 의미있는 자료를 찾았다면, 메모를 해둔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쭉 찾아가지고

how :
키워드
키워드 pdf
키워드 ppt
라고 구글에서 검색

ex)
구글에 "심리상담센터 pdf"라고 치면, 심리상담센터와 관련된 pdf만 우선적으로 렌더링된다.

그러면, 그 문서들이 떴다면, 그 현황 자료를 누가 볼 수있을 확률이 더 높다.

그리고 리서치의 대상은 뉴스기사, 기관보고서, 통계청 자료
=> 크게 보면 이거다.

예를 들면, 리서치라는 게 블로그 의견을 보는 게 아니다.
공신력 있는 것이 근거가 되어야 한다.

만약에 심리상담센터의 갯수를 파악하려고 "심리상담센터 갯수"를 검색했는데, 네이버 카페에서 100개 정도 된다는 결과가 검색된다면, 그것은 충분한 근거가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 뉴스기사, 기관보고서, 통계청 싸이트 자료

통계청 싸이트에 가면, 다양한 항목별로 숫자를 볼 수 있다. 그럼 그 쪽에 내가 지금 찾고 있는 리서치 대상의 통계가 있다면, 그것을 갖다가 쓰면 된다.

결론은 크게 보면, 위의 3가지 종류의 출처를 바탕으로 국내외 리서치를 진행한다.

추가적으로, 리서치 주제와 관련한 협회나 단체도 찾으면 리서치 수행에 도움이 된다.
내가 하는 리서치에 연관이 있는 국내 협회나 단체, 해외 협회나 단체도 다 조사를 해놓자.

who : 이 리서치를 지시한 상사

why : 리서치의 목적

리서치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상사에게 물어보자.

when : 기간

리서치 기간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자.
"언제까지 완료하면 됩니까?"
그렇게 하고, 중요한 것은 내 리서치의 방향이 잘 되고 있는지 중간에 체크해야 한다.

ex)
예를 들면, 5일 안에 리서치를 완료하라고 했다.
그럼, 2일 정도 한 다음에 상사를 찾아가서 물어봐야 한다.

"지금 내가 이런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리서치를 하고 있는데, 맞는 방향입니까?"

Q. 리서치라는 것이 이러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자기의견을 내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결국 자기의견이 실제 자기의견이 아니라 근거를 종합한 것 아닌가요?

A.
자기의견
업계의견

내가 이런 거를 조사했더니, 이런 것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항상 생각의 흐름을 가져야 한다.

이게 반드시 자기의견이어야 한다고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이러한 것들을 봤을 때, 귀납적으로 이러한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런게 자기 의견이기는 하지만,
업계 흐름을 보고 (리서치 결과로) 내가 느낀 implication(시사점)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같다.

Q. 보고서는 자유롭게 쓰면 되는 건가요?
리서치 보고서를 어떻게 쓸 것인가?

A. 리서치 보고서는 처음에는 개요를 쓴다.
(제목, 보고서 목적, 수행자, 기간 등)

이 리서치의 목적을 짚어주는 거다.

상사가 "이거 한 번 조사해봐."라고 해서 "조사했습니다."라고 그냥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왜? 어디에?" 쓰려는 건지를 파악했을 거잖아요.

그 부분을 개요에 짚어주는 거다.

이 리서치의 제목과 목적, 개요를 쓰고!

그 다음에

두번째 장에는 전체 보고서의 요약 내용을 넣는다.
( Executive Summary )

요약을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지만 컨설팅을 할 때는 보통 넣는다.

지금 내가 조사한 결과 이 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게!

그 이후 장부터는 리서치의 종류나 목적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겠지만, 본인이 자유롭게 흐름대로 이어나가면 된다.

세부 양식은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유롭게 하자.
예쁘게 하고 그럴 필요 없다.

그냥 간단하게 하는데, 조사한 내용을 글로 적던지 이미지가 필요하면 첨부하던지 그런 식으로 자유롭게!

쭉 양식에 구애받지 말고 흐름대로.

그런데, 지켜야 될 것이 하나 있다.

컨설턴트들은 보고서를 만들 때, "One Page, One Message" 원칙을 지킨다.

하나의 페이지에 너무 많은 메시지를 담지마라!
이 페이지에는 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
ex)
이 페이지에서는 서울시에 있는 심리상담센터의 전체 수와 각각의 분류를 이야기 하고싶다.

그런 것처럼 하나의 페이지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넣고!
페이지를 여러 개 만들어도 된다.

한 페이지 억지로 여러 내용을 우겨넣을 필요가 없다.


리서치할 때, 유용한 싸이트

  1.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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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칼라보다 가시성이 좋음

✍ 글을 마치며

1-3년차까지는 프로젝트를 맡아서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리서치와 자료 조사를 잘 하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직원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앞으로도 어떤 일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사를 해서 최고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


🎓자료 출처 및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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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길로만 가는 "조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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