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T] 28th BE SOPT #2 - 앱잼(1)

Yi Joon Choi·202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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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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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기 앱잼이 끝난지 어느새 6개월이 흘렀다...
사실 끝나자마자 회고를 써야했지만 지금이라도 나의 첫번째 앱잼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기억이 잘 안난다.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쓰자.

1. 앱잼이 뭔가요?

SOPT의 꽃, 앱잼은 3-5주 동안 진행되는 장기 해커톤이다!

짧게는 3주, 길게는 5주동안 기획, 디자인, 안드로이드, iOS, 웹, 서버 파트가 한팀이 되어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몰두한다.
SOPT의 마지막 행사이기도 하고, 가장 큰 행사이기 때문에 🌸SOPT의 꽃🌸 이라고도 불린다.

2. 팀빌딩

3주간의 앱잼, 어쩌면 그 이상까지도 함께할 팀원들이 모이는 과정은 상당히 체계적이다.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서비스로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PM으로 기획경선에 지원할 수 있다. 각각 앱/웹 서비스로 나뉘어 진행되고, 기획경선에서 당선된 아이디어들은 앱잼 기간 동안 하나의 서비스로 탄생되게 된다.
(29기에는 PM ➡️ Main PM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원하는 팀에 모두가 가면 좋겠지만... 팀빌딩 과정은 생각보다 험난하다^^...

각 파트의 파트원들은 파트장이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정한 시드로 묶이게 된다.
이는 파트원들을 최대한 고르게 분배하려는 의도인데, 앱잼 기간동안 할애할 수 있는 시간, 실력, 과제 완성도에 따라 시드가 정해지게 된다.
같은 시드에 묶인 파트원들은 아쉽게도 같은 팀에 갈 수 없다🥲

가장 먼저 기획 ➡️ 디자인 순으로 팀빌딩이 된다.
기/디 기간을 1주일 정도 가진 뒤, 이때 준비된 여러가지 자료들(브랜딩, 뷰..등등)을 바탕으로 개발자 네트워킹이 진행되게 된다.
그리고 개발자 네트워킹이 끝난 뒤, 개발자 팀빌딩까지 완료되면 진정한 앱잼이 시작된다!


너무나도 좋은 아이디어가 많아서 어느 팀에 가고 싶은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원하는 팀을 선택하기 전에 기준을 세워보았는데, YB로서 참여하는 첫번째 앱잼에서 얻어가고 싶었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좋은 사람
솝트를 하면서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앱잼 기간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쭉 볼 수 있는 좋은 인연들을 만나고 싶었다.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물론 좋지만, 이를 통해 좋은 사람을 얻어가는것이 더욱 더 값지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려움이 있을 때 같이 가자고 손 내밀어줄 수 있는, 서로 격려하며 성장할 수 있는 팀원들을 만나고 싶었다. 같이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더 가까워 질테니!

2️⃣ 개발자 이준
SOPT에서의 탄탄한 세미나와 스터디, 그리고 솝커톤을 통해 단시간에 기술적으로 많이 성장한 나를 보며 놀라웠다. 앱잼에서도 멋진 팀원들과 함께 도전을 거듭하면서 iOS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었다.

3️⃣ 협업하는 방법
소규모로 하는 프로젝트는 진행해본 적이 있었지만, 각 파트들이 모여서 이렇게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게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클라이언트 개발자로서 무조건 구현이 된다/안된다 하는것이 아닌, 똑똑하게 다른 파트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협업했을때 진짜 좋았지~ 하고 남겨질 수 있는 사람. 누구나 협업을 같이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수많은 네트워킹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최종적으로 🎁Keepin🎁 에 합류하게 되었다!

3. Welcome to Keepin!

내가 iOS파트로 합류하게 된 Keepin을 잠시 소개해보자면, 주고받은 선물들은 간직하고 챙겨야 할 이벤트들을 리마인드하도록 도와주는 선물 아카이빙 서비스이다.

  • 홈에서는 랜덤으로 내가 키핀한 선물들이 표시되고, 다가오는 이벤트도 확인해볼 수 있다.
  • 키핀하기를 통해 그 때의 상황과 느낌과 함께 선물을 자세히 기록하고 간직할 수 있다.
  • 키핀한 선물들은 모아보기에 저장되어, 한눈에 모든 선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 마이페이지에서는 친구별로 주고받은 선물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고, 메모 기능을 활용해 친구의 취향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남길 수 있다.
  • 리마인더를 통해 간직해야할 중요한 이벤트들을 미리 알려주는 푸시알림과 함께 대비할 수 있다.

4. 어떡하냐 어떡하긴

팀빌딩 당시에는 정신이 없었지만, 사실 팀빌딩이 된 당일에는 너무 걱정이 많았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팀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같은 파트조차도...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해커톤이기도 해서 다들 빨리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다.
나는 iOS개발을 3월부터 시작했고, 팀원들은 4월부터 했으니까 도합 10개월의 정말 깜찍한 경력이었다. 다른 팀 리드들은 이것도 알려주고 저것도 알려주는데, 그에 비해 나는 뭐라도 더 알려주고 싶지만 정작 내가 아는게 많이 없어서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오히려 나에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 같다.
이러한 난관들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궁금하다면...

자세한 얘기는 다음편에서 계속 :)

사실... 2021년 11월, Keepin은 릴리즈가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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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in - 선물 기록/리마인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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