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FL] 아직 일주일 남았다... 급발진 해버린 토플 응시 스토리

Derrick Song·2022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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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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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홈에디션 신청기

때는 2022년 7월 16일...

토플을 신청해버렸다!

언젠가는 보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교환학생 신청이 임박해서 그냥 저질러 버렸다!

급발진해버려서 신청을 한 만큼 제대로 안 알아보고 그냥 신청을 해버렸다. 학교 근처에 응시할만한 장소가 없어서 아무 생각 없이 홈 에디션으로 신청하게 됐다.

무지성 신청을 한 결과.... 개 미친 환율 + 뇌지컬 부족으로 인한 이중 환전 수수료 납부로 인해
반드시 달러로 결제하시길...

$220 == 30만원이라는 버그가 걸렸다.

비싼 돈 주고 보는 만큼 한 번에 반드시 잘 봐야겠다는 결의를 강제로 다지게 됐다.

시험은 8일 뒤인 24일로 일주일의 전사가 되어버렸다.

일주일의 토플 전사 ㅋㅋ

시험 일주일 전인 만큼 영어 실력 자체를 늘리는 시도는 쓸모 없다는 판단 이 들어서 시험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그래서 시험을 이해하고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한 노력만 했다.

우선 홈 에디션 관련해서 유튭 후기를 쫙 시청했는데... 어라?

생각보다 너무 별로인 것이다.

준비물

준비물이 우선 너무 많았다.

  • 필기를 위한 화이트보드
  • 원활한 인터넷 커넥션을 위한 USB-C to LAN 선
  • 혼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 (본인은 학교 도서관 스터디 룸을 빌림)
  • 신분을 입증할 유효한 신분증이 필요했다 (운전면허증)
  • 시험 감독관 프로그램인 ProctorU 프로그램 미리 설치

그냥 머리가 아팠다. 대면 시험은 몸이랑 신분증만 있으면 볼 수 있었는데....
후회가 막심했다. 근데 정작 더 머리아픈 일 들은 일어나기도 전 이었다 ㅋㅋ

유형파악 하기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험에 대한 이해를 위해 유형에 대한 리서치 좀 해봤다.

토플은 영역이 리딩 / 리스닝 / 스피킹 / 라이팅으로 나뉘고

사실 만료되어 버린 전 시험 결과로 미뤄봤을 때 내 취약점은 스피킹과 라이팅이었다.

하지만 리딩과 리스닝도 유형은 대강 봐야했기에 정리 좀 해봤다!!

관련 유형 정보와 팁에 대해 지금은 알고 싶지 않다면 다음 파트로 패스!


리딩

  • 문제 수 : 30-40
  • 시간 54분 - 72분
  • 3세트 내지 4세트가 출제 되며 세트당 18분, 10문항(4세트 일시 세트 하나는 더미)
  • 한 문단의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면서 흐름을 따라 읽는게 중요함.
  • 한 문단 읽고 내용 간단히 필기하는 연습이 필요할 듯함.
    모든 문제를 다 풀어야 함! 아닐 시 감점!
  • 문제 유형
    • Vocab
    • fact
    • negative fact
    • inference
    • author purpose
    • sentence simplification
    • insert text
    • reference
    • summary
    • fill in a tabe

리스닝

  • 문제 수 : 28-39
  • 시간 41분 - 57분
  • 2세트 내지 3세트 출제
    • 숏 세트 : 대화 1(5문항), 랙쳐 1(6문항) 6분 30초(푸는 시간만)
    • 롱 세트 : 대화 1(5문항), 강의/토론 2(6문항) 10분(푸는 시간만)
    • 롱 + 숏 or 롱 + 숏 + 숏(더미)
  • 다 듣고 나서 문항이 등장하며, 앞의 문항으로 돌아갈 수 없음!
  • 화면에는 사진이나 중요한 단어가 나옴
  • 문제 유형
    • gist-content
    • gist-purpose
    • detail
    • attitude of the speaker
    • function(why say this?, what it means when said this?)
    • inference
    • organization (how organized?, why discuss?)
    • connect content(table)

