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 팀 발표가 났다. 나는 5조. 백엔드 한 분이 먼저 프론트 강의실로 찾아와주셔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눴다. 나와 지수님, 영주님, 하니님이 프론트 / 민준님, 세웅님이 백엔드 팀원으로 우리 6명이 팀프로젝트를 시작한다.
6월 29일 : 첫 미팅을 했다. 오전에 한 번, 점심에 한 번씩 미팅을했다. 우리의 첫 점심식사는 g밸리 내부의 칼국수 ㅎ 점심식사를 하면서 팀장을 정했는데, 나는 이번 프로젝트에 기획자로 동생이랑 함께 작업을 할 생각이었고 기획자와 협업을 하기 위해서는 팀장 역할을 맡아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팀장을 지원하신 분이 없어서 내가 팀장을 맡게 되었다. 나의 개발 실력은 사실 이제 막 백일을 넘긴 초보초보 왕초보라서 팀장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우리 팀원들의 도움이 매우매우 많이 필요하다 (진심임) ㅠㅠ 우리 팀원들 앞으로 잘부탁하고 벌써 고맙구 그래용
6월 30일 : 첫 팀장회의를 했다. 이제 프론트 강의실을 떠나서 프리캠프를 했던 곳으로 팀플을 하러 간다. 백엔드분들과 다같이 강의실을 써야하기 때문에, 한동안은 복작복작한 분위기에 적응을 해야 한다.
오늘은 우리끼리 사용할 노션을 만들어서 정리하고.. 팀장 회의에서 전달한 공지사항 (적다보니 27개나 적었더라) 전달하고 두 번째 미팅도 진행했다.
두번째 미팅에서는 우리 서비스의 주제를 확정하고, 서비스 기획을 많이 진행했다. 우선 우리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다들 의욕적인 것 같아서 서비스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우선 초기 미팅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모으고, 기획자와 함께 개발 일정을 비롯해서 여러 조건들을 바탕으로 기획을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7월 1일
IA를 작성했다.
사실 IT 서비스든.. 뭐든간에 기획단계에서는, 사용자 분석이나.. 시장조사.. 벤치마킹할 서비스 등을 더 깊게 연구 해야하는데 아무래도 이번주 내에 기획을 빨리 마무리하려고 하다보니까 정보가 좀 부실한게 느껴졌다 ㅠ 게다가 팀원들 없이 생각하다보면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다보니 이 기능을, 혹은 이 파트를 하는게 맞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프론트 팀원들과 IA 정리를 다시 하면서도, 나는 다시 논의해보고 .. 아니다 싶으면 철회할까? 이런식으로 답변을 정리했었는데.. 백엔드 팀원님이
라고 적어주셨다!
용기야 자라나라 우리 팀은 할 수 있을거야
7월 2일
SB 작업 완료!! 아침 9시부터 방구석 기획 회의
몇 기능은 그냥 생략했는데도 서비스 볼륨이 좀 큰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7월 3일
기획안이 준비되어 있어서 갑자기 만나게 된 디자이너님이 바로 작업을 진행해주고 계신다.
기획자랑 같이 공통 컴포넌트 정리 작업을 하시면서
저기 로그인 창 사이즈가 다 이상해요... (우리 프론트끼리 그렸던 것..)
피그마 속에서 처음 만난 기획자랑 디자이너가 협업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다.
그러면서 자자 우리도 해봐야지 하고 피그마 작업을 같이 시작했따.
소박한 실력으로 푸터를 그려 페이지마다 살포시 얹어보기도 하고, 로그인 페이지를 만들어서 올려두었더니 디자이너님이 다듬어주셨다.
WOW 협업을 경험하고 있다.
피그마에서 보면 각자 집중하는 것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기획자님이 피그마를 사용할 때는 전체적인 틀이나 페이지 속 기능 순서를 알려주기 위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보여주려고 한다. (피그마에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다) 버튼을 누르면 다음에 어떤 동작이 나오는지 피그마에서 볼 수 있었는데 기획 작업에서 참여하지 않은 개발자에게는 피그마의 이런 기능이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님은 전체적인 색상, 사이즈, 구조, 이미지에 들어가는 효과 등을 세세하게 작업을 하신다. 메인 캐러셀에 들어갈 로고의 색상이나 위치를 이렇게도 해보시고 저렇게도 해보시고.. 기획자 작업보다는 섬세한 작업을 하는 것 같다.
피그마 채팅의 현장
아직 개발자인 것은 아니지만 개발자인척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