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0 데일리 회고

천영석·2021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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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 팀을 잘 만나서 그런 것 같다. 디자인도 하고, 내가 만든 디자인대로 컴포넌트도 구현하고, API 설계도 해보는 과정이 재밌다.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서 지칠 법도 한데 아직까지는 멀쩡하다.

아쉬운 것은 이제부터 루터에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심해져서 루터에 못나가게 되었고, 언제까지 못나갈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난 집에서도 집중을 잘 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해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페어와 원만하고 재밌게 코딩을 했고, 목표치도 처음으로 달성한 날이었다. 카드를 넘길 때, 슬라이드를 구현하는 것에서 막혀서 각자 해보기로 하긴 했지만 이건 원래 목표가 아니였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슬라이드 금방 할 줄 알았는데 3시간 동안 해서 겨우 완성했다...)

이제 UI를 모두 구현했으니 내일부터는 리코일을 사용한 기능 붙이기에 들어간다. 내일부터가 정말 기대된다. 사실 오늘은 별로 쓸 내용이 없다.

어제 페어와 스크롤 + 클릭 이벤트로 잠깐 갈등이 있었다. 페어는 스크롤과 클릭 이벤트가 동시에 있으면 사용자가 스크롤을 하다가 클릭을 할 수 있으니 같이 있으면 안된다는 의견이었고, 난 반대였다. 스크롤을 하다가 클릭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걸 막기 위해서 스크롤 이벤트를 넣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의견이었다. 이유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사이트는 모두 페이지에 스크롤이 있고, 스크롤을 내리다가 어떤 컨텐츠를 클릭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페어의 의견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할 수 없어도 끝까지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후에 생각해보니 내가 맞다는 생각으로 페어의 의견을 무시한 것 같다. 살짝 언성이 높아졌었다. 내가 꼭 고쳐야 할 성격인 것 같은데, 이해가 가지 않으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이런 내 성격을 완벽히 알게 되었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결국, 페어의 의견에 동의해서 좋게 넘어갔다. 페어의 의견은 페이지 스크롤이 아니라 어떤 컨텐츠(예를 들면 카드)에 스크롤 이벤트가 붙어 있으면서, 해당 컨텐츠에 클릭 이벤트까지 붙어 있는 레퍼런스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도 그것은 동의를 했다. 후에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서 왜 가로 스크롤이 있는지 깨달으면서 마무리되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고, 생각해서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완성도보다 중요한 것이 내 장점과 단점을 찾아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열심히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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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꾸준히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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