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이제 사이드 프로젝트조차 마음이 가볍지가 않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3년 전 회고를 회고해보려고 한다.
3년 전.. 개발 시작한지 한 달도 채 안됐을 때,
HTML과 CSS는 조금 다뤄봤지만 자바스크립트 문법을 겨우 익히고
React는 뜯어보기도 전에 마감부터 닥쳐왔던 시절이다.
컴포넌트를 나누는 것도, props
가 뭐지? 싶었던 순간도,
useEffect
하나 쓰는 게 그렇게 버거웠던 때였다.
근데 이상하게.... 해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밤을 새며 결국 맡은 바 마무리를 지었다.
생각해보면, 이 프로젝트 안에서
기술적으로 의미 있는 도전을 꽤 많이 해냈다.
React로 컴포넌트를 나름의 기준을 세워 나눴고, 공통 UI를 팀원과 같이 설계했다.
당시에 styled-components
조차 생소했지만, 구조를 잡는 데 꽤나 집착했다.
백엔드 API와 협업도 거의 처음이었다.
axios
로 데이터 요청하고, useEffect
로 비동기 처리를 하며
의도한 흐름대로 데이터가 뿌려질 때 느낀 쾌감은 아직도 기억난다.
Git도 협업도 잘 몰랐고, 커밋 메시지를 어떻게 남겨야 할지도 몰랐지만
그래도 머지하고 conflict 해결하며 조금씩 익혀갔다.
돌이켜보면 기능 하나 구현하는 데 하루가 걸릴 때도 있었고,
오타 하나 못찾아서 시간 통째로 날려먹고...
API 응답을 콘솔에 찍어 보고 구조를 맞추는 데만 몇 시간을 쓴 적도 있었는데
그런 시행착오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실수가 사람을 성장시켜.
회고록을 다시 읽어보니
그때 쓴 말투도 어색하고, 설명도 엉성한데
그 시절의 나는 꽤 뚜렸했다.
모르고도 부딪히고, 해내려고 했던 기록이 남아 있었다.
지금은 예전보다 기술도 더 익숙해졌고,
맡는 일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최근엔 Next.js 15, Tailwind, Panda CSS, TanStack Query 같은 스택을 써보고 싶고,
기획부터 개발까지 주도하는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우선은 시작부터 해보려 한다.
그게 늘 제일 어려웠으니까.
컴포넌트를 나누는 법, props가 뭔지도 몰랐던게 너무 공감이 됩니다.. 다들 처음은 비슷한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