스피킹

  • 문제 수 : 4

  • 시간 : 17분

    • independent 1 문항, integrated 3문항
  • 문제 유형

    • general opinion : 15초 준비, 45초 이야기 → independent
      • personal preference
      • agree or disagree
      • three choices
      • advantage, disadvantage
    • campus announcement & conversation : 50초 읽고, 60-120초 듣고, 30초 준비, 60초 이야기 → integrated

    • academic reading & lecture : 50초 읽고, 60-120초 듣고, 30초 준비, 60초 이야기 → integrated

    • academic lecture : 120-180초 듣고, 20초 준비, 60초 이야기

    • Record your voice
    • hand gestures naturally

라이팅

  • 문제 수 : 2

  • 시간 : 50분

    • integrated 1 문항, independent 1 문항
  • 문제 유형

    • Integrated Writing : 3분 읽고, 렉쳐 듣고, 20분 작성
      리딩과 리스닝은 서로 반대되는 의견임
      4문단, 결론 추가시 5문단 구조
      250자 최소
      리스닝에 대해 더 쓸 것! 리스닝 2문장, 리딩 1문장
      시간 충분히 남겨서 수정
      - suppporting a plan, theory, point of view
      - proposing a solution
      - speculating on the past
    • Independent Writing : 간단한 질문 읽고 30분 작성
      4문단, 결론 포함시 4문단!!!
      350자 최소
      바디를 매우 길게 작성
      시간 충분히 남겨서 수정
      - Agree or Disagree
      - personal preference
      - three choices
    • verb tense : independent writing
      • simple present → reasons and opinions
      • simple past → personal examples
      • conditional sentences → when concluding personal example, expressing opinion in the intro
    • spell check
    • be confident → everything in the passage
    • templates
    • more words but concise and clear
    • leave time to edit
      (2m outline, 2m intro, 10min body, 1min con, 2min edit)
      (2m outline, 5m intro, 16min body, 2min con, 5min edit)
    • resist the urge to end the test do not rush

친절하게도 내게 도움이 된 팁까지 정리를 해봤다.

이 상태에서 ets 공식 홈페이지 모의고사를 쳐 봤다.

ets 홈페이지 모의고사 가즈아

그냥 대강 응시했고 잘 봤다. 이게 난가?

그냥 유형 파악하고 보니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돼서 시험 도중에 대응하기 쉬웠다.

위에 유형 분석표만 싹싹 읽고 모고 봐보면 도움 많이 될 것이다. 감사는 미리 받겠다!

응애~ 대망의 시험날! 그리고 개같이 멘붕

때는 7월 24일 시험 보는 날이었다.

그 전날 예비소집일처럼 미리 시험을 볼 학교 도서관 스터디 룸에 가서 인터넷 연결까지 확인을 다 마쳤고 오전 9시까지만 입실해서 시험에 응시하면 됐다!

내 계획은 완벽했고, 자신감도 넘쳤는데 버그가 발생하고 만다.

나는 호기롭게 기숙사를 8시 20분에 나섰고 8시 30분쯤 도서관 스터디 룸에 입실 완료해서 모든 세팅을 다 끝냈다.

비상상황 발생

다만 문제가 발생하는데....

ProctorU 라는 원격 시험 감독관 서비스 관련 프로그램은 그 전날에 이미 다 설치했었다. 하지만 시험 당일에만 설치가 가능한 파일이 따로 있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그 자리에서 설치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클릭을해도 설치가 안되는 것이다...! 설치 파일의 링크가 뜨질 않았다.

시험 시작까지 20분 남았는데 감독관 프로그램 조차 실행이 안되니 머리가 어지럽고 ets 쌍욕이 나오기 시작했다....

설치해야하는 파일이 감독관과 학생을 잇는 핵심 프로그램인지라, 그 파일을 설치하지 않으니 ProctorU 측에 도움을 요청할 방법도 없었다.

