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C가 만들어진지는 꽤 됐다.
2년전이었나 1년전이었나
내 친구 둘(이준원, 추영욱)이 뽀시락뽀시락 하더니 탄생한 대학생연합 개발자 커뮤니티...
만들어진 취지도 좋다고 생각했다.
개발을 좋아하는 대학생들끼리 한 대학교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대학교의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니까
첨엔 그냥 방학때마다 스터디를 무료로 연다길래 마냥 좋아서 매 방학때마다 참여했던 것 같다.
AI논문리딩스터디
SWIFT 앱만들기 스터디
알고리즘 스터디
등등...
개인적으로 너무 유익했고 재밌었어서 작년 겨울방학때 운영진으로 신청서를 넣어보았다(?)
면접도 이준원 추영욱이라... 너무 웃겨서 웃으면서 봤고 ㅋㅋㅋ
그렇게 마케팅담당 운영진이 되었고,
싸피 앰베서더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녹여 SUSC를 홍보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개발자 커뮤니티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내가 친구 둘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너무 친근해져서 ㅋㅋㅋ SUSC에 2년동안 몸담고 있으면서 느낀 점은 너무 고인물이라는 점이었다.
뉴비들을 유입하고 싶은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운영진으로 들어오기 전이었던가
'대학생'이라는 신분이 아니어도 개발에 관심있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어쩌다보니? 개방되었다.
솔직히 대학생신분은 제약이 많다고 생각해오긴 했다.
대학생들은 취업에 도움되는 , 스터디, 포트폴리오,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결과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USC장 추씨는 그걸 원하지 않았다.
물론 나도 처음엔 대학생입장으로써 나중에 취업에 도움될수도 있을만한 스터디에만 참여해왔으나 SUSC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몸담고있을수록 정말 '개발'을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이 많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서서히? 거기에 녹아든 것인지 나도 뭔가 개발을 진득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궁금한 것도 많아지고, 참여만 하는게 아니라 뭔가 운영해보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랑 얘기해보고 싶고 그렇게 바뀐 것 같다.
물론 나는 지금은 취준때문에 너무 취업에만 급급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싸피가 바쁘게 만든다ㅠㅠ매주 매달 시험이 끝이 없다. 이미 자취를 시작했는데 시험 못보면 퇴소시킨다는 말을 들으니 무섭기도 했고 ㅎㅎ)
아무튼 각설하고 제목에 집중하자면,
흠...
스터디 참여만 해왔지 직접 여는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준비할 것도 많고 신경쓸 것도 많고
스터디장이라 아무리 바쁜일이 생겨도 빠질 수도 없고 참 ㅋㅋㅋ
굉장히 책임감을 많이 배운 것 같다.
전에는 무슨 일이 생기면
스터디?? 오늘은 좀 빠지지 뭐
생각했다면
스터디장을 맡으니
내가 내 손으로 연 스터디라 그런지 애정이가고
책임을 지고 싶고
내 스터디에 참여자가 많으면 괜히 뿌듯하고 기분좋고
더 잘 이끌고 싶고
뭐 그랬던 것같다.
근데 이번 스터디는 내가 가르치는 스터디가 아니라
같이 강의보고 돌아가며 얘기해보자는 스터디였어서
막 크게 스터디 전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작은 스터디 하나에도(나름 작다 생각한다?)
들어가는 정성과 노력, 열정...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
그리고 싸피땜에 내가 잘 못했는데
열심히 따라오는 스터디원들을 보며
반성하기도 하고 그랬다.
글을 읽다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엔 개발을 좋아해서 시작했던 일이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면 취업을 위한 개발만 해왔던 것 같아요. SUSC 디스코드에 참여는 하고있지만 매번 어떠한 활동에 참여하진 못했었는데 오는 2025 SUSC Summer에는 꼭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