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약 4년만에 개발자 면접을 보았다.
서류가 통과되고 이미 그곳에 취업된 것 마냥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INFP특)
과제 전형을 받고 살짝 당황했지만 열심히 코드를 작성했고 과제 전형까지 통과했다.
난 회사 근처 자취방 시세를 알아보며 김칫국을 다발로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면접을 보고 처참히 무너졌다.
나는 기본기가 매우 부족한 생계형 개발자임을 알게되었다.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였는데 떨어지게 되어 매우 아쉬웠다.
이 아쉬움을 간직한 채..그날 받았던 질문을 복기해보려 한다.
이력서와 포폴에 대한 질문보다 제출한 과제물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꼬리 질문이 많았다. 과제물을 보면서 질문을 받다보니 위에 적지 못한 질문이 많다.
나는 과제물에 대한 질문을 생각해보지 않아서 많이 당황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코드를 짰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을때면 머리가 새하얗게 되버려서 아..음..어..같은 말을 많이 했고 자신감이 쭉쭉 떨어진 상태로 말했다.
나는 과제의 요구사항을 적용시키기에만 급급했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코드가 될 것이고 그렇게 짠 코드가 왜 좋은지를 고민하지 않았다.
여튼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고 내가 작성한 코드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들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코드리뷰하는 회사라 다른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고 더 그 회사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면접이었다.
조언 받은 부분 잊지 않고 분발해서 다시 도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