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에서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솔직히 별 생각 없이 지원했는데 너무 운이 좋게도 최종 합격하게 되어 아직도 얼떨떨한 심정이다.

합격까지의 간단한 절차와 소감을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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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절차

채용 과정의 절차 및 일정은 위 사진과 같았다.

모집 부문은 게임플레이, 게임엔진, 게임플랫폼, 모바일플랫폼, 웹개발자(백엔드) 총 5개 직군으로 나뉘었고, 나는 게임플레이에 지원했다. 어느하나 익숙한 직군은 없었지만 펄크루트 유튜브를 통해 각자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를 알아보고 가장 흥미가 가는 직군인 게임플레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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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전형

여느 채용이 그렇듯 서류전형에는 간단한 인적사항과 함께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등을 첨부한다.

간단히 이력을 정리해 놓은 노션 페이지와 깃허브 주소, 벨로그 주소를 허접한 포트폴리오로 제출하였다. 이 당시에 본격적으로 취준을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라고 하는 것은 사실 없었다.

모집 마감 5일 뒤에 서류 합격 통보를 받았다. 스스로의 포트폴리오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왜 붙었지 라는 얼떨떨한 생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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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테스트

간단한 인적성 검사를 진행했고, 직무테스트는 비대면으로 이루어졌다. 비대면 테스트가 처음이었는데 테스트 내내 아이패드로 내 모습이 나오게 찍고 있어야 해서 각도를 세팅하는 데 조금 애를 먹었다 ㅋㅋ;;

문제에 대해서는 보안 관련으로 자세히는 언급할 수 없으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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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직무테스트도 합격 통보를 받고 나서 면접 가능한 날짜를 선택했다. 9/19 (화) 부터 4일간 면접이 진행되었고 나는 9/20 (수)에 면접을 봤다. 월요일에 날짜를 통보받자마자 기차표를 예매했는데 평일이라 자리가 널널해서 다행이다.

그리하여 찾아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펄어비스 본사!
엄청 크다... 무슨 증권사나 호텔 건물 같다.

면접자들에게 면접여비와 함께 사내 카페 무료 음료 쿠폰을 하나씩 주셨다.
원래 마치고 받아갈 생각이었는데, 마치면 19시인데 카페가 18시까지 운영한다고 해서 면접 전에 음료를 받아, 마시면서 대기했다.

여비 봉투에 쓰여진 글. 형식적인 글이겠지만 합격 후 다시 보니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지는...

면접이 처음이라 준비하고 이동하는 내내 정말 미친듯이 떨려서 땀이 비오듯 왔다. 어떤 질문을 할까 예상해보고 거기에 맞는 내 나름대로의 답변을 계속 옹알옹알 하고 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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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은 여러 분이셨고 일대 다로 진행되었다. 면접 시간은 1시간이었다.

면접 국룰인 자기소개로 시작하여, 내가 작성한 이력서 및 자소서 내용, 간단한 기술 질문, 펄어비스에 지원한 계기 등을 여쭤보셨다.

질문과 답변의 과정이 대화 형식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시간이 생각보다 엄청 빨리 갔고 1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면접 국룰인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냐고 하셔서 어릴 때부터 게임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고, 좋아하는 일에 대해 열정적으로 할 자신 있다는 게임에 대한 진심? 또는 자신감과 포부를 살짝 어필한 것으로 면접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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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최종 결과 통보날 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면접 일정 통보를 4~5시쯤 받았어서, 아마 최종 발표도 그쯤 나겠거니 하고 3시쯤 별 생각 없이 '받은메일함' 을 딱 클릭했는데 [펄어비스] 면접 전형 결과 안내 메일이 딱 와있어서 카페에서 심장 떨어질 뻔 했다.

두세 번 심호흡 하고... 메일을 확인해서 합격 통보를 받자마자 너무 기쁨 절반, 아직 실감이 잘 안나는 얼떨떨함 절반으로 계속 허허실실 바보처럼 웃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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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후기

솔직히 내 스펙이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채용 절차 내내 합격할 수 있을까 불안했고 그만큼 긴장했던 것 같다. 아직 너무너무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 만큼 이번 인턴십 합격이 더더욱 감사한 것 같다.

많이 부족하지만,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나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배우는 자세로, 밝게 열심히 하자!

화이팅 !!
(ง •̀_•́)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