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 컨퍼런스 참여 후기

김은서·2023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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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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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학 단톡방에 사진과 같은 메시지가 왔다.
공학 단톡방

최근 IT 컨퍼런스에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었는데 때마침 공강인 월요일에 진행하여 사전 등록을 신청하였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 방향은 어떻게 흘러갈 것이고, 요즘 트렌드는 무엇인지, 기술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많이 긴장되고 설랬다.


코엑스 A홀에 도착했다. 사실 도착하기까지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코엑스는 많이 가봤는데 장소가 코엑스 'A'홀이라고 하니까 낯설게 느껴져 지하철 삼성역에서 바로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6번 출구에서 나와 버렸다. 중간에는 길을 헤매서 근처 건물의 주차 요원분에게 가는 길을 여쭈었다. 우여곡절(?) 끝에 잘 도착했고 방문객 출입증도 받았다!
방문객 출입증


혼자 와서 아니면 컨퍼런스에 처음 와 봐서 그런 건지 입장했을 때 규모와 분위기에 압도 당해 조금 무서웠다. 입장한 다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 하나 없으니 한 10분 동안은 출입구 근처만 괜히 왔다갔다 한 것 같다. 좀 적응된 후에는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부스 구경을 하였다.


내가 익히 아는 삼성, 네이버, LG 기업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의 부스가 위치해 있었다. 정말 다양한 기업들의 부스가 있었지만 공통점을 하나 찾자면 대부분 AI를 이용한 서비스를 홍보한다는 점이었다. 최근 AI에 관심이 생겨 기사를 읽기 시작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프론트엔드쪽을 희망하고 있지만 언제 어느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할지 모르고 다양한 분야에 발을 들여야 여러 아이디어가 나와 개발의 수준과 BM의 완성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지지 않을까싶다(사실 확실히 프론트엔드쪽으로 갈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개발자로 가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AI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시대에서 개발자를 희망하고 있는 사람이 AI를 모른다는 건 취업하기 싫다는 것이다.


가장 인상깊게 봤던 부스는 '다듬''공공언어 개선과 민원 서식 도우미'다. 이 서비스는 어려운 외래어, 한자,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준다. 한글 프로그램, 웹한글 기안기에 이 서비스를 적용한다면 어려운 외래어에서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추천해준다. 학교 과제 제출을 위해 자료조사를 할 때 낯선 외래어나 어려운 외래용어가 많아 용어 정의를 따로 찾아보느라 쉬운 과제도 오래 걸린 적이 몇 번 있었다. 또한 이 서비스는 민원서식 작성 안내 및 작성 내용을 검사하는 '민원서식 도우미' 기능도 제공한다.

출처 | [다듬 노션 사이트](https://flexsys.notion.site/3eb0fe0107dd4733af04503a511027a8)
다듬


이건 '한국과학기술교육대학교'에서 개발한 '사시 검측 서비스'다. 검측 방법은 의자에 앉아 정면에 있는 판에서 비추어 오는 불빛을 따라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이다. 파란점이 내 눈의 좌표이고 빨간점이 평균인데 파란점이 빨간점 좌표값보다 작으면 음성이고 크면 양성이다. 난 음성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교육대학교 사시 검측


재미로 본 내 심장나이 판독 서비스... 내 나이 21살인데 심장 나이가 33세란다..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너무나!!! 억울했다.
심장 나이


이 사진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진단 및 추친방향 컨퍼런스'의 축사가 진행되는 걸 담은 것이다. 사실 이 컨퍼런스를 들으러 신청하였는데 같은 공간에서 'SassS Summit 2023'과 '잡데크 커넥팅 데이즈'가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컨퍼런스 내용을 이해 못한 것도 있지만 잘 안 들렸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진단 및 추진방향 컨퍼런스' 축사


기념으로 한 장 찍는데 부끄러워서 어디 숨고 싶었다. 어디 구석진 데에 있는 게 아니라 앞뒤양옆이 다 부스였다...
인생네컷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까 브로셔만 한가득이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퀴즈 이벤트에 참여해서 3등 경품으로 친환경 칫솔세트도 받았다. ㅎㅎ
모은 브로셔







이 컨퍼런스를 통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내가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에 안주해서는 안 되고 항상 공부해야 하고 요즘 업계에서 개발하는 서비스 트렌드는 무엇이며 어떤 식으로 개발을 하는지 등 절대 어디에서도 못 듣는 정보를 얻은 컨퍼런스였다. 속상했던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자사의 제품을 타사에게 소개하다보니 직장인처럼 보이는 분들이 부스 근처에 오시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지만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눈을 마주치기만 할 뿐 그 이상은 없었다. 물론 모든 기업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분들도 계셨다. 그분들의 친절함에 반해 그 기업에 관심이 생겼고 잡코리아에 검색도 해보았다. 관심이 가는 기업이 생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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