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록체인이 굉장히 핫하다. 뭐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블록체인에 대해서 대충은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
블록체인을 쓰면 중앙화 된 기업의 정책 때문에 피해 볼 일도 없고, 무결성도 보장된다는데, 그럼 모든 서비스의 서버를 블록체인화하면 좋겠네! 시간만 지나면 모든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는 블록체인으로 대체될려나?
오우 아니다. 음... 엄밀히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 아니 80%는 틀리고 한 20% 맞은 것 같다. 모든 서비스를 블록체인화하면 더 좋을까?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제안된 퍼블릭 블록체인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느리다. 채굴을 위해 문제를 푸는 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연하다. 문제가 풀리기 전까지는 거래가 완료되지 않는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약 7TPS이고 이보다는 빠른 이더리움은 약 40TPS이다.
반면 블록체인이 아닌 비자카드의 경우 24,000TPS의 거래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이처럼 상용화 되기 위해선 30,000TPS정도의 속도가 필요한데 퍼블릭 블록체인들의 처리 속도는 이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거래가 이루어져야하는 많은 서비스에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것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다.
다수의 기관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쓰기(write)를 할 필요가 있는 기업의 경우,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기업에서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더욱 빠른 속도가 필요했다. 그렇게 블록체인의 특징들을 일부 가져오면서 기업이 활용하기 편리하도록 속도를 개편한 것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