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를 매일은 못 쓰더라도 한주씩은 쓰고야 마리라는 저의 각오가 너무나도 약했나봅니다.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코딩테스트의 기반, 즉 알고리즘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싶은 상태에서 바로 알고리즘들을 응용하여 문제를 풀어야 하는 주차에 투입되다보니, 동기들과의 격차를 노력을 통해 최대한 좁혀야겠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개발일지를 작성하는 한 시간 조차도 아깝다고 느껴져 자꾸만 미루게되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에세이를 열심히 적는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요즘 해당주차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쉴틈없이 달려오고나서 뒤를 돌아보니 정글에서의 경험을 되새길 기회가 없었던것같아 에세이의 필요성을 느끼게되었습니다.
시간, 공간복잡도의 개념을 이해하고, 여러 알고리즘을 접해보며 해당 알고리즘이 어떠한 시간복잡도를 가지고있는지에 대해 인지를 한 상태에서 해당 알고리즘과 관련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주차였습니다.
그렇다면 알고리즘공부가 선행이 되어있는사람들은 정글에 들어오더라도 01~03주차는 의미가 크게 없는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을것같은데,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알고리즘주차때 정글에 들어오기 전 이미 백준의 플래티넘티어 부근에 계시는 동기분들도 생각을 꽤나 많이 해보아야 할 문제들 (*백준 기준 플래티넘까지의 문제들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이 주차마다 목표로 주어지기때문에 시간 내 목표치를 쉽게 채우지는 못하셨던것 같습니다.
알고리즘주차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시험을 봅니다.
정말 정신없이 달려온 주차였던것 같은데, 3주동안 100문제가 넘는 (심지어 난이도도 있는) 문제들을 풀기위해 정신없이 알고리즘과 자료구조의 개념공부를 한것같은데, 나름 시험을 통해 노력이 헛되이 되어버리지는 않은것같습니다.
백준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어 티어도 브론즈에서 머물러 있었는데, 어느새 정글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니 골드까지 올라와있었습니다. 시험으로 알고리즘 능력이 향상된것을 체감한것도 좋았지만, 역시 눈에 확 띄는 백준의 레벨 시스템이 자존감을 채워주는데에 한몫을 하는것같네요.
드디어 알고리즘주차가 끝나고, 4주차부터는 c언어파트에 들어가게됩니다.
학부시절 너무 헷갈리는 포인터개념때문에 c언어를 거의 포기하다싶이 해버렸는데, 이번 주차에서는 어떻게 될런지 막막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조건 해내고야 말게 만드는 정글의 커리큘럼을 통해 c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미래의 저를 생각하니 기대가됩니다.
알고리즘주차는 비록 끝났지만, 하루에 한 두문제는 꼭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음주차에 임해야겠네요.
이상으로 sw사관학교 01~03주차 에세이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