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엠넷 퍼포먼스 AE (현)백수의 넷플릭스 따라하기
조직 문화
직무 적합성
사내 부서/팀이동을 요청해도 된다는 면담이 있었지만
무수한 선례와 분위기 상 변경까지 1분기 이상이 걸릴게 분명할 것 같았다
웬만하면 견디고 싶었으나 심리적인 압박감이 너무 컸었는지 건강으로도 이어짐
다니는 병원이 4개였고,번아웃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에 대한 집중력도 0이 된 상태였다
리프레시와 함께 여유롭게 역량 확장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더 없을 것 같았다
하드스킬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회사였고, 지원동기 자체도 오로지 [실무를 익히고 싶어서] 였다.
콘텐츠 마케팅 인턴 (사실상 카드뉴스 공장 수준)만 해본 어리버리했던 신입의 입장에서 대행사는 정말 성장하기 좋은 구조일 수 밖에 없다. 사관학교라는 업계 별명답게 데드라인에 맞춰 빠르게 결과물 내기의 무한반복을 훈련받다보니 매체 운영 감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긴 했다.
운좋게도 규모가 있는 광고주를 만나 MMP를 조금이라도 다뤄볼 수 있던게 행운이었다.
소프트스킬
교사/반면교사
ㄴ 무작정 빌런만 만나지 않았음에 위안을 얻는다.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있었고, 업무 스타일이 착착 맞아떨어진다는 경험도 해볼 수 있었다.
어쨌든 정중한척 할수있음과 상대방 니즈,스타일 파악하기에는 이골이 났다(=눈치가 많이 늘었다)
여러 클라이언트의 조직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것
ㄴ타사 상위 관리자와 실무자들의 사고방식을 아울러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몇 없긴 하다.
ㄴ사실 요것도 담당했던 광고주가 많은 편은 아니었던 만큼 장기적으로 업무를 진행한게 컸다.
책임감? 그런데 이제 가스라이팅으로 다져진(?)
ㄴ 신뢰도가 높은 동료,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평가받은 것은 기뻤으나 주말에도 매체를 들여다보면서 모니터링하는데에 무수한 현타가 있었음 ..
-리더십
ㄴ이 뭘지 많은 고찰을 했다. 낮은 연차에 신입 위주로 구성된 TFT리딩을 맡으면서(사실상 찍먹) 이해까지는 감히 했다고 말 못해도 관리직들에 대한 약간의 공감도가 올랐다. 내가 저지른 실수가 아니어도 내가 수습해야하는 자리의 무게란.
낡은 방식의 영업/제안
ㄴ클라이언트에게 무조건 YES를 외쳐놓고 뒷일은 나몰라라 하는 블러핑이 더는 없길 바란다.
수직적인 분위기
ㄴ직원에게 충성도를 요구하는 만큼 상위에서도 신뢰도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좋았을텐데. 상위 관리자가 무슨일을 하는지 정말 아아아아아무것도 모른다. 겨우 입사 2-3개월 차이나는 사원들끼리 상하관계를 따질 이유는 또 무엇?
불만이나 개선점에 대한 피드백이 너무 느리고 변화가 없다.
도약과 변화가 기대되는 곳에서 일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