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5개월의 훈련기간이 거의 다 끝나간다.
이제는 최종발표일을 단지 이틀만 남겨두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전에는 개발에 대한 그저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던 내가 조금이나마 실체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코딩의 벽에 가로막혀 생각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자신에 좌절감을 겪고 중도하차를 결심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친 나를 위로하고, 이끌어주고,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과 함께한 덕분에 마음을 되돌려 끝까지 올 수 있었다. 내가 아직 혼자만의 실력으로는 실현하지 못했을 머릿속 아이디어를 앱으로 개발하고 배포하여 현실로 만들어내는 그런 꿈이 생생한 현실로 이루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다 그들 덕분이다. 여실히 나의 부족함을 잘 알기에 그저 이 모든 것에 감사하다.
최종발표가 남긴 했지만 마무리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감상에 젖어보았다.
포기하지않길 정말 잘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나를 지탱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캠프를 수료하면서 빠듯한 일정을 따라가기에 바빠 제대로 쉬질 못했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느림보(..)인 나는 적절한 휴식을 가진 뒤, 취업에 임하기로 했다.
커리큘럼을 제대로 소화 못하던 나라서 초식동물이 되씹기를 하는 마냥, 테잎 되감기를 하는 마냥 해왔던 과정들을 돌이켜보며 과제를 다시 한번 소화시켜보려고 한다.
그리고 모자란 나머지 공부를 해나가야지.
더이상 캠프관련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개발공부를 하며 TIL을 나만의 일기처럼 꾸준히 적는 습관을 가지려 하고,
주절주절 개인적인 소회만 적는 것이 아닌 기술적인 고민을 하는 개발자가 되어보려고 한다.
다음 포스팅엔 내배캠 회고록 마지막으로 최종프로젝트 앱 출시과정에 대해서 간단히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