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발자로써의 회고

도디·2022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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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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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잘들 보내셨나요!!!!!!!!!!!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저의 RN개발자로서, 직장인으로써, 개발자로써의 회고를 남겨보려합니다! 회고를 하려 하니, 연말에 휘몰아쳤던 일들 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내년에는 6개월 주기로 쓰면 더 괜찮으려나?🙄🙄🙄

5년차의 번아웃 그리고 워케이션

입사부터 5년이 넘어갔습니다. 성장한게 맞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웹개발과 앱개발에 대해서 항상 갈림길에 있는 듯 했고, 잘 작동하는 앱이지만 좋은 코드인지 피드백이 필요했고, 혼자하는 클라이언트 개발은 지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다들 오는 번아웃이라고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터져버려서 PO분께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의견을 드렸고, 무작정 쉬는게 필요한게 아니라 잠깐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좋은 개발자들에게 피드백을 얻고 싶고, 회사코드를 리팩토링 하고 싶다. 한달의 시간을 주셨으면 한다.

오히려 PO분은 그냥 일주일 이주일 푹 쉬고 오시는게 어떠냐 하셨는데, 전 저도 회사코드도 발전시켜오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행복과 재미는 성취감 임을 알아차렸기 때문이죠. 이게 참 양날의 검인데, 일에 치여 지친 사람이 행복을 얻는 곳이 일이면 정말 모순이죠..
그렇게 한달의 워케이션을 다녀왔습니다.
다들 도디가 어디 제주도 좋은 숙소에 박혀서 개발이라도 할까? 생각했지만, 주변 개발자에게 찾아가서 조언을 많이 구하러 다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구조도 도움받고 이런저런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죠...

더 조언을 주신 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다 못찾아뵌게 아쉬울 뿐입니다. 한달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배려해주셔서 주신 워케이션은, 워케이션이라기 보다 리팩토링에 몰입해서 회사 업무를 보는데 사용했습니다. 이건 제 선택이니까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리팩토링 코드로 더 행복한 코딩을 하고 있으니깐요.
저희 동료분께서 도디의 리팩토링이 도움이 된다는 말을 가끔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진짜 감동받습니다. 다시 한번 헤드라잇 개발자 큐브에게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React Native와 네이티브 갈림길?

저희 회사의 앱 개발은 꽤나 긴 시간동안 저 혼자 했고, 시니어의 RN개발자를 뽑고자 했지만 무리무리 였습니다. (현재는 좋은 RN동료분을 뽑았다는..)
그래서 android는 네이티브 개발로 전환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ios aos 모두 RN으로 코딩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행착오를 얻었고, 몇년간은 RN으로 정착하기로 동료분들끼리 약속을 했습니다. 회사와 동료들은 쉽지 않은 선택을 두번이나 했지만 RN이랑 더 친해지는 방향이 되었습니다. react native 이렇게 내 인생에 깊게 들어오게 될줄 몰랐는데 말입니다.

개발자들과의 제주도 개발여행?

위의 워케이션 기간이 오기 전, 여자개발자 셋이서 제주도 여행을 갔습니다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너무 행복해서 웃음이 나네요ㅋㅋㅋ vue.js 개발자와 서버개발자 그리고 rn개발자 셋이서 갔습니다. 숙소는 지인분의 공간을 잠깐 빌려서 돈을 아낄수 있었던 여행입니다. 돈도 적게 안버는 셋이 돈 아끼겠다고 새벽 비행기를 그렇게 타고 다녀서ㅋㅋㅋㅋㅋㅋ 너무 힘들었어요

동생들은 반차를 써서 매일 아침마다 제주도 스타벅스로 출근도장 찍으면서 개발을 했습니다ㅋㅋㅋㅋㅋ 이 카페 저 카페 다니면서 개발하고 다녔습니다ㅋㅋㅋㅋ정말 행복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날씨도 좋고(춥고) 맛있는것도 쉬지않고 먹으니 최고였습니다. 코딩에 분리불안이 있는 저를 이해해주는 여행친구들은 이친구들이 전부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나름 개발을 많이 한 여행이었습니다ㅋㅋㅋㅋ

숙소에 벌레가 나올때마다 우리 동생들.. 너무 힘들어해서 저도 벌레 무서워하는데 괜히 제가 벌레 다 잡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마지막날 왕 바퀴벌레 세마리는 너무 힘들었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걸 이해해주는 업계동료들과 여행을 갈수 있는건 큰 행운이고 행복이었습니다.🌴
가서 귤 타투도 한건 안비밀!

