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회고 ( 우테코를 마무리하며 )

영슈·2025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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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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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회고라고 쓰며 우테코를 마무리하며 이기도 하다.

2월달부터 시작해서 11월 중반까지 했으니 사실상 올해를 전부 소모했으니까.
그와 더불어 나 스스로에게 이번년도의 키워드는 데미안의 새 라고 생각한다.

데미안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400

새는 알에서 태어나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올해는 이와 비슷하게 살아온 거 같아서 이 키워드들로 회고를 적어보려 한다.

투쟁

단순, 장거리 연애를 하기 싫다는 짧은 생각과 친구한테 배민에서 해주는 부트캠프가 있다던데?로 알게된 우테코는 덜컥 합격을 해버렸고
많은 변화를 가져오리라 예고하고 있었다.

  • 지방에서 서울로의 상경
  • 기존 공부하던 언어 ( TypeScript + Nest.JS ) 에서 새로운 언어 ( Java + Spring )
  • 대학교를 떠나 새로운 사람들

물론, 당연히 갈 생각이였지만 꽤나 두려웠다.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기 떄문일까?
좋은 기회임에도 자신이 없었다.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어떻게 하지?, 사람들과 함께 잘 지내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그런 걱정과 무색하게 너무나 잘 보냈다.
새로운 사람들과 네트워킹, 클린 코드를 위한 학습, 코드를 직접 따보며 하는 깊은 학습
( 이에 대한 내용들은 레벨2 회고등 다양하게 담겨있으니 생략한다. )

( 항상 좋은 사람들인 리사조 )

무엇이든, 시도를 해야 한다.
시도를 해야만 Output 이 나온다.
Input 이 없는데 어떻게 Output 이 나올까?

(()->"OUTPUT 만들어줘");

몰랐지만, 1년간 회고를 하며 다시 느낀점이다.
도전을 두려워하면 안된다. 도전은 나에게 어떻게든 돌아올 것이다.

사실, 밑에서도 다시 적겠지만 모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건 아니다. 🥲
그렇기에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하기 위해서 적는다.

그리고, 알을 깨기위한 투쟁은 계란으로 바위깨기 라는 속담도 연상이 된다. ( 내마음대로 )
단순, 계란을 1000번 던진다고 바위의 상태가 변할까? 물론,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것이다.

하고 싶은 요점은 n-1번째 던진 계란과 n번째 던진 계란에서 나온 결과는 달라야만 한다.
도전과 투쟁이 의미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선 스스로도,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치만 계란에 밀가루를 넣어봐야지?,소금을 넣어봐야지? ,밀가루를 넣어봤던가? 와 같은 무계획과
그냥 눈 넣고 던져봐야지 와 같은 무의미함이 되지 않게 주의해야할 것 이다.

2025년에는 시간이 들더라도, 유의미하게 나아가는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지.

새로운 알

우테코를 통해 새로운 언어 , 새로운 세상 , 새로운 사람들 이라는 알을 깼지만
알은 끝없이 남아있다. ( 마치, 러시아의 인형 마트료시카 와 같지 않을까? )

취업 이라는 알이 남아있다.

위 내용에서 말한 부분의 연장선이다.
우테코에선 이번에 우아한 형제들딜리버리 히어로 에 특별채용 전형이 열렸다.
하지만, 채용 안내가 된 후 대략 1주일~10일 이내 두개를 지원해야 했다.
( 추가로, 이력서 외에도 자소서 및 피어 추천서 등이 더 있었다. )

매우 빠듯한 일정에 우아한 형제들에 집중 해야지 라는 생각에 딜리버리 히어로 에 지원하는걸 포기했다.
그리고, 이 생각이 얼마나 오만한지는 매우 크게 깨달았다. 외국계에, 다양한 경험과, 채용 풀까지
시간이 빠듯하고, 난 우형에 집중해야지 라는 판단에 접었지만, 사실 외국에 나가는게 두려운게 아니였나 싶다.