나는 그래서 일단 구글에 관련 해결 방안과 ProctorU 서버 다운등을 검색하고 레딧에 접속해서 토플 시험 관련해서 무슨 일이 있는게 아닌가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별 일 없었고 나만 안되는 것 같았다....(실제로 나만 안되는 거였음ㅋㅋ) (내 맥북을 내리쳐서 부셔버리고 싶은 마음이 스믈스믈)

시간은 응시 시작 시간인 9시를 지나 10시가 될때 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30만원을 날려버리는 구나.... 라는 억울함에 ProctorU 측에 아주 강력히 컴플레인을 할 생각으로... 나는 마지막 방법을 동원했다.

국제전화 ON!

국제 전화를 설치하고 ProctorU측에 국제 전화를 해서 해결 방안을 문의하기로 했다.
홈페이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했고, 10분 정도의 대기 후에 관련 실무자랑 연락이 닿았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인도 억양이 짙은 영어를 썼는데, 그 덕분인지 말 알아듣는 리스닝 테스트를 미리 하는 기분이었고 알아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ㅠㅠ

그 쪽에서도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고, 다른 인터넷 커넥션을 이용해보라는 해결방안이 아닌 조언?을 받았다.

그래서 그 말대로 했는데... 으잉?

극적 해결!

ㅋㅋㅋㅋㅋㅋㅋㅋ인터넷 이슈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었다. 연구망을 쓰는 우리학교 인터넷 특성상 ProctorU가 제공한 링크를 자동으로 차단해버리는 대참사가 났던 것이다. 그래서 클릭을 해도 설치가 진행되지 않은 것이었다.... 이 힘빠지는 결론에 나는 핫스팟 테더링으로 시험을 응시하게 됐다... USB-C to LAN은 왜 산걸까?ㅋㅋㅋㅋ

결국 멘붕인 상태로 리딩을 보게 되어버린....

사실 난 리딩에 강점이 있었다(있다고 생각했다) ㅋㅋ 그래서 내 실력에 취해있기도 했고 제일 신경 덜 쓴 파트기도 했는데 국제전화를 마치고 예정 시험 시간보다 두시간 늦게 시험을 보기 시작하니 정신이 나가버렸다.

게다가 시험을 예정 시간보다 두 시간이나 늦게 응시하는 만큼... 점수가 무효 처리되면 어카지라는 생각 뿐이었다.

글이 안 읽혀!

그래서 리딩을 망쳤다! 마지막 세트, 마지막 두 문제를 못풀었다! ㅋㅋㅋㅋㅋㅋ 에라이!

내적 평화를 찾은 리스닝과 그 이후 파트... 그리고 로제 떡볶이

그 이후에는 정신 없이 집중에서 시험만 봤다! 그리고 시험 끝나고 맛있는 로제 떡볶이를 먹었다.

시험 결과는...? 두구두구!

부정행위 의심으로 인해 결과 발표가 딜레이 됩니다~!

어쩌구 저쩌구 부정행위 의심이 들어서 어쩌구 저쩌구 adminstration review가 필요하다는 이메일이 왔다 ㅋㅋ

교환학생 지원이 임박했는데 시험 점수가 안나온다고?

찾아보니 보통 2주일은 기다려야 점수가 나온단다...

지원 마감이랑 예상 점수 공개 시간이랑 애매하게 겹칠 것 같아서 불안해 졌다....

2주는 기다려야지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1주일만에 결과 통지 메일이 왔다....!

과연..? 두구둗구ㅜㄷ구두구두구두구

110이 목표였는데...?

개 같은 리딩...

두 문제를 못풀었는데 감점이 3점인걸 보니 더 아깝게 느껴지긴 했지만.. 이 점수로 교환학생은 충분히 신청할만 해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마음 같아서는 한 번 더 응시하고 싶었는데, 30만원 아까워서 그냥 포기했다!

다음 글에서는 교환학생 지원기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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