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멋쟁이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 4기 수료 후기

Brandon·2023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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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조 팀원들과 부트캠프를 마치고 전체 과정에 대한 회고를 자율적으로 진행하였다.
회고의 방식은 4L 방법론 (Liked, Learned, Lacked, Longed for) 을 차용하여 크게 4가지 틀에서 생각해보았다.


1. Liked (좋았던 점)

  •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무지한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적어도 내가 무엇을 모르고 어려움이 있는지 스스로를 알게 되었다. 막연한 두려움이 구체적인 두려움으로 변모하는 과정이었다.

  •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에러를 만났을 때 직접 구글링하기도 하고, 동료/멘토 분들께 물어보기도 하면서 여러 문제들을 직접 경험해보고 해결해보았다. 특히, 찾는 과정이 더욱 어려웠던 해결방법은 쉽게 얻어진 다른 무엇보다도 훨씬 기억에 잘 남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도움줄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난 점이 좋았다. 공통의 목표를 가진 동료들을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학습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서, 그 과정을 함께하는 데 있어서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나태해질 때는 동료의 모습을 통해 자극을 받아 동기부여 되기도 하였고, 나만 뒤쳐지는 듯한 불안감에 휩싸일 때는 도움이 되는 자료와 함께 공감과 위로를 보내주는 동료들이 있었다. 수료 이후에도 서로의 발전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계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다.

  • 프론트엔드의 주요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이론을 쭉 정리된 커리큘럼으로 배우니 전부 다 기억하진 못해도 언제든 꺼내서 볼 수 있는 책장처럼 머릿속에서 체계가 잡혀있는 듯하다. (하지만 조만간 복습하지 않으면 까먹고 말 것이다...)


2. Learned (배운 점)

  • 배운 것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다. 사실 블로그를 많이 쓰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부 직접 정리한 개념들이 있었다. 그 개념들은 확실히 다른 것들에 비해서 잘 잊어버리지 않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과정을 적은 글을 작성하면서도 기록과 정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 git을 통한 협업의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git은 지옥에서 온 버전 관리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초심자에게 장벽이 높고 햇갈리는 개념이 많다. 아직 git을 마스터했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확실히 git 관련 CLI 명령어들과 친숙해졌다.

  • 좋은 이력서, 좋은 개발자, 좋은 회사를 고르는 기준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멋사에서 이력서 특강, 실무자 특강, 스프린트 회고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단순히 좋은 코드를 짜는 것 뿐만 아니라 현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3. Lacked (부족했던 점)

  • 바닐라프로젝트 때 혼자 기능구현에 벅차서 같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부족했었다. js 개념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팀원들과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기보다는 혼자서 많이 찾아보고 해결했던 기억이 많다. 물론 혼자 해결하면서 배운 점도 있었으나, 팀프로젝트로서 팀원들로부터 얻는 좋은 영향들을 많이 얻어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아쉬움에 리액트 프로젝트에서는 협업과 소통에 집중하여 진행했었다.

  • css 지식 & 반응형 페이지를 구현하는데 있어서도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css로 인해 js 기능구현이 더뎌졌던 기억이 있다. 해외에서는 퍼블리셔라는 직군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js 로직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덕트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css 구현 능력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 노트북 사양이 받쳐주지 못해 3월 중순까지 협업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이 아쉬웠다. 18년도에 샀던 i5 gram 노트북이 마이크가 되지 않아 협업이 어려움이 있었다. 사실 막상 진행할 때는 조금의 불편함이라고 생각했으나, 최신형 맥북을 사고나니 역체감되는게 확실히 있었고 그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성장의 과정에서 필요한 장비를 구비하는 데 있어서는 조금 과감할 필요가 있다.

  • 조급함에 되려 그 날 배운 것도 정리를 못하고 불안감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날들이 있었다. 욕심을 비우고 작은 것이라도 정리해나갔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부트캠프다보니 하루에 엄청난 양의 학습 내용이 주어진다. 그걸 한번 듣는다고 전부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소수에 불과하다. 부트캠프에 임하는 자세로서 적절한 것은 어쩌면, 하루에 한 가지만 확실히 알고 정리해나가자는 태도일지도 모른다. 요즘은 to do list를 작성할 때 오늘 꼭 배우고/해결해야하는 한 가지 메인 개념/문제를 설정해두고 그것을 성취하고자 노력한다.


4. Longed for (앞으로 바라는 점)

  • 블로그에 더 많은 글을 포스팅하자.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수업을 수강해야하다보니 아무래도 블로그 포스팅을 후순위로 미루고 많이 글을 쓰진 못했다. 또, 감히 블로그에 기술적인 내용을 올려도 되나 싶은 자신감 부족도 있었던 것 같다. 조금은 과감해져도 괜찮은 듯 하다.

  • CS & 알고리즘 지식을 학습하자.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컴퓨터 동작 원리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현재 채용시장에서도 신입 개발자에게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 꾸준히 자기 관리와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하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직군이 빛을 발하는 시점은 어느 정도 축적의 시간이 쌓인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이 직무로서 종사하고자 마음 먹은 이상, 너무 조급할 것 없이 당장 오늘 하루를 잘 보내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 학습적으로도, 멘탈적으로도 꾸준한 자기관리는 필수이다.

  • 좋은 사람들을 알아가는 노력에 주저하지 말자.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힘은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을 알아가고 교류함에 있어서 주춤거리지 말고 계속해서 귀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


5. 회고를 마치며...

회고는 수료 이후에 회고조장이었던 친구가 별도로 시간을 내 템플릿을 만들어 아래와 같이 실시간으로 진행했었다. 멋진 회고의 방식과 템플릿을 기획을 해준 회고조장 친구에게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을 표한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던 <알쓸인잡> 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이런 말을 했었다.

과거를 동영상으로 기억하지 않는데요, 우리는 에피소드로 과거를 기억하는데 그렇다면 기념일로 삶에 마디를 만드는 건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방법인 것 같아요.

김영하 작가, <알쓸인잡>에서.

기념일이 인생의 마디를 만드는 요소라면, 회고 또한 성장의 과정에서 마디를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중간중간 회고글을 통해 성장의 마디를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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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블로그 이관하였습니다. https://dr-dev.tistory.com/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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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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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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