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문서 읽기의 어려움

이다연·2021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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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데미 튜토리얼이 후반에 접어들면서 Advanced Level의
Flask를 배우는 중이다. 고급 레벨은 하나 하나 떠먹여 주던 초,중급과는 다르게 Requirement만 주고 프로젝트를 클론하게 한다. 그래도 공식문서 정도는 첨부해주는데 문제는 공식문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강사인 Angela는 초심자가 겪는 문제인 "Tutorial Hell"강의만 따라하다가 코딩실력이 늘지 않음)"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런 구성을 했다고 한다.

도저히 공식 문서만 봐서는 이해하고 코드를 칠 수가 없어서 튜토리얼을 따라가기위해 다른 튜토리얼을 구글해보기에 이르렀다. 오픈북 시험인데 문제를 못풀겠는 무력감이 밀려온 지난 몇 주간이었다.

공식문서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주니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지난 주말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여성 개발자 모임 줌에 참여했다. 주니어 레벨의 모임이라 공부법, 힘든 점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중 다수의 공감을 얻은 한 마디.

 시니어 디벨로퍼: "주니어님, 공식문서 읽어봤어요?"

시니어에 질문하러 가면 돌아오는 대답. 그리고 같은 걸 읽어도 시니어의 관점과 이해력은 넘사벽인 것 같다는데 모두 동감했다.

공식문서를 읽고 코드를 치는 것은 수학의 정석을 읽고 개념 원리를 바탕으로 수학문제를 푸는 느낌이다.

공식문서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질 수록 단단한 베이스가 빛을 발할 것 같긴한데. Between the Lines. 행간에 내가 캐치하지 못하는 그 깊이를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비슷한 프로젝트의 예제코드를 보며 따라하는 방식이 이해하기 쉽긴한다. 근데 공식문서의 예제는 다 이해할거라는 전제하에 작성된 것 같아서 복붙이 안먹힌다. 결국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반적인 내 이해도가 높아져야 한다는 결론. 지식과 기술이 한번 본다고 쌓이진 않을테니...

오늘도 멍하니 Flask 공식문서를 바라보다가 이 어려움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봤다. Problem Solving의 자세를 키워가는 과정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공식문서를 보고 코딩하고 에러 사인을 받들이고 X 1000000

블로그에 쓰니 약간 스트레스 해소되네 다시 공부하러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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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eon Lee | Django & Python Web D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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