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루틴(Coroutines)은 비동기 처리를 간편하게 도와주는 프로그래밍 개념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기 처리'와 '비동기 처리'에 대한 개념이 필요합니다.
동기 처리는 작업을 순서대로 하나씩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작업이 끝나야 두 번째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의 문제는 첫 번째 작업이 너무 오래 걸리면 두 번째 작업은 계속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동기 처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겼습니다. 비동기 처리에서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두 번째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동기 처리는 코드가 복잡해지고, 에러 처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제 코루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코루틴은 비동기 처리를 '동기 처리 방식처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즉, 코루틴을 사용하면 비동기 코드를 마치 순차적인 코드처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코드를 읽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줍니다.
코루틴은 'suspend'라는 키워드를 사용하는 함수를 통해 비동기 작업을 수행합니다. 'suspend'는 '일시 중지'라는 뜻으로, suspend 함수가 호출되면 현재 코루틴의 실행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제어를 코루틴 스케줄러에게 넘깁니다. 그러면 코루틴 스케줄러는 다른 코루틴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불러오는 작업을 생각해 봅시다. 이 작업은 시간이 걸리므로 비동기로 처리해야 합니다. 코루틴을 사용하면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습니다.
suspend fun loadDataFromNetwork() {
val data = networkRequest() // 네트워크 요청
processData(data) // 데이터 처리
}여기서 networkRequest() 함수는 suspend 함수로, 네트워크 요청이 완료될 때까지 현재 코루틴의 실행을 일시 중지합니다. 그러면 코루틴 스케줄러는 다른 코루틴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요청이 완료되면 코루틴의 실행이 재개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processData() 함수가 호출됩니다.
이처럼 코루틴과 suspend 함수를 사용하면 비동기 작업을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