딜리버리 히어로 가 몹시 많이 뽑은 것과 별개로 행운은 용감한자의 편이라고 했던가.
합격이 되든, 되지 않든 주어진 기회를 붙잡는건 당사자의 몫이다.

우테코를 위해 열린 특별 채용들 중 3곳에서 면접을 봤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차라리 서류에서 떨어졌더라면... 이라는 생각과 함께 기분이 한동안 매우 우울했다. ( 사실, 지금도 엄청 좋지는 않다. )

그치만, 취업을 해도 이런 시련들은 끊임없이 존재하지 않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제어할 수 있는 부분까지 계속 최선을 다해나가도록 노력 해야겠다.

특히, 면접을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들이 뭔지도 깨닫게 되어서 매우 감사한 경험임을 느꼈다.
아! 알을 깨려면 망치를 써야되구나? 라는 느낌이랄까?

새로운 알은 시행착오 없이 깰 수 없다.
오징어 게임1에서 징검다리 게임에서 수학교사가 있다.

내가 끝까지 갈 확률은...
2의 15승... 32768분의 1 !

와 같은 대사와 함께 운명을 받아들인다.

새로운 알은 운으로만 깰 수 없다.
한번 운좋게 넘어가더라도 다음 알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내면

데미안에서 인용된 내용은 읽는 사람들마다 다양한 의미로 해석한다.
표면적인 의미가 아니라 내면적인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협소한 세상에서 폭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내려놓아야 한다. 와 비슷한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스스로도 난 좋은 회사에 갈 수 있을거고, 갈 거야. 라는 생각이 올해의 생각이였다.
개발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애정이 있고, 자신감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내가 좋은 개발자에요!! 제발 날 뽑으세요. 라고 어필하는건 매우 어려운걸 느꼈다.
복기를 하며 이야기 진짜 못하네. , 왜 이렇게 말 못했지?; 여기서부터 어긋났나.. 같은 생각들이 수도없이 떠올라 끝없이 후회했다.

물론, 코치님들과 리뷰어가 해주는 내용은 운칠기삼 이였다.

면접은 그냥 운7기3이에요 내가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도 온갖사유로 떨어집니다  
그냥 면접관이 잘못걸려서 내 면접동안 딴생각만 하느라 아무것도 안적었을수 있죠  
최종합격 했는데 회사 재무상태가 안좋아서 채용 취소할 수 있죠  
떨어지면 운이 나빴다 하고 얼른 터세요  
내가 떨어지고 쟤가 붙은거엔 이유가 없습니다  
나 자신을 스스로 믿을수 있는 근거들을 추가하는데 집중하세요

다시 채용이 열리지 않은걸 아니까 너무 분하고 아쉬워서 일까.
결론은 너 뭐 돼? 인거같다. 우테코를 붙은 것 역시도 운칠기삼 이지 않을까.
운좋게 붙은 우테코에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운나쁘게 떨어진 취업에는 계속 복기하고 후회하면 안되겠지.

내가 가진 편견이자, 고정관념이다.
수많은 개발자 지망생, 주니어 개발자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일 뿐인 나. 겸손해지자.

나 자신을 스스로 믿을수 있는 근거를 추가하는데 집중하세요.
해당 말은 면접 하기 조언을 구하며 들었는데, 역설적이게 떨어지고 나서야 더욱 와닿았다.
스스로도 없는 근거를 면접에서 자신있게 내세울수 있을지, 대답할 수 없다.

취업을 못해서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다.
졸업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기도, 다시 채용시장에 뛰어들기도 해야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나아가야겠지.
그래서 삶이란게 재밌는거 아닐까.

개발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더욱 멋있고 근거 있는 내가 될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알레프,밍기뉴

돌고 돌아 제자리에  
남겨지게 되더라도  
나를 아는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지

그대여 사랑하길 멈추지 마요  
가시덤불 위 힘들어도  
지금까지 받은 사랑 적어 보여도  
그대는 될 거예요 hmm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하는 길이 있지  
만약이란 두려움을  
걷어내는 과정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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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ngsu5582.life/ 로 블로그 이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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