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검이 가장 무서운 법

1
나는 객관적으로 나에대해 정말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2
슬프게도 나에게서 똑똑함을 찾을 수 없다.

4
내가 고라파덕을 좋아하는 이유도 동질감을 느껴서가 아닐까

6
고딩때 수학문제 잘 푸는 남자애들을 존경함과 동시에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수학문제를 잘 푸는 그 자체가 너무 멋져보였기 때문이다.

8
"쎈 문제집 있제? 그거 그냥 10회독 해봐. 그럼 너도 나처럼 쉽게 풀 수 있다 (아마도)"

10
그의 말은 맞았다. 그 문제집이 걸레짝이 될 정도로 풀고 풀고 또 풀고...
그렇게 책을 씹어 먹을 정도로 문제를 푸니까 모의고사 문제는 껌이되었다.

12
그 때 난 내가 숨겨진 똑똑함이 짜잔-!하고 세상밖으로 나와서 수학문제를 잘 푸는 줄 알았다.
사실은 그냥 노력의 결과물일 뿐인데 말이다

14
알고리즘도 그런거 아니겠나! 하다보면, 풀다보면, 계속 코드읽다보면
언젠가는 아~!하고 잘 풀진 못해도 약간의 이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지며
매일매일 그냥 무지성 코드읽기에 들어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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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멍청한줄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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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멍청해 엉엉엉엉 다음생엔 알콰즈미나 페르마처럼 수학줘패기 삽가능한 두뇌가지게 해주세요 아 킹받아

20
아 세상에서 내가 제일 알고리즘 못해..못한다고.. 난 최악이야 써레기 숨쉬지마 참고살아
어ㅏ님;ㄹ녀ㅓ먀ㅣㅏㄹ덤;릳너랃님;러

진정한 대가는 평생 배우는 법이오

Panta Rhei, Devar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