동료의 등장?

드디어 올해 헤드라잇 rn 개발자가 한명 더 추가 되었습니다. 무려 ios 개발자였던 큐브라는 친구인데요. 정말 어썸한 친구예요. 섬세하고 다정하고 강력한 개발능력을 지닌 친구입니다. 저는 개발 이외의 디자인과 기획쪽에 흥미가 있다면 이 친구는 데이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친구입니다.
친구라고 하는 이유는 입사하기 전에 진짜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예전에 개발 동아리 같이 하던 친구였는데 입사를 고민한다길래, 괜히 제가 입사에 방해가 될까봐 입사 절차를 덜덜 떨면서 지켜만 봣던.. 아주 같이 일하고 싶던 친구 였는데 같이 일하게 되었어요ㅋㅋㅋ 인연이 참 대단한거 같다는,,

완전 새로운 파트를 개발하는데도, 차분하게 업무를 마무리지을 줄 아는, 책임감도 있고 체력도 있고, 일단 지친 티를 잘 내지 않는 성숙한 사회생활을 하는 동료입니다.

너무 든든한 동료가 연말쯔음 입사를 해서, 벌써 합이 많이 맞는 동료입니다. 헤드라잇의 2023이 너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개발자도디 패스트캠퍼스 강의를 찍다?

...말도 안돼..!

저에게 패스트캠퍼스에서 강의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react native animation에 대해 강의를 찍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촬영은 마친 상태이고, 코드를 정리해야되는 상태입니다. 오픈은 아직 멀었(?)구요!

찍으면서 인강을 찍는 모든 분들을 존경존중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나 찍는게 아닌..! 처음에 담당자 분과 미팅을 했고 저를 좋게 봐주신거 같았어요. 블로그에 하나하나 정리해서 올리는 점에 대해, 미팅에서 어필했던 점에 대해....

그래서 결국 찍게 되었습니다. 제 목소리가 워낙 졸린 편이라 다들 잘 들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ㅎr,,,,사실 요즘 24시간이 떨립니다. 오픈하고 1년간은 떨릴거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쉽지 않더라구요. 회사랑 병행한다는게 쉽지 않았고, 회사에서도 응원해줬다는게 회사의 대인배스러운 점이 아닌가
회사에 말하기도 쉽지 않은데, 큰 에너지가 드는 일이니 만큼, 회사에 말하고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고
일단 회사홍보도 조금 되지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네요. 다들 잘 들어주셨음하고,
오픈하고 나서가 시작인거같기도 해요. 다들 질문 많이 주시는거같아서 그 점도 많이 걱정이네요.
걱정만 가득한 연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작년보다는 단단한 개발자로 성장하게 된거같아서 제 자신이 든든합니다.

다들 어떻게 저보다는 열심히 사시는 개발자 많을거라 생각해요!!! 그렇든 그렇지 않든 다들 너무 멋지고 쉬엄쉬엄 하시고
내년 목표 행복하게 세우시고 행복하게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2023 복 많이 받으시고 허리랑 등펴시고 배에 힘주시고 목에 힘빼고 턱내리고 건강챙기시고요!!!!!!!! (올해 디스크로 두번은 아팠던...!) 우리 오래오래 개발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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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중..🤔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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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5일

제 자신까지도 되돌아보게 하는, 내가 하는 방식에 대해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정말 좋은 글이네요.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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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일

멋집니다! RN을 주로 하는 개발자인데 많이 배워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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