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 (feat.위코드)

ym j·2021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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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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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로 진로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

나는 공대를 졸업후 공구 제조 회사에 재직중인,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2년차가 되던 해, 업무의 단순 반복과 스스로 느껴지는 무기력함, 더불어 일을 사랑하지 않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과연 내가 10년 뒤에도 이 일을 하면서 행복할까?'를 생각했을 때, 내 대답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No였다. 때문에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그 이후, 다음과 같이 약 1년 6개월간의 방황이 있었다.

  • 갑작스러운 퇴사 후 불안감에 군무원 준비
  • 좋지 않은 시험 결과와 재취업 준비

재취업 준비를 하면서, 주로 지방으로 면접을 많이 다녔기에 고속버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었다. 하루는 면접을 보고 오던 도중, '정말로 내가 원하는 직업은 뭘까?, 가치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며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전문성을 쌓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내 가치를 직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하자.'

이와 더불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10년 지기 동네 친구의 조언으로, IT와 전혀 관련없던 내가 개발자라는 직업을 택하고 도전하게 되었다.



✍ 위코드 시작 및 생활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 내게 적합하다 생각한 조건은 6개월 미만의 기간과 오프라인 수업제도였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부트캠프 및 학원들이 온라인으로 전향하고 있었으며 국비지원이라는 선택지도 존재했지만, 최종적으로 부트 캠프인 위코드를 선택하게 되었다.

🎯 사전스터디 및 pre-course

개강 1달 전, 사전스터디 코딩해서 치킨4조 팀과 처음 만나 온라인으로 HTML, CSS, Javascript를 공부를 진행하였다. 모두들 열심히 하였으며 이 기간동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내 자신감은 개강 후, 3~4주차때 React를 배우면서 잘하는 동기들과 나를 비교하며 약간 꺾이게 됐지만, 스스로를 위로하고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지속적으로 시도하였다.

🎯 1차 프로젝트

한 달간의 프리코스 과정을 마친 뒤, 1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고 무조건 스스로 해내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지 못했다. 이러한 내 문제 때문에 스스로 부담감이 많았었다. 맡은 task에 대해 너무 과한 책임감?을 가진 나머지, 스스로 못 버틴 것 같았다. 충분히 동기들에게 풀리지 않는 점, 힘든 점에 대해 털어놓고 말할 수 있었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지 못한 내 자신이 어리석었다. 물론 동기들, 팀원들 및 멘토이신 연욱님 덕분에 금방 회복할 수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나는 개발 및 프로젝트에 임하는 마인드셋이 변하게 되었다.

🎯 2차 프로젝트

1차 프로젝트를 계기로 내가 개발에 임하는 자세는, 바로 "긍정적으로, 주어진 상황을 즐기자"였다. 작업 진척도가 늦거나, 당면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하여 미리 걱정부터 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 그래서인지 좀더 차근차근,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이전보다는 동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려고 시도하였으며, 동기들의 좋은 코드들을 참고하였다. 때문인지 로직의 다양한 방향성에 대해 점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나름 개발자다운 사고에 한발자국 다가가게 되지 않았나 싶었다.

🎯 3차 프로젝트

1차 및 2차 프로젝트도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 프로젝트지만, 3차 프로젝트의 경우 좀더 애정이 가는 프로젝트였다. 기획부터 디자인 및 작업까지 모두 팀원들의 손을 거쳐갔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는, 한 플로우를 팀원들과 함께 직접 컨트롤하다보니 이 과정속에서 나도 모르게 코딩에 대한 재미가 더욱 붙게 되었다. 내가 작성한 코드에 대해 애정을 갖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로직을 구성할지, 리팩토링을 어떤 방향으로 시도를 해볼지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 많아지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 내가 원하는 개발자의 모습이란

약 2개월 동안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원하는 개발자의 모습이 어렴풋이 그려지게 되었다. 이는 바로 유쾌한 개발자이다. '멋진 개발자', '함께 하고 싶은 개발자' 등의 좋은 목표들도 있지만, 내 구체적인 목표는 유쾌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장과 전문성을 쌓기 위한 꾸준한 노력은 필수이지만 이와 더불어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나 스스로 개발에 재미를 붙여 주어진 상황을 즐길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내 모습으로 즐겁게 개발을 해 나갈수 있도록 주변인들에게 동력원을 제공한다면, 단순히 개발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구성원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이 글을 마치며

이렇게 개발자를 선택한 이유와 위코드 생활동안의 느낀 점들을 적어봤다.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개발을 배워가며 느끼는 불안함과 그 속에서 깨닫고 성숙해지는 과정이, 앞으로 개발자로서 성장할 나만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며칠전 어머니께서 내게 하신, '우리는 오늘 살아왔던 인생에서 제일 나이가 많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서는 가장 젊다.'이라는 말씀처럼, 나에게는 아직 기회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꾸준히 달리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찾아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멋진 개발자가 되는 날이 올 거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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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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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5일

용민님! 3개월간 보여주신 열정.. 💪🏻
노력하신 것 이상의 좋은 결과 얻으시리라 믿어요~!
앞으로의 준비들도 화이팅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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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5일

유쾌한 개발자 너무 잘어울려요~~~!~! 용민님이 생성한 무수한 짤들... 잊지 않겠습니당ㅎㅎ;;
같이 프로젝트 한번 못해서 아쉽지만 항상 웃음주셔서 감사해요!! 3개월 동안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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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6일

사전스터디부터 1차, 3차 프로젝트 함께하면서 용민님의 열심히 하는 모습보면서 많은 자극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할게요 뽜이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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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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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6일

용민님 덕분에 프로젝트기간동안 재밌게 개발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항상 잘해내실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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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6일

우리는 지금이 가장 젊다 !!!!!!
프로젝트 같이 못해봐서 아쉬웠지만 어딘선가 또 만나서 같이 개발할 기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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