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 멘토링 위크 : 효과적인 이력서 작성법 (후기)

Deah (김준희)·2023년 12월 22일
1
post-thumbnail

효과적인 이력서 작성법

멘토 정보
오종택 멘토님 (현 리멤버 프론트엔드 개발자)

현재 개발 시장은?

  • 몇년 전까지만 해도 개발자 취업이 현 시점보다 쉬웠던 것은 분명
  • 스타트업씬에 흘러들던 투자금이 마르고 투자자로부터 매출 압박이 상승
  • 많은 스타트업이 폐업과 구조조정을 하면서 다양한 연차의 개발자들이 채용 시장에 공급
  • 구직 > 구인 형태로 채용 시장의 경력 쏠림 현상 심화

인기 구직처는 '흑자 기업'

  • 여러가지를 고려하면 현 시점은 '신입' 지원자에게 가혹한 시기
  • 지난 날동안 역량을 갖추지 못한 채 개발 업무에 투입되는 신입이 많았던 것도 사실
    (5년차 이하 개발자 중 경력에 거품이 낀 개발자가 다소 존재)
  • 올해 80% 정도의 기업이 목표한 채용 규모를 달성하지 못한 통계 발표 (출처)

자기소개서 작성법

  • 기술 키워드를 적극 활용하자
    핵심적인 기술 키워드를 활용하여 너무 길지 않게 요약해서 작성하자

  • 도메인에서 당연한 내용은 X
    가령 이커머스 도메인에서 '장바구니 기능 구현'과 같은 기본적인 것으작성하는 것은 금물. '어떻게', '왜'에 집중해보자.

  • 새롭게 알게된 점을 쓰자
    내가 작업을 하다가 새롭게 알게된 점을 작성하면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질문할 내용이 생기기 때문에 좋다. 개발자에게 회고는 필수!

그 외에도

  • 문장은 간결하면서 의미하는 바가 압축될 수 있도록 하자
  • 정보 위계가 맞도록,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자
  • 단순 나열이 아닌 기여도와 학습한 내용이 잘 드러나도록 쓰자
  • 어떤 기술을 어떤 기능을 구현보다 해당 기술을 왜? 어떻게?에 집중해서 쓰자
  • '나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멘토님께서 잘 쓴 글과 잘 쓴 코드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다. 개발자는 다른 팀과 소통도 하고, 같은 팀원들과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글을 잘 쓰려는 노력을 해야하고 이력서도 잘 쓴 글 중 하나로 만들 수 있다.

의미없는 1일 1커밋이나 기계적 알고리즘 풀기보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이 담긴 기술 블로그 글 1개가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력서는 찌라시?

  • 지원이 두려워서 지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 눈 감고 10개를 지원해본 후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차근차근 준비하자
  • 상상만으로 면접 답변을 준비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최대한 대면으로 직접 말하는 연습을 해야하며 실제 면접 경험이 가장 도움이 된다.

단기간에 무차별적으로 지원하게 되면 발생하는 문제들

  • 너무 많은 기업들로부터 단기간에 응답을 받아 각 채용 프로세스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 이전 채용 프로세스를 겪으며 얻은 깨달음을 다음 채용 프로세스에 충분히 적용하지 못한다

기준을 잡자

  • 합격률 10%를 기준으로 잡고 1주씩 루틴을 잡아 지원해보자
  • 지난 주의 지표를 점검하고 다음 루틴이 시작 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점검하자

이력서 검토를 하며 깨달은 것들

오종택 멘토님께서 채용 업무를 진행하며 겪은 내용들에 대한 것

  • 잘 쓰여진 이력서는 생각보다 적다.
  • 기계적으로 탈락시키는 일도 적지 않다.
  • (경력) 엔지니어로서 경력에 맞는 경험을 쌓았는가? 경력의 밀도는 어떠한가?
  • (신입) 학습 기간에 비한 실력이 어느 정도이며, 개발에 대한 진정성과 고민에 대한 깊이가 어떠한가?
  • 이력서에 본인의 언어로 소화한 고민의 흔적이 녹아있는가?
  • (신입) 과도하게 거창한 키워드로 채워지진 않았는가?

가령 2~3년차 경력을 가진 FE 개발자의 이력서에 '무한 스크롤', 'useMemo'가 전부라면 실무적으로 큰 기대를 갖기 어려울 수 있다.

번들 크기와 관련해서는 '코드 스플리팅', '트리 셰이킹', '번들러', '모듈 시스템', '웹팩'... 비즈니스 로직과 관련해서는 'SOLID', '캡슐화', '디자인 패턴' 등의 키워드가 들어갈 수 있다.

이력서를 성장 시켜보자

localhost 환경 바깥으로 나가보기

많은 사용자가 있는 거창한 서비스, 실무에서 사용하는 MSA, 각종 프레임워크를 모두 적용한 환경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시중에 있는 서비스라도 '나의 필요에 의해서', '나의 도전에 의해서' 로컬 환경 바깥에서 서비스를 운영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

어떤 기술이 핫하다고 해서 신입에게 꼭 요구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최신 기술보다는 실제 회사에서 진행하게 될 '서비스 개발'과 '제품 출시 후 운영'에 대한 핵심 경험을 쌓아보자.

경쟁력 있는 신입 포트폴리오

과제 전형을 먹고 자란다

  • 과제 전형을 치루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기록해보자
  • 과제 전형이 끝이 아니라, 혼자라도 코드 리팩토링을 해보자

채용 후 업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은 1. 논리적으로 2.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인가와 같은 말이다.

🙎🏻 "000 라이브러리 왜 쓰셨나요?"
🙍🏻‍♀️ "복잡한 상태관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 "무엇이 복잡했나요?"
🙍🏻‍♀️ "~와 ~부분에서 ~복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 "그런 이유에서라면 000 대신 @@@를 사용해도 되지 않나요?"
🙍🏻‍♀️ "...."

면접은 기본 지식을 확인하는 것이 아닌, 그 지식을 어떤 태도로 다뤄왔는지가 중요하다. 단순 "사용해봤다" 가 아닌 해당 기술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할 정도로 깊게 들어가보려는 노력을 해보자.


후기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종택 멘토님은 원티드 프리온보딩 강의로 미리 만나뵌 적이 있는데 어떤 식으로 강의를 이끌어가시는지, 소통하시는 스타일이 어떤지 잘 알고 있어서 이번 강의가 더 재미있었던 거 같다. 특히 마지막에 수강생들의 이력서를 보며 직접 첨삭해주시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 최근 남들과 다른 나의 차별점을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또 나의 강점을 어떻게 찾을 건지 막막했는데 이번 멘토링 위크를 모두 들으면서 어느 정도의 방향성은 잡혀가는 거 같다. 이력서를 익명 버전으로 만들어 내느라 뒤늦게 메일을 보내 내 앞에서 순서가 짤리긴 했지만 (ㅎㅎ ㅠ) 그래도 다른 사람의 이력서를 보고 좋은점과 나쁜 점을 찾아 나의 것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오늘 들은 내용을 가지고 주말간 정리를 조금 해보아야겠다 💪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은 아래 참고자료를 통해 멘토님이 직접 작성하신 내용을 더 자세히 살펴보는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가 귀담아 들은 내용을 요약해둔 글입니다. 원본을 읽어봐 주세요 👇


참고자료
오종택 멘토님 노션 강의자료
https://www.notion.so/oj8mm/f3e1c7b6485d4cc6a4a55d46db941433?pvs=4

profile
기록 중독 개발자의 기록하는 습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