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온보딩을 마치며

유동헌·2021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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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ed X Wecode 프리 온보딩 과정이 끝이났다. 약 1달간, 7개의 기업 과제를 통해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먼저 내가 생각하는 프리 온보딩 과정이란, 주니어 개발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실무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서 많은 의사 결정을 했어야 했는데 이런 훈련 방법 자체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면, 프리 온보딩 과정은 이론적인 내용의 정립 + 실무 능력 향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과정은 단순 기능 구현, 단순 지식 습득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 주어진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팀 프로젝트의 모습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개발 싸이클에 대해서 간적접으로 체험하고, 내가 아닌, 내가 편한 사람들도 아닌,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으로써 과정의 의미가 완성된다.

내가 생각한 프리 온보딩이 이렇다면,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었나, 하고 생각했을 때 기술적인 면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짠 코드, 팀원 분들이 짠 코드는 계속 뜯어 보면서 고쳐 나가면 되겠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성장한 부분은 간단하게나마 글로 담아 보려고 한다.

책임감

우선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책임감에 대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다른 팀원들에 비해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프리 온보딩 과정 자체를 단순 기능 구현을 위한 순간적인 모임이 아니라 하나의 제대로 된 결과물을 완성한다, 라고 생각을 하고 참여했어야 했는데 초기에는 이런 마음이 부족했다. 완전한 개발 직군은 아니지만 개발과 인접한 현업 경험이 있는. 팀원 분께 이런 마인드를 많이 배웠다. 또한 진행 시 은우님의 Commit Message 작성이 얼마나 책임감이 따르는 일인지 설명도 해주셔서, 책임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앞으로는 내가 짠 코드에 대한 책임, 내가 속에 있는 팀의 방향 등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드는 30%

쉽게 생각하려고 30%라고 한 것이고.. 기능 구현을 위한 로직을 코드로 적을 수 있는 능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코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다는 걸 느꼈다. 기본은 기본대로 할 수 있어야 하고, git도 잘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의사결정 시 최적의 결과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술 스택이 나오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등등.. 개발은 총체적인 접근이 중요하구나, 라는 걸 느꼈다.

정리, 또 정리..

사실 부끄럽게도 정리를 하면서 프리 온보딩 과정을 참여하지 못했다. 정리가 되어 있질 않으니 지난 1달간의 성과를 뒤돌아봤을 때 조금 무질서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 안에 나의 성장, 팀원들의 성장, 우리가 서로를 위해 주고 받은 많은 것들이 있을텐데 이 것들을 놓고 앞으로 전진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회고가 중요하구나, 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블로그 외 내가 보기 위해 정리하지 않고 따로 적어두는 공간이 있는데, 이제는 최대한 블로그를 활용해 보려고 한다.

이제는 취업!

프리 온보딩 과정은 나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혼자 공부를 하며 느끼는 나의 부족함, 무지함은 사실 구체적인 비교 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막연하게 느껴졌으나 프리 온보딩 과정에 참여하여 많은 팀원들을 만나 내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함께 하고 싶은 개발자라는 슬로건의 의미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협업의 의미도 다시 새길 수 있었다. 다시 취업